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상주 삼덕리 「경천대」

  • 입력 1997년 9월 5일 08시 30분


경북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낙동강가에 우뚝선 경천대(擎天臺)는 낙동강 물길 1천3백리 가운데 제일가는 명승지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노송(老松)이 태고의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강 건너에는 임진왜란 당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정기룡장군이 그의 용마(龍馬)와 함께 뛰놀던 백사장이 펼쳐진다. 이 말의 먹이통으로 쓰인 「말구유」가 아직 보존돼 있고 임진왜란때 우리를 도운 중국 명나라와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글이 적힌 「경천대비」가 세워져 있다. 또 병자호란으로 볼모가 된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청나라로 끌려갈 때 함께 따라가 고생했던 조선 인조때의 석학 우담 채득기(雩潭 蔡得沂)선생이 훗날 은거하며 학문을 닦은 「무우정」이 있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와 △야영장(3천8백평) △등산로(9백80m) △주차장(1천9백평) △어린이랜드가 있다. 인근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된 3층석탑(사벌면 화달리·보물 제117호)과 △전사벌왕릉(사벌면 화달리) △전고령가야왕릉(함창읍 증촌리) △정기룡장군의 위패와 유물을 모신 충의사(사벌면 금흔리) 등이 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대구에서 상주로 가다 보면 시가지 못미쳐 오른쪽에 「국민관광지 경천대」라고 쓰인 안내판이 나타나는데 이 길을 따라 12㎞정도 들어가야 한다. 0582―536―7040 경천대관리사무소 〈상주〓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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