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각 저생각]무병단명 일병장수(無病短命 一病長壽)

  • 입력 1996년 11월 22일 20시 20분


「무병단명 일병장수(無病短命 一病長壽)」. 표제는 중국의 속담이다. 즉 건강한 사람은 빨리 죽을 수 있고 병으로 고생하는 허약체질의 사람이 의외로 오래 산다는 얘기다. 이는 건강을 과신하여 주의를 하지않는 사람과 항상 병약하여 건강에 유의하는 사람의 생활태도를 빗댄 것으로 토끼와 거북의 우화와 비슷한 경구일 것이다. 일본의 유명한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그가 이룩한 세계적 기업인 마쓰시타전기의 성공비결을 자기자신의 건강이 나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자신은 부단히 건강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스스로 못하는 일들을 휘하의 간부들을 잘 부려 꾸려나왔기 때문에 결국 「사람 잘 쓰는 마쓰시타」라는 별명을 얻은 것이다. 사실 건강한 사람이 일찍 요절하는 예는 얼마든지 있다. 흔히들 당연히 건강할 것으로 믿어지는 저명한 운동선수, 특히 국제무대에서 용명을 떨친 왕년의 스타들이 일찍 사망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또 학교시절 체능계출신 인사들이 문과출신 인사보다 단명하다는 일본의 통계도 있다. 이 모두 건강을 과신한 나머지 절제있는 생활을 못해서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 또 일설에 의하면 나이 들어서도 건강을 자신하여 과격한 운동을 함으로써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과다배출하여 조기노화하는 수도 있다고 한다. 한편 병을 앓아 고생해 본 사람이 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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