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학가 경제살리기 캠페인 활발

  • 입력 1997년 12월 16일 08시 24분


대학가도 국가적인 경제위기 극복에 나섰다. 경성대 총학생회는 12일 학교 중앙도서관 앞에서 외제옷 안입기, 수입맥주 외국산차 안마시기 등을 적은 피켓 10여개를 들고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은 우리차 마시기 판매대를 설치하고 커피가 아닌 녹차 유자차 등 전통차들을 판매키로 했다. 인제대 총학생회도 11일 학교 도서관에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학생들의 실천방안」에 관한 대자보를 게재하고 모든 학생들이 가정에서나 일상생활에서 절약하는 자세를 갖고 이를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고신대 총학생회도 11일 도서관앞에 「IMF 경제신탁통치에 대한 대학생들의 자세」라는 대자보를 붙이고 소비절약을 비롯, 대학생들의 각성을 통한 위기탈출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학생들의 이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대학가 주변 커피숍과 술집에서도 이달초부터 외국산담배 판매를 중단하는 등 자제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동아대 하단캠퍼스앞 아인슈타인 커피숍과 부산대앞 딕시 등 대학가 주변 대부분의 업소가 이달부터 자발적으로 수입담배의 판매를 중단했다. 특히 부산대 주변 업소들은 수입맥주의 판매도 자제하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