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증시 좋아진 뒤"…LG카드 상장연기

  • 입력 2001년 10월 11일 18시 37분


11월 6일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던 LG카드가 상장을 연기했다. LG카드는 이르면 올 해 말에, 늦으면 내년 1·4분기(1∼3월) 이후 다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LG카드 이영준 부사장은 11일 “국내 주요 주주들이 금융시장이 호전될 때까지 상장을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공모를 통해 지분 400만주를 팔아 유동성을 보강하려던 LG전자가 지금 상장하면 원하는 만큼 자금을 확보할 수 없어 상장을 연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상장심사 청구서를 10일 제출한 외환카드는 11월 중순 상장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말경 상장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도 17일 상장심사를 거쳐 12월 중순경 상장될 전망이다.또 지난달 상장심사를 통과한 포항강판은 시장 상황이 좀 더 좋아지기를 기다려 상장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상장일이 불투명해졌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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