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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6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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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이윤재 운영국장이 1일 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 중국이 한국에 편성되면서 내놓은 아이디어중 하나가 이른바 ‘선상 숙박론’이다.
이처럼 내년 월드컵때 밀물처럼 밀려들 중국 관광객에 대비한 수송, 숙박 대책과 관련한 묘안이 백출하고 있다. 월드컵 기간 북한 육로 개방 타진도 같은 맥락.
이 국장은 월드컵 기간 평소보다 추가로 방한할 중국 응원단 및 관광객 규모가 최대 6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항공기와 선박을 통틀어 한국과 중국간 주당 평균 수송 능력이 5만2000명인만큼 평소보다 두배 가까운 부담이 생기는 것. 특히 중국이 내년 6월4일 경기를 치를 광주는 숙박 시설이 다른 개최도시에 비해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이다.
선상 숙박이나 북한 육로 개방도 이에 따른 궁여지책이지만 현실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KOOWC는 이에 따라 교통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줘 중국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수송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입장권 판매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날짜에 따른 최대 방문객 수를 산출해내고 있다. 결과를 바탕으로 한중간 운항하는 항공, 선박편을 증편하고 개최도시 시민들에게 민박을 적극 권유하는 등 가능한 대책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예측이 100% 맞아 떨어지리라는 보장은 없다. 조직위의 고충도 바로 그 부분이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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