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증권·은행·건설업종 동반강세

  • 입력 2000년 11월 3일 10시 23분


증권업 은행업종과 건설업종이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시 현재 현대증권이 4.71% 오르는 등 전종목의 강세로 증권업종지수가 4.09% 상승중이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분석팀 선임연구원은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은 증권주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실적악화로 일부 증권주들의 PBR(주가순자산배율) 0.2 ~ 0.5배로 과도한 주가 하락 △퇴출기업 선정이후 살아남는 저가주들의 상승대열에 합류가능 △주가하락과정에서 거래량 증가를 수반하지 않아 반등시 물량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근거로 증권주의 단기반등 가능성을 점쳤다.

벽산건설 남광토건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건설업종지수가 3.96% 상승했다.

은행업종지수도 조흥(+7.93%) 한빛(+5.14%) 국민(+3.30%) 한미(+3.3%) 주택(+3.2%) 등 전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2.85% 올랐다.

김도현 삼성증권 투자분석팀 선임연구원은 "건설업종은 현대건설이 살아남는다고 하더라도 이전만큼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매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그는 우량은행의 상승은 충분히 이해가나 한빛은행 등 지주회사에 편입될 은행까지 동반상승하는 것은 펀더멘털한 측면보다 데이트레이더들에 의한 상승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육상운수업종은 대한통운의 하한가로 5.23% 하락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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