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송금했는데 190만원이 ‘대포통장’으로…신종 해킹

  • 채널A
  • 입력 2014년 1월 23일 21시 32분


[앵커멘트]

이번 사태의 피해 고객들이 불안에 떠는 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범죄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도 인터넷 뱅킹의 이체 계좌 정보를 해킹해 9천만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계속해서 김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모 씨는 지난해 친구에게 전달할 축의금을 인터넷 뱅킹으로 이체했습니다.

분명 친구 계좌로 5만 원을 송금했는데 실제로는 190만 원이 빠져나가 엉뚱한 '대포통장'으로 입금됐습니다.

[싱크 : 안모 씨 / 신종 해킹 피해자]
"농협으로 이체결과가 우리은행으로 들어가고 금액이 5만원에서 190만원 이체된 것을 확인하고 은행으로 바로 가서 신고를… "

이 같은 감쪽같은 신종 해킹 수법으로 지난해 9월부터 약 20일동안 9천만 원을 빼돌린 중국동포 김모 씨 등 7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싱크 : 정석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수사실장]
"고객들의 금융정보가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피해자들이 알아서 이체할 때 대포통장으로 자동으로 이체되는..."

인터넷 뱅킹으로 계좌 이체를 하면 컴퓨터에 미리 심어놓은 악성 코드가 이체 계좌와 금액을 바꿔 돈을 빼돌리는 것입니다.

피해자들은 이체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피해 사실을 알 수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예방할 뽀죡한 방법이 현재까지는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이런 가운데 보이스 피싱 사기로 이자가 싼 대출로 바꿔준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사기단 15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의 '대포통장'에는 95억 원이 입금돼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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