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하게 다가온 「연극 뷔페」…세계연극제 내달15일까지

  • 입력 1997년 9월 1일 08시 10분


10월15일까지 우리 공연사상 가장 푸짐한 「연극뷔페」가 서울과 과천에 차려진다. 우리나라를 포함, 세계 26개국의 1백13개 연극 무용 음악극을 입맛대로 골라 맛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빠듯한 시간 때문에 소화불량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취향에 맞는 작품을 미리 점찍어 두는 것도 필요하다. 티켓박스(02―3672―2466)와 인터넷(http://www.theatre.or.kr)에서 자세한 정보를 전해준다. 연극의 원형, 고대 그리스비극에 관심이 많다면 「안티고네」(그리스 한국) 「트로이의 여인들」(한미 합작) 「페드라」(루마니아)가 좋다. 고유의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재구성한 연극으로는 「명의 야부하라」(일본) 「중간의 것」(인도) 「카이다라의 전설」(코트디부아르) 「오구」「점아점아 콩점아」「백마강 달밤에」(한국) 등이 있다. 실험성이 넘치는 작품들도 적지않다. 「인간분수」(영국) 「악몽과 꿈」(독일) 「도쿄 게토」(일본) 「남국의 낙원」(필리핀) 등 연극, 「코스모나우텐 거리에서」(독일) 「바테르초이」(프랑스) 등 무용과 미국 메레디스 몽크의 콘서트는 색다른 문화체험을 선사하는 공연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동심의 세계를 좋아하는 어른 관객을 위해서는 「카포니노」(프랑스) 「셰헤라자데 & 페트루슈카」(이탈리아) 「두개의 초상」(헝가리)이 마련돼 있다. 한편 이번 연극제에 나온 국내 무용작품은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단체들의 대표작으로 구성돼 있어 우리무용의 정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티켓은 전화예약(02―766―0766)이나 티켓네트 전산망을 통해 구입하면 된다. 티켓네트는 대학로의 티켓박스와 한일은행(본점 신촌점 압구정점 종로점 동여의도점 영등포점) 세계연극제 전공연장 등 30여곳에 설치돼 있다. 〈김순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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