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8일부터 풀린다…강원 큰눈 수험생 지각사태

  • 입력 1997년 1월 7일 20시 08분


8일 아침기온은 전국적으로 7일보다 약간 올라가 사흘째 계속된 동장군(冬將軍)의 기세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7일 『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15도∼영하4도로 7일과 비슷하거나 1∼2도 가량 올라가겠고 강원도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낮 최고기온도 0∼영상4도(제주 영상7도)로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7일 강원영동중부지방에 대설경보가, 강원영동중부지방을 제외한 강원영동과 강원영서북동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관령에는 36.4㎝의 많은 눈이 내렸다. 한편 이날 면접시험을 치른 강릉 관동대는 9천여명의 수험생이 눈길에 지각을 하는 바람에 오전 9시반이던 입실시간을 오후 5시로 연장했다. 또 사흘간 내린 눈으로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와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등 20여개 마을이 고립됐으며 강릉과 속초공항의 항공기 이착륙도 사흘째 중단됐다. 이날 현재 적설량은 △대관령 57.2 △속초 44.3 △강릉 41.5 △인제 29.8㎝ 등이다. 설악산 대청봉과 한계령, 진부령 등 고산지역은 적설량이 1m를 넘어섰다. 〈金載昊·강릉〓慶仁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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