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분쟁지 24시간內 병력 급파

  • 입력 2001년 6월 14일 00시 26분


미국은 분쟁 발생 지역에 24시간 내에 병력을 급파할 수 있는 ‘국제 합동대응군’을 우방과 함께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 워싱턴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국방부 산하 재래식 전력개편 분과위원회 위원장인 제임스 매카시 공군사관학교 교수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군 전략 개편안을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국제 합동대응군 창설안은 분쟁 발생 지역에 병력을 급파해 사흘 안에 상황을 장악하고 30일 안에 분쟁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번 개편안은 91년의 걸프전 등과 같은 전면전보다는 99년 코소보 폭격과 같은 비교적 제한적인 작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 안은 인도적 차원의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국제 합동대응군을 급파하며 비상 상황이 해결된 뒤에는 통제권을 민간부문과 비정부단체들에 넘겨주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번 개편안은 아직 미 국방부의 공식 정책은 아니지만 앞으로 미국의 새로운 군사전략을 수립하는 데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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