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금 장신구 디자인 공모전 '한국작가는 미다스의 손'

  • 입력 2002년 6월 20일 16시 46분


‘한국의 금 장신구 디자인의 실력은 세계 4강권’. 이번 제2회 세계 금 장신구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34점 중 한국 출신 디자이너의 작품은 5점이었다. 한국인 수상자는 문경선(예명지) 송창목 김민정(이상 이탈리아 유학 중) 이주희(홍익대 금속공예과) 강진씨(샤링) 등 5명. 특히 문씨는 볏짚단을 손으로 묶은 듯한 한국적 감성 소재의 작품으로 올해 신설된 특별상인 불가리상을 받았다.

금 고유의 따스함과 풍요로움, 그리고 패션과의 조화를 강조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52개국 1700여명이 5100개의 작품을 내놓았다. 공모전은 세계 70여개 금광업체의 협력단체이자 세계적인 금 홍보기구인 월드골드카운실의 주최로 2년마다 열리며 수상작들은 뉴욕과 파리 도쿄 홍콩에서 순회전시된다.

비첸차(이탈리아)〓유종헌 기자 mongdol@donga.com

◁ 문경선작. 볏짚단을 곱게 묶은 듯한 모습을 이미지로 표현. 금실로 짠 목걸이와 귀고리.

▷ 강진작. 나비의 나는 모습을 생동감있게 자연스럽게 표현. 나비를 손끝으로 퉁기면 날아가듯 흔들리게 되어 있다.

◁ 이주희작. 완만한 타원으로 산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메아리나 나무 새 등의 요소들을 '조화'의 상징물로 배치.

▷ 송창목작. 포도송이를 기호로 풍요로움을 상징. 원석 장식물에 금실을 술처럼 늘어뜨린 금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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