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北어린이돕기 나섰다…모델콘테스트 패션쇼등 열어

  • 입력 1997년 9월 24일 19시 51분


주부들이 직접 패션모델로 나서 콘테스트와 패션쇼를 치르고 이 수익금으로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다. 25일 오후6시 연세대 동문회관 대연회장에서 열리는 「북한 어린이 돕기 주부모델 콘테스트」에 주부들이 참가, 패션 디자이너 조이연씨(조이연 A.D. 인터내셔널 대표)가 제작한 의상을 입고 모델같은 기량을 뽐내는 것. 주부들은 의상비조로 1백만원이 넘는 돈을 성금으로 내며 패션쇼 티켓 판매를 돕는다. 이날 모델로 나서는 주부들은 대학교수 사업가 디자이너 간호사 등을 포함한 20∼50대 주부 50여명. 다섯살짜리 딸과 함께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인테리어디자이너 이명희씨(32)는 『북한 어린이들이 왜 굶어죽느냐고 묻는 딸에게 북한사정을 잘 설명해주며 같이 참가하자고 했더니 딸이 더 좋아하며 워킹연습에 열심이다』고 말했다. 콘테스트를 마친 대부분의 주부들은 10월13일 오후6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북한 어린이 돕기 조이연 패션쇼」 무대에도 전문패션모델들과 함께 설 예정. 조씨와 함께 이번 행사를 공동기획한 국제로타리클럽 3650지구의 장석제대회준비위원장(파고다로타리클럽 회장)은 『후원금 의상비 패션쇼티켓판매비용 등 행사를 통해 얻어지는 1억∼1억5천만원의 수익금 전액을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2―393―8366 〈윤경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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