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당정협의서 실태소개]잡지 50% 폐간

  • 입력 1998년 6월 24일 19시 28분


23일 문화체육 당정협의에서 신낙균(申樂均)문화관광부장관은 문화체육계에 불어닥친 IMF한파를 소개하며 여당의 지원을 호소했다.

먼저 주요 공공공연장의 실정. 1·4분기 공연 횟수가 작년의 28회에서 올해 15회로 줄었고 객석 점유율도 작년의 70%에서 40%로 떨어져 공연 수입이 46.4% 감소했다.

문화산업은 음반 비디오 PC게임의 판매량이 30%, 신문 잡지 광고 수입이 30∼50%, 방송 광고 수입이 2천억원 줄었다. 잡지는 50%가 폐간됐고 국산 영화 제작 편수는 5월말 현재 15편에 불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다.

체육계는 더욱 한심한 상황.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36개 종목 6백94개 실업팀 가운데 20개 종목 41개팀이 해체됐다.

여기에 정부까지 가세할 움직임이어서 국군체육부대와 공익근무요원 제도가 없어지면 31개 종목 4백20여명과 체육특기생 43명이 운동복을 군복으로 갈아입어야 할 처지. 그러나 당 역시 뾰족한 대책이 없다.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 자민련 이태섭(李台燮)정책위의장은 공기업의 체육팀 해체 자제를 촉구하고 회의를 마쳤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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