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백리」뽑는다…민간심사위,공무원대상 매년 선정

  • 입력 1997년 5월 13일 08시 04분


『黃喜(황희)정승을 닮은 청렴한 공직자를 찾습니다』

서울시가 「서울 청백리(淸白吏)」 찾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12일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청렴도가 높은 공무원 1,2명을 「서울청백리」로 매년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청백리 선정을 위해 별도로 민간심사위원회를 구성 △시정 기여도 △인품 △청렴도 등에 대한 사실 검증작업을 벌인 뒤 올해의 청백리를 연말경 발표할 계획이다.

청백리로 뽑힌 공무원의 이름은 「청백리 대장」과 서울행정사에 영구기록되며 현재 건축중인 시립박물관의 기념코너에도 오른다. 또 서울시 각종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며 서울시 주최 정신 교양강좌에 특별강사로 참여하게 된다.

지난 81년 총무처가 청백리제도를 되살려 14명의 청백리를 뽑았지만 전력시비 등 말썽이 일자 3년만인 83년에 중단했다. 서울시는 △재직자 △퇴직자 △퇴직 직전자의 세 부류중 누구를 청백리로 뽑을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 선정기준에 맞는 인물이 없을 때는 뽑지 않는다.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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