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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1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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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 변화하는 문화와 마인드에 대해 활발한 저술 및 강연활동을 해 온 저자(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가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감성’이라는 키워드로 제시하는 책. 성실한 책 읽기를 통해 다져진 해박한 지식에다 예리한 직관력으로 새로운 자극과 문제의식을 던져주고 있다.
저자는 종래의 아날로그 시대가 ‘감성 분할의 시대’였다면 지금의 디지털 시대는 ‘감성 융합의 시대’라는 것. 즉 사운드 이미지 텍스트 데이터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멀티미디어’로 대표될 만큼 인간의 감성들이 융합되어 극대화되고 있으며 경계나 구분도 모호해 거미줄처럼 다양하게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이런 디지털 세상, 감성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감성 리더십으로 무장한 감성리더가 되야 한다는 것이 저장의 주장이다.
감성리더가 될 때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그에 대처하게 된다는 것. 일례로 열세였으나 결국 승리한 2차 세계대전의 명장 롬멜이나, 항상 먼저 위기를 파악하고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는 독특한 카리스마를 갖춘 ‘시튼 동물기’의 늑대왕 로보로부터 배워야할 점도 제시하고 있다.
또 현실적으로 직장내에서 파워게임이 불가피하더라도 숙적을 내편으로 포용하거나 극한상황에서 공생할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허문명기자>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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