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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13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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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좋지만 평소 해보고 싶은 일을 하게 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쌓게 하고 바른 습관을 길러주는 기간으로 삼는 게 좋다”는 게 일선교사들의 말.
▼개인별 과제와 새로운 경험〓‘방학생활’이라는 공통과제가 없어진 대신 부모가 아이와 상의해 아이 스스로 과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청운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과제. ‘책읽기, 터널길이조사, 우리동네 가게 알기, 동대문시장 수산시장 야시장 가보기, 자와 저울 알아보기, 우리가족 조사, 여행, 박물관 가보기, 자동차 알아오기….’
‘추천과제’는 학교와 담임에 따라 다르다. 별도 계획이 없다면 교사들이 추천하는 것 중에서 고르면 된다. 전시회나 연극, 박물관 나들이는 아이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시장구경이나 캠프는 체험의 폭을 넓혀준다.
아이의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빠가 보기엔 이런 점에서 어려울 것 같은데 이건 어떻니?”라며 가능한 쪽으로 유도한다.
▼권할 만한 것 △베갯친구〓엄마들끼리 상의해 친구집에서 번갈아 하루씩 재운다. 친구와 지내며 배우는 게 많다 △가족신문 만들기〓가족간 의견교환을 통해 유대감이 높아진다 △아빠가 다닌 초등학교 방문〓자녀와 나눌 이야기 거리가 많다.
▼일기와 학습보충〓그날 그날 쓰게 하되 아이가 원하는 시간에 쓰도록 한다. 단순히 ‘재미있었다’류보다는 왜 재미있었는지 이유를 쓰게 한다. 방학은 뒤처진 과목의 보충 기회. 여러 과목을 욕심내기 보다는 한 두과목이 적당. 학습지 풀기도 한 방법.
▼생활지도〓이불개기 신발정돈 등 사소한 것부터 바른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비만어린이는 운동과 식사량 조절로 살을 뺄 수 있는 좋은 기회.
(도움말〓서울시교육청 서영석장학관, 서울 반포초등학교 정지성교사, 창경초등학교 조성실교사)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