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서울국제음악제]정명훈등 참가 음악계의 클라이맥스

  • 입력 1997년 8월 22일 09시 17분


정명훈 한동일 강동석 김영욱씨등 해외에서 한국을 빛낸 「7인의 남자들」, 96년 동아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이자 금년 밴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3위입상의 개가를 올린 아비람 라이케르트, 바이올린 명교사 도로시 딜레이의 「회심작」인 17세의 차세대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권윤경…. 97서울 국제음악제에 참가하는 면면들이다. 어느 유명음악제에도 뒤지지 않는 화려하기 그지없는 멤버들이다. 22년째를 맞는 서울 국제음악제가 면모를 일신했다. 동아일보사 한국음악협회 예술의 전당이 공동주최하는 이 음악제는 25∼28일의 전야제를 시작으로 29일 본격개막, 다음달 11일까지 계속된다. 29, 30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무대는 「유로 아시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지휘자 금난새씨의 주도로 창단된 유로 아시안 필하모니는 독일 폴란드 등 유럽지역의 악장급 연주가 30여명과 한국 홍콩 등 아시아지역의 연주가 40명이 참여하는 악단. 이번 무대가 바로 창단공연이다. 금난새씨가 지휘하는 29일에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과 바이올리니스트 권윤경 협연으로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등이 연주된다. 권윤경은 작년 RCA레드실 레이블로 출반한 첫 독집앨범이 비평가와 음악팬들의 절찬을 받으면서 장영주와 함께 다음세대 바이올린계를 짊어질 유망주로 급부상중. 독일출신 토마스 칼프가 지휘대에 서는 30일에는 원년 동아국제음악콩쿠르 금메달의 기대주인 이스라엘의 아비람 라이케르트가 협연자로 뛰어든다. 라이케르트는 최근 세계 최고권위의 피아노콩쿠르중 하나인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1위와 박빙의 승부를 겨룬 끝에 3위입상, 역량을 과시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 등이 연주된다. 이어 31일에는 프랑크푸르트 첼리시모 앙상블, 서울 첼리스텐 앙상블이 참여하는 「첼로 앙상블의 밤」이 마련된다. 9월 첫 이틀간은 「한국을 빛낸 7인의 남자들」이 공연을 펼친다. 개막공연에 앞서 이달 25일부터 전당내 리사이틀홀에서 펼쳐지는 전야제는 실내악 잔치. 이는 △25일 러시아 키로프 금관5중주단 △26일 스위스 카르미나 현악4중주단 △27일 서울 마스터즈 현악4중주단과 피아니스트 김대진씨 등이 출연하는 「실내악의 밤 1」 △28일 채리티 챔버 앙상블을 주축으로 하는 「실내악의 밤 2」로 이어진다. 공연은 매일(9월6일 제외)오후7시반. 02―744―8060. 인터넷 홈페이지 www.sac.or.kr(예술의 전당).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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