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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7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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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의 1번주자로 나선 최철한 4단은 16일 중국 베이징 뉴월드호텔에서 열린 이번대회 제2국에서 중국의 1번타자 샤오웨이강 9단을 상대로 18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샤오9단은 전날 일본 아와지 슈조 9단을 꺾으며 1승을 거둔 상태. 그러나 최 4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1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대국은 초반부터 복잡한 난타전 양상. 샤오 9단은 중앙에서 큰 패싸움이 벌어지자 하변 대마를 모두 버리며 거대한 사석작전을 펴는 모험을 걸었다. 그러나 초반 70여집 가량의 손해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지 못하고 시종 내내 고전했다.
샤오9단은 상변 흑대마 공격에 승부를 걸었지만, 최4단이 초읽기에 몰린 가운데서도 정확하게 응수, 대마를 타개해 버리자 미련없이 돌을 거뒀다.
이로써 1승을 올린 최4단은 17일 일본의 4장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일본의 4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예상외로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유력하다는 현지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duck8@donga.com
▼최철한 4단-샤오웨이강 9단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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