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화장’(감독 임권택)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안성기-김호정-김규리와 임권택 감독이 참석했다.
이
날 임권택 감독은 “김호정과 안성기가 욕탕에 있는 신이 가장 힘들게 찍은 장면이다. 처음에는 반라신으로 찍었는데 사실감이 잘 살지
않더라. 그래서 김호정 배우에게 양해를 구하고 전라신을 찍어보자고 했다. 2,3시간 후 김호정이 이에 응했다”고 말했다.
이
어 임권택 감독은 “행여나 감독이 생각하는 목적과 맞아떨어지지 않고 어느 한편의 추함이 드러나게 된다면 나는 감독으로서 김호정
씨에게 큰 실례를 범하는 게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들이 정말 무사하게 목적대로 찍혀서 이 자리를 빌려서 김호정 씨에게 고맙다는
말 다시 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김호정은 “시나리오를 볼 때 가장 강렬한 신이 그 장면이었다. 배우 김호정에게 이 영화가 큰 의미가 될 것이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앞
서 김호정은 지난해 10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화장’ 기자회견에서 “사실 시나리오에선 성기 노출 장면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상반신 중심으로 찍었는데 풀샷으로 찍은 것을 감독님이 제안하셔서 흔쾌히 허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화장’은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번뇌를 그렸다.
화장 임권택 김호정. 사진 = 영화 ‘화장’ 포스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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