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모임 옷차림]1,2개 아이템 코디「감각 멋내기」

  • 입력 1996년 12월 8일 19시 56분


「朴重炫기자」 『내일 송년회에는 어떤 옷차림을 하고 갈까』 각종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연시에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갖게되는 고민이다. 평소 입던 옷을 그냥 걸치자니 왠지 부족한 듯하고 새로 장만한 옷으로 「공주」처럼 꾸미고 가자니 너무 눈에 띌 것 같아 부담이 간다. 패션전문가들은 기왕에 가지고 있는 옷가지와 새로 장만한 한두가지 아이템으로 코디해 감각있는 멋내기를 해볼 것을 권한다. 나산패션연구소 박은경주임연구원은 『타이나 리본, 레이스가 달린 화사한 색상의 블라우스 등을 구입해 재킷안에 받쳐 입는 등의 방법으로 「튀는」 옷차림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무릎길이의 A라인스커트, 벨벳 재킷으로 정장차림을 하면 격식있는 모임에도 어울리면서 화려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지난 가을 유행했던 「샴브레이」(보는 방향에 따라 색깔이 달라보이는 직물)블라우스나 재킷을 꺼내입어보는 것도 아이디어. 야회복차림을 요구하는 파티 등에 참석할 때는 발목까지 내려오면서 옆트임이 있는 섹시한 벨벳, 면소재의 원피스 등이 잘 맞는다. 너무 단순한 느낌이 들면 베이지나 밤색 등의 「스톨」이나 모피목도리, 타조털목도리를 걸쳐본다. 허리위로 올라오는 볼레로재킷으로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새틴이나 스웨이드소재 하이힐을 신어 옷차림을 마무리하도록 하며 지난 여름 신었던 스트랩슈즈도 신어볼 만하다. 연말 옷차림에는 목걸이나 귀고리, 벨트와 백 등 액세서리 소품을 충분히 활용해 포인트를 주면 좋다. 서울 쁘렝땅백화점 잡화부문 구매담당자 김재옥씨는 『파티복장 등에는 알이 굵은 진주목걸이나 귀고리 등이 잘 맞는다』고 말한다. 모조품을 선택하는 편이 부담이 적으며 금속액세서리를 선택할 때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금이 은보다 어울린다. 굵은 벨트를 원피스의 허리선아래로 느슨하게 늘어뜨려 「힙본스타일」을 연출해 보는 것도 방법. 소매가 없는 옷을 입었을 때는 팔꿈치위까지 올라오는 긴장갑을 끼어본다. 실크나 공단으로 된 파우치백 등을 어깨에 걸치거나 손에 들면 손처리가 자연스러워진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