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58% 『참고서도 표지-디자인보고 구입』

  • 입력 1997년 8월 19일 07시 52분


「참고서도 패션이 뛰어나야 내용도 좋다」. 과반수 이상의 청소년들이 참고서를 고를 때 내용보다는 겉표지나 본문 편집의 색상 디자인 등만을 보고 산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교과서 및 참고서 전문 출판사인 「지학사」가 최근 중고교생 2백38명을 대상으로 「중고교생의 학습참고서 디자인이 구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전체 응답자의 58%가 표지 디자인만 보고 참고서를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본문 편집이 마음에 들어 무조건 구입했다는 응답도 7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구성된 편집이 학습능률을 더욱 높여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 또 「디자인이 우수하면 내용도 우수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가」라는 질문에 82%가 그렇다고 응답해 디자인이 우수한 참고서의 내용에 신뢰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교생들은 겉표지는 자극적이지 않은 것을 원하지만 본문 편집은 내용이 눈에 잘 띄는 강렬한 것을 원했다. 표지 디자인으로 가장 선호하는 색상 톤은 하늘 바다 나무 등의 자연색이라는 응답이 60%였고 파스텔색 톤이라는 응답은 20%. 이에 반해 본문 편집은 강조의 효과가 있는 파랑이나 빨강으로 된 것이 좋다는 응답이 53%였다. 또 일정한 패턴으로 이루어진 시원한 편집을 원한다는 응답이 96%를 차지해 학습 관련 내용을 메모할 수 있는 여백이 많은 편집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나연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