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페북 정치에 이재오 “입당·전당대회 급해도…朴 재판도 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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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0시 13분


이재오 상임고문. 사진=동아일보DB
이재오 상임고문. 사진=동아일보DB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멀쩡한 경제를 망가뜨리는 정책실험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비판하자 이재오 자유한국당 선임고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황 전 총리가 한 말은 맞다. 그러나 맞는 말이라 하더라도 이 시점에서 황 전 총리가 그런 말을 하는 건 용감한 발언일 수 있어도 박 전 대통령 상고심이 아직 안 끝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국민들 뇌리 속에 \'박근혜 탄핵\' 그러면 황 전 총리가 생각나는데. 아무리 전당대회가 급하고 입당이 급하고 바른소리라고 하더라도 지금 이 시점에 그런 말을 하는 건 국민들이 \'말은 바른 말인데 저 사람이 저 말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말)할 시점이 따로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자유한국당 영입 후보군으로 꼽히는 황 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순항 속에 우리 경제는 거꾸로 하강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멀쩡한 경제를 망가뜨리는 정책실험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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