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릉 일반인 출입 무기한 금지

  • 입력 1997년 7월 15일 20시 11분


忠南 公州시 사적지관리사무소는 백제의 대표적 유적인 무령왕릉(공주시 금성동.사적 13호)의 일반인 출입을 15일부터 무기한 금지한다고 밝혔다. 사적지관리사무소의 이같은 조치는 공주대 기초과학연구소(조사단장 서만철)가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실시한 이 왕릉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능을 쌓은 벽돌중 금이 간 것이 71년 발굴 당시 4백30여장에서 1천70장으로 크게 늘면서 玄室과 연도(외부에서 무덤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눈에 띄게 기울고 누수현상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편 관리사무소는 왕릉 보존 긴급대책으로 능 내부온도 및 습도조절을 위한 가습기와 냉방기를 16일까지 설치하고 이달말까지 ▲남조류등 미생물 제거 ▲봉분 원형규명 학술조사 ▲누수대비 임시 배수시설 등에 대한 긴급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관리사무소는 오는 8월말이나 9월초 이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곧바로 2차 정밀조사를 실시, 강우 및 침투수 차단 등을 위한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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