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레저용차량 판매 1.5% 성장 예상… 한국은 정치적 영향에 비관론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23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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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 레저용 자동차 판매가 1.5%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 일반인 국정농단 사태 등 정치적 악재와 경제 침체 여파로 일본과 함께 이 부문에서 최저 성장률 기록이 예상되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시장분석업체 IHS 마킷(IHS Markit)은 글로벌 레저용 차량(LV) 판매가 전년대비 1.5% 증가한 935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HS 마킷에 따르면 이중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시장 성장 76% 기여한 중국 시장은 1.6L 이하 소형차 소비세율이 5%에서 7.5%로 증가함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돼, 2017년에는 2850만대로 전년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정권교체에 따른 환경규제 및 통상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지난 8년간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시장분석업체는 판단했다. 올해엔 1740만대로 전년대비 1% 상승이 예측됐다.
시장분석업체 IHS 마킷(IHS Markit)은 글로벌 레저용 차량(LV) 판매가 전년대비 1.5% 증가한 935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시장분석업체 IHS 마킷(IHS Markit)은 글로벌 레저용 차량(LV) 판매가 전년대비 1.5% 증가한 935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서유럽은 영국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 선언과 프랑스 및 독일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라 소비자 구매력이 낮아져 2017년 1600만대로 전년 대비 1% 증가 전망이다.

러시아시장은 2017년 상반기에는 판매가 저조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유가 인상과 환율안정 및 소비자구매력 향상 등으로 인해 연간 판매 1541만대로 전년대비 8.3%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도는 고액권 통용금지 정책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정치, 경제 불안의 영향으로 1%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동남아(ASEAN) 지역은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회복으로 전년대비 4.6%, 중동 지역은 이란 경제 제재 해제와 유가인상 등의 영향으로 1.3% 증가가 예측됐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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