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몸집만 커졌다…작년 신검,체력 매년 약해져

  • 입력 1997년 2월 4일 20시 34분


키 몸무게 등 초중고교 학생의 덩치는 커지고 있지만 체질과 체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4일 전국 초중고교생 7백88만여명의 체격 체질 체력을 조사 분석한 「96년도 학생 신체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체격〓키는 10년전보다 남학생은 평균 3.95㎝, 여학생은 2.93㎝ 커졌으며 몸무게는 각각 4.73㎏, 3.21㎏씩 늘었다. 중학 1학년 남학생의 경우 86년에는 평균 1백48.06㎝, 38.64㎏이었으나 96년에는 1백52.92㎝, 45.01㎏으로 덩치가 커졌다. 그러나 앉은 키는 남학생의 경우 10년전에 비해 평균 1.38㎝, 여학생은 0.66㎝ 커진데 그쳐 하반신이 길어지는 「롱다리」현상이 두드러졌다. ▼체질〓초중고교생 4명중 1명이 근시 약시 등으로 시력이 나빴다. 이같은 비율은 86년에 비해 2.7배 늘어난 것이다. 시력약화는 고학년일수록 심해 1백명당 초등학생 14명, 중학생 33명, 고등학생 42명 정도가 안경을 쓰고 있거나 써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가 표준치에 비해 50%이상 더 나가는 고도비만 학생은 0.71%였다. ▼체력〓1백m달리기, 제자리에서 멀리뛰기, 턱걸이(여학생은 팔굽혀 매달리기) 윗몸일으키기 던지기 오래달리기(1천m) 등 6개 측정종목의 기록이 대부분 10년전보다 나빠졌다. 〈송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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