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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6월 14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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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은 윤경빈(尹慶彬) 광복회장을 비롯한 국가유공자 및 유족 25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북한으로서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변화가 있으며, (부시 대통령은) 나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한국이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면서 “남북관계에선 금강산 관광이 잘 풀리고 있으며 머지않아 육로 관광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경의선은 남쪽에서만 복원공사를 하고 있는데 북쪽에서도 할 것”이라며 “시베리아에서 가스전을 개발하려 하는데 북한을 거쳐 오면 (북한은) 통과료만 받아도 1년에 몇 억달러는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북한상선의 영해 침범과 관련해서는 서해교전 당시 북한군의 도발을 무력으로 응징했던 일을 상기시킨 뒤 “무력으로 도발하면 무력으로 응징하고, 비무장 상선은 압력을 넣어 공해로 몰아냈다”면서 “우리 국군이 가장 적절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