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여울역 부근 공터에 세울 예정인 전남도의 「농축수산물 전시판매장」이 강남구청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초 서울시로부터 2년간 임대한 학여울역 인접 체비지 2천5백여평에 연면적 1천평 규모의 농축수산물 직판장 건립 추진에 나섰다.
그러나 서울시와 구의회는 직판장 건립에 찬성하고 있지만 강남구청이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이유를 들어 직판장 건립 허가를 보류하고 있다.
전남도는 강남구청이 민원을 이유로 직판장 건립을 허가하지 않자 주민들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여론조사회사에 조사를 의뢰, 구청의 주장과는 달리 부근 아파트주민 69.4%가 농수산물직판장 건립에 찬성하고 있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權文勇(권문용)강남구청장은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에 건립허가를 보류했으나 조만간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