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얼마 전 세상에 나온 당신의 첫외손녀를 보시며 「아이를 낳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느냐」고 위로하셨지요』
3월에 늦둥이를 낳은 이미현씨(34·서울 돈암동)는 첫손녀를 보고도 딸의 산고만을 걱정하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목이 메어옴을 느껴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다.
『엄마는 「이제 아이에게 관심을 쏟아야 하니 네 인생은 끝이구나」하시면서 안타까워하셨지요. 그런 말씀을 하시는 엄마를 보니 얼마나 저를 사랑하시는지를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어요. 엄마…』
아이를 낳아봐야 부모의 은혜를 조금이라도 안다던가. 세상의 모든 딸들이여. 그림자처럼 늘 가까이에서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에게 더 늦기 전에 애틋한 사랑이 담긴 편지를 써보자.
〈이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