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낚시]경남 덕남수로,잔잔한 물결 쏠쏠한 입질

  • 입력 1997년 10월 2일 07시 28분


맑은 바람이 소리없이 불어오고 물결은 한없이 잔잔하다. 논마다 물대는 때도 지나 물길이 일정하다. 바야흐로 살찐 물고기들의 입질이 한창인 때. 물고기들의 힘도 그 어느때보다 세다. 태공들에게 가을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 추석연휴에 잠시 놓았던 손바닥이 근질근질하다. 수로나 저수지는 가을 강태공들에게 낚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안성맞춤인 곳. 요즘 씨알 굵은 물고기들이 잘 잡히는 수로와 저수지를 소개한다. ▼ 덕남수로 ▼ 경남 함안군 칠서면과 칠북면 경계에 걸쳐 있는 수로. 낙동강과 바로 연결 돼 있어 물고기들이 아주 많다. 수로 폭이 넓은 데는 약 40∼50m, 보통 20여m. 잉어와 강붕어들이 손쉽게 낚여 올라온다. 붕어들의 씨알은 평균 7∼8치급. 준 월치급도 심심찮게 선을 보인다. 낚싯대는 2.5칸(4.5m)이 적당하다. 주로 잘 낚이는 포인트는 덕남교를 기준으로 위 아래쪽이 다 좋다. 미끼는 지렁이와 떡밥이면 된다. 교통편은 서울→마산에서 이룡행 직행버스가 수시로 있다. 영남낚시 0551―95―7622 ▼ 죽전지 ▼ 충남 홍성군 장곡면에 있다. 약 10만평정도의 평지형 저수지. 중상류 연안에는 갈대밭도 많지만 요즘은 물이 많이 빠져 수초낚시보다는 중하류에서의 스윙낚시가 유리하다. 쌍바늘로 한쪽에는 지렁이, 한쪽에는 떡밥을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낚시에 물리는 주어종은 잉어와 붕어. 평균씨알은 6∼8치급. 새우미끼를 쓰면 뜻밖의 월척도 노려볼 만하다. 교통편 서울→천안→온양→예산→홍성→광천에서 청양방향 614번 지방도로로 좌회전하여 약 8㎞ 직진하면 장곡면이 나온다. 장곡 농기구센터 앞에서 우회전하여 약 3㎞ 달리면 바로 죽전지. 244―1080 최기철〈낚시연합회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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