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149개교 특별전형…전체 48% 13만여명 뽑아

  • 입력 1998년 6월 8일 19시 43분


99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실업계고의 동일계 진학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 비율이 크게 늘고 전문대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기준에 의한 선발도 확대된다.

8일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가 발표한 99학년도 전문대 학생모집계획에 따르면 1백58개교 가운데 1백49개교가 특별전형으로 모집정원 27만8천6백30명의 47.5%인 13만2천2백30명을 뽑는다.

이는 98학년도의 38.2%에 비해 2만5천7백18명이 늘어난 것으로 실업고졸업생과 산업체근무자 및 자격증 소지자의 전문대 진학 기회가 넓어지게 됐다.

이중 도예가업 계승자를 뽑는 여주대(경기) 등 1백개교가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1만4천20명을 선발한다. 98학년도에는 68개교가 6천96명을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뽑았다.

또 1백54개교는 농어촌학생과 전문대 및 대학 졸업자, 재외국민 특수교육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98학년도보다 6백53명 많은 3만8천6백82명을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의 증가로 일반전형 선발인원은 98학년도의 17만2천여명(모집정원의 61.8%)에서 14만6천4백명(52.5%)으로 2만6천명 가량 줄었다.

입시시기가 자율화됨에 따라 전주기전여대 부산정보대 등 6개교가 올해(9월1일∼12월31일) 입시를 실시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99년 1월5일부터 2월19일 사이에 실시한다.

명지전문대 등 77개교가 면접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해 수험생의 부담이 줄고 복수지원의 기회가 더욱 늘어나게 됐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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