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급등주] HK이노엔, 美 신약 임상시험 성공에 상한가 직행

  • 입력 2025년 4월 24일 10시 33분


미국 진출 초읽기… 매출 ‘1조 클럽’ 입성 눈앞

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HK이노엔이 개발한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HK이노엔 제공.
HK이노엔이 개발한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HK이노엔 제공.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미국 3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에 회사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K이노엔 주가는 4월 24일 오전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10시 기준 전일 대비 29.88%(1만1250원) 오른 4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HK이노엔은 캐이캡이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가 실시한 미국 3상 임상시험에서 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임상 모두에서 1차, 2차 평가 지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캐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은 HK이노엔이 개발한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2019년 국내 출시돼 2024년 기준 누적 7054억 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은 2021년 미국 제약사 세벨라에 케이캡을기술을 이전했고, 이번 임상은 세벨라의 소화기의약품 전문 계열사 브레인트리가 진행했다. 향후 캐이캡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게 되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세벨라는 4분기 중 FDA에 미란성 식도염과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적응증을 포함한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8971억 원, 영업이익 88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33.8% 증가한 수치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9994억 원, 1029억 원으로 ‘1조 클럽’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대한민국이 개발한 신약 케이캡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3상 임상시험을 마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벨라 및 브레인트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테고프라잔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영훈 기자 yhmoo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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