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비관 30대家長 자살

  • 입력 1997년 6월 26일 19시 47분


실업과 재취업 실패가 부인과 두살배기 아들을 둔 한 30대 가장을 자살로 내몰았다. 25일 밤 10시반경 서울 관악구 봉천동 최모씨(30·무직)집에서 최씨가 방 문틀에 끈을 연결,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최씨의 부인 김모씨(30)가 발견했다. 최씨 가정에 시련이 닥친 것은 지금으로부터 1년여전. 서울 D대를 졸업하고 지난 93년 모가구회사에 취직한 최씨는 1년전 『월급이 적다』며 더 나은 직장을 찾기 위해 사표를 냈다. 그뒤 최씨는 10여군데나 되는 회사에 원서를 냈지만 새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최씨는 생활고에 시달리자 친지 친구 등 이곳저곳에서 돈을 끌어쓴 것으로 밝혀졌다. 〈금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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