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동생이 더 개혁적'통계오류?

  • 입력 2001년 5월 18일 18시 48분


17일자 A7면 ‘이인식의 과학생각’의 ‘동생들이 더 개혁적이다’는 글을 읽었다. 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장은 설로웨이의 조사를 근거로 개혁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 중 다수가 맏이가 아닌 동생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이는 흥미로운 이론이 아니다. 요즘과 같은 핵가족 시대가 아닌 과거에는 동생으로 태어날 확률이 훨씬 높았다. 7형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맏이가 아닐 확률은 7분의 6이고 6형제인 전두환 전 대통령은 6분의 5다. 이 주장은 휴일과 평일중 평일에 범죄가 더 많이 발생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 찬 희(moyi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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