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권석창 자동차정책기획단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부 양쪽이 서로 다른 연비 측정 기준을 통일 시킬 것”이라며 “연료 1ℓ에 함유된 탄소 함량을 현행 640g에서 613g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휘발유 1ℓ당 640g의 탄소가 들어있다고 가정하고 연비를 계산해왔다. 하지만 정유사들이 최근 환경을 고려해 연료 내 탄소 함량을 낮춘 것에 맞춰 연비 측정 시에도 현실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연비 계산 시 분자에 해당하는 탄소 함량 기준이 4.2% 낮아지면 연비도 동시에 하락한다.
지난 2012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연료 안의 탄소 함량은 줄었는데 연비 계산 방법은 17년 전 미국 기준에 맞춰져 있다”며 “자동차 연비가 실제보다 3~4% 높게 책정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와 함께 완성차 업체가 신고한 연비를 사후 검증할 때 실제 주행 시 자동차가 받는 공기 및 도로마찰 저항인 ‘주행 저항값’ 항목도 측정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현재 국토부와 산업부는 서로 다른 연비 측정 기준과 절차를 통일하고 오는 6월 공동 고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국토부는 현대차 제네시스, 맥스크루즈, 그랜저(HEV), 기아차 쏘울, 도요타 프리우스(HEV), 아우디 A6 3.0 TDI 등 14종의 연비를 새 기준에 맞게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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