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떠나는 마음]

  • 입력 1998년 1월 14일 19시 42분


▼시를 쓰는 마음으로/꽃을 꺾는 마음으로/자는 아이의 고운 숨소리를 듣는 마음으로/죽은 옛 연인을 찾는 마음으로/잊어버린 길을 다시 찾은 반가운 마음으로/우리가 찾은 혁명을 마지막까지 이룩하자〈김수영의 시‘기도’에서〉 혁명은 사랑입니다. 모든 이의 눈에서 살기(殺氣)를 빼는 것입니다. 칼을 버리고 ‘갓난 송아지가 물끄러미 세상을 보는 눈’을 닮는 것입니다. 길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길찾기’는 혁명이고 혁명은 곧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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