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강원랜드 적정가격 16만~17만5000원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한 카지노업체 강원랜드의 적정가격이 16만∼17만5000원(액면가 5000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장외주식시장에서의 강원랜드 최근 거래가격 14만∼15만원보다도 더 높은 가격이다.

현대증권은 18일 “2010년까지의 현금흐름을 추정한 뒤 이를 현재가치로 환산할 경우 강원랜드의 적정주가가 23만∼25만원에 이른다”면서 “투자에 따른 위험을 반영하기 위해 30%를 할인, 적정주가를 16만∼17만5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투자 위험요인으로 △경쟁업체 등장가능성 △경마 경정 경륜 등의 카지노 대체서비스 확대 우려 등을 들었다.

올해 강원랜드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480억원과 217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메인카지노 공사에 3838억원이 투자되는 내년에는 순이익이 7.9% 가량 감소하나 현행 스몰카지노와 메인카지노가 모두 영업하는 2003년에는 매출이 1조원을 상회하고 순이익이 2002년에 비해 132.2% 증가할 것이라고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