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17일 오전 지난 15일에 열린 대구와 서울 지역간의 축구 토너먼트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다수 발견함에 따라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협회 직원 세명이 경기를 직접 관전했으며 승부조작이 확연히 의심되는 경기였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두 팀의 지도자를 불러 징계위원회가 열릴 것임을 알렸다”고 전했다.
협회는 빠른 시일 내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문제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의 결과에 따라 서울의 초등학교는 32강 진출에 실패한 반면, 대구의 초등학교는 골 득실에서 앞서 내년 소년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5월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며 한차례 홍역을 앓았던 축구계가 초등학교 리그의 승부조작 혐의로 인해 또다시 파문에 휩싸이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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