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계증권사들 삼성전자 예상실적 높게 평가

  • 입력 2002년 1월 22일 17시 31분


외국계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40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4분기의 부진한 영업이익 탓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 지금이 주식을 매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모건스탠리는 D램과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올해 7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가로 52만9500원을 제시했다.

크레디리요네(CLSA)도 삼성전자의 영업이 지난해 3·4분기 바닥을 찍고 4·4분기부터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다면서 목표가를 기존의 48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반도체 부문 손실은 작년 4·4분기에 크게 줄어들었고 D램가격 안정이 수익성 회복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됐다.

다이와증권은 D램가격 인상으로 삼성전자의 매출과 이익이 내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순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3.1%, 60% 증가한 35조8000억원과 3조5000억원으로 전망됐고 목표주가는 42만원.

메릴린치는 삼성전자의 올해 순이익이 3조5000억원선 일 것으로 예상하고 D램가격이 2·4분기에도 추가 상승한다면 수익 추정치는 상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