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마케팅」도입 상품, 소비자 눈길 끈다

  • 입력 1998년 4월 22일 19시 45분


“전자파를 차단해 건강을 지켜줍니다.”

“한달만 신으면 다리가 가늘어져요.”

기능성과 활동성을 강화한 의류와 신발 등이 인기를 끌면서 건강마케팅을 도입한 상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패션상품의 구매기준이었던 ‘멋과 가격’에 ‘건강’을 덧붙여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 현대인이 평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다 불황기에는 건강이 최고의 밑천이라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이들 상품에 대한 반응도 좋은 편.

▼전자파 차단〓맨스타의 전자파차단 남성정장은 상의 안주머니에 구리 니켈 등으로 특수처리한 원단을 사용,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지 않도록 했다. 25만2천∼37만8천원. 골프웨어인 빅조이 전자파차단 바지는 뒷주머니 위에 휴대전화 주머니를 하나더 만든 뒤 주머니감으로 특수소재인 메탈릭사를 사용, 전자파를 막는다. 면소재 12만9천원, 울과 폴리에스테르 혼방 8만8천∼12만9천원.

▼자외선 차단〓빅조이 테크노 쿨링바지는 쾌적냉각소재인 알로프트를 사용해 햇빛을 반사, 자외선을 차단하고 옷내부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고. 폴리에스테르 소재 11만9천∼13만8천원. 이지엔느는 골프웨어의 면티셔츠에 자외선차단가공을 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토록 만들어졌다. 11만원.

▼혈액순환강화와 항균방취기능〓맨스타는 일부 정장에 원적외선을 발산하는 특수안감을 사용. 원적외선발산 정장은 항균 방취기능이 있으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것. 제임스딘 속옷은 모두 항균방취 위생가공. 남성팬티 1만∼1만7천원, 러닝 2만3천∼2만5천원, 여성팬티 1만원.

▼다이어트 효과〓패션잡화브랜드 쌈지의 다이어트구두는 체중이 발의 뒤축으로 쏠리도록 앞굽을 뒷굽보다 들리게 만들었다. ‘뒤로 걷는 것’과 같은 효과로 허벅지가 가늘어진다는 것. 앵클부츠 13만9천원.

▼기타〓엘칸토의 마이다스구두는 신소재를 혼합한 구두창을 사용해 몸안의 정전기는 내보내고 외부의 정전기는 중화시킨다. 여성화 9만원선, 남성화 8만5천∼9만8천원.

〈김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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