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金鎭九기자」 『철저히 수요자 중심의 교육기관으로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지난 11일 개방대학에서 일반 종합대학으로 전환된 경일대(구 경북산업대) 李孝泰(이효태)총장은 『동문들과 교직원들의 오랜 숙원이 이루어졌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젊은 대학」의 미래상을 역설했다.
지난 63년 5년제 공업고등학교로 출발한 경일대는 30여년동안 정부의 교육정책 개편 때마다 교명과 학제가 아홉차례나 바뀌는 대격변을 겪은 끝에 일반대학으로의 전환이 이뤄져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 등 모두가 축제분위기에 싸여 있다고 이총장은 전했다.
이총장은 『개방대학 때는 사회적 편견 때문에 일반대에 비해 많은 불이익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제는 다른 대학과 동등한 자격이 갖춰진 만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진 조형 등 몇몇 경쟁력있는 학과에 투자를 집중하는 「선별적 차별화 교육」을 통해 대학의 지명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어를 포함, 최소한 외국어 1개정도는 자유롭게 구사해야 졸업자격을 부여하고 모든 교과과정에서 컴퓨터이용을 필수화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학은 이미 교내에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했으며 교수 1인당 1대의 개인컴퓨터를 보급했고 학생들에게도 컴퓨터를 이용해 수강신청을 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