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문서점]서울 신림4동 「파란 나라」

  • 입력 1997년 3월 29일 09시 02분


[이광표 기자] 어린이책은 역시 그림책이라는 생각을 지닌 어린이전문서점 「파란나라」(서울 관악구 신림4동). 7평 공간에 책 3천여권. 주인 유경희씨는 1∼3세, 3∼5세, 5∼7세, 초등학교저학년, 고학년 코너로 책을 전시, 비좁은 공간을 말끔하게 꾸며놓았다. 5세이하 유아들이 좋아하는 퍼즐이나 블록쌓기 나무놀이도구도 있다. 어머니들을 위해선 육아 미술교육책 등을 마련해 놓았다.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미술교육책. 아이들이 그림을 좋아한다는 사실에 주목, 아이들이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 그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정서나 심리상태는 어떠한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그림책의 경우, 글보다는 그림으로 모든 것을 말해야 한다는 것이 유씨의 생각. 『글씨를 몰라도 그림만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그림책이 어린이들에겐 가장 유익하죠. 아이들이 책 속의 글을 읽게 되면 그림을 안보는 경향이 많기 때문입니다』 유씨는 또한 그림책이 아닌 보통 동화책이라도 아이들이 직접 책을 읽는 것보다는 어머니들이 읽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파란나라가 위치한 신림4동은 어린이 놀이공간이 취약한 곳. 그래서인지 문을 연지 8개월밖에 안됐지만 어머니들의 반응이 좋다. 1년이 되는 올 여름쯤에는 「바람직한 독서 지도법」 강좌 등을 마련해 이곳을 찾는 어린이와 어머니들에게 좀더 충실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02―867―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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