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폭력남편 살해 주부 구명운동

  • 입력 1996년 11월 8일 08시 58분


「광주〓鄭勝豪기자」 광주지역 여성단체들이 지난 5일 남편의 상습폭력에 시달려오다 남편을 살해한 20대 주부 구명운동에 나섰다. 광주여성의 전화(대표 李晶子)는 살인혐의로 광주북부경찰서에 구속된 林모씨(28·북구 임동)가 남편의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내고 여성단체들과 함께 林씨의 구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林씨는 지난 5일 오전1시경 술에 취한 남편 金모씨(30)가 두 아들과 자신을 『죽여버리겠다』며 망치를 휘두르자 이를 빼앗아 남편의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 林씨는 6일 오후 광주북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여성의 전화 대표 李씨 등을 만난 자리에서 『결혼생활 6년동안 짐승처럼 취급당해왔다』며 『이날도 가재도구를 부수고 망치로 아이들까지 위협해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여성의 전화 대표 李씨는 『林씨가 아이들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저지른 사건인 만큼 검찰이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정상을 참작할 수 있도록 구명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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