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피서」패키지상품 『봇물』…직장인 겨냥 판촉전

  • 입력 1997년 7월 21일 19시 24분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자 도시 호텔에서 1박2일이나 2박3일 정도의 「잠깐 피서」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호텔들은 수영장 체련장 놀이시설 무료이용, 면세점 할인권 제공, 셔틀버스 무료운행 등을 곁들여 파격적인 할인가격의 「여름 패키지」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서울 강남 르네상스호텔은 올해 처음으로 용인 에버랜드와 연계한 11만원짜리 1박2일 상품을 8월말까지 판매할 계획. 이 호텔은 평소 호텔을 찾지 않는 직장인들을 겨냥해 판촉에 나서고 있는데 7월하순∼8월초순 사이가 피크가 될 것으로 기대. 쉐라톤 워커힐도 야외수영장 놀이방 등을 무료로 이용하며 저녁 쇼 관람까지 곁들인 서머 패키지 상품 2종(18만원, 28만원)을 내놓고 판매기간을 9월초까지로 예년보다 1주일 이상 늘려잡았다. 이 호텔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판매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 도심의 롯데, 프라자, 조선호텔 등과 경주 현대, 부산 롯데 등 고급 호텔들도 피서 패키지 상품을 별도로 만들어 놓고 「잠깐 피서족」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허문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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