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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6월 14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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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는 민주노총 파업 진정과 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현물과 선물에서 동시 순매수하고 개인투자자도 매수세에 가담해 장중 한때 지수가 62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 영향으로 2738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와 프로그램 매수액 1396억원을 압도하며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장 마감 동시호가 때 700여억원어치의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이 집중돼 마감 직전 10분 동안 지수를 6포인트 이상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사 10개 종목 중 한국전력과 포항제철만이 조금 올랐을 뿐 나머지 종목들은 프로그램 매물벽을 넘지 못하고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에서 자유로웠던 코스닥 시장은 0.45포인트 오른 82.13으로 마감,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우증권 이영원과장은 “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이라는 큰 변수가 있지만 일단 선물 옵션 만기일이라는 악재를 큰 충격 없이 넘긴 만큼 앞으로 시장이 활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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