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사용법]스커트 단-귀 뒤편 무난…남성은 넥타이에

  • 입력 1997년 10월 11일 07시 45분


향수는 잘만 쓰면 매력을 더해주지만 잘못 쓰면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어디에 뿌릴까〓향수의 휘발성 향기는 위쪽으로 퍼져나가는 성질이 있다. 신체의 아래쪽, 즉 무릎뼈 안쪽, 스커트의 단, 발목바깥부분에 뿌리는 것이 좋다. 허리 손목안쪽 귀뒤편 등에 뿌릴 수도 있으며 남성은 넥타이에 뿌리면 무난하다. 한곳에 너무 많이 뿌리면 향기가 너무 짙을 수 있으므로 마릴린 먼로가 썼다는 방법대로 공기중에 향수를 분사시켜 「샤워」하는 것도 요령. ▼피부성질에 따라 양을 달리한다〓건성피부인 사람은 향기가 지속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적은 양을 자주 사용하거나 보디로션을 바른 뒤 향수를 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성피부인 사람은 신선하고 깔끔한 느낌의 오데코롱을 쓰는 것이 적당하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향수를 묻힌 솔이나 가제를 사용한다. ▼향기는 시간에 따라 변한다〓농도와 사용자의 체온에 따라 향수의 냄새는 시시각각 달라진다. 즐겨 쓰는 향수라면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을 때 자신의 체취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지 알아두고 적당한 시간에 미리 뿌려둔다. ▼장소에 따라 향수를 달리한다〓사무실이나 학교에서는 지적이고 신선한 시트러스나 플로럴계열, 약혼식 결혼식같은 예식에는 너무 진하지 않은 오리엔탈계열, 남편이나 애인과의 저녁시간 데이트에는 화려한 느낌의 머스크 플로럴계열 등 장소에 따라 향수를 선택한다. 음식을 즐기기 위해 모인 자리에 금방 향수를 뿌리고 나타난다면 다른 사람들의 입맛을 해칠 수도 있다. 하지만 식사 뒤에 음식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수를 조금 사용하는 것은 괜찮다. 〈박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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