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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27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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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편에서 전국의 문인화 작가들이 25,26일 분당에 있는 새마을중앙연수원에서 21세기 한국 문인화의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서 최병식 경희대교수는 “한국의 문인화는 고도의 철학과 심미관을 담은 문인화의 본령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르상으로도 서예의 일부로 치부되고 있고 소재도 사군자에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최교수는 발전방안으로 추사 김정희가 강조한 사유와 시적 요소 그리고 절개 등 선비정신에 대한 자각,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는 요소들을 담아 낼 것을 제안했다.
박석원 미술협회이사장은 “내년에 서예와 분리된 문인화 대전을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朴이사장, 원로 조각가 김영중씨 등 4백여명이 참가했다.
〈허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