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경

신무경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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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무경 기자입니다.

yes@donga.com

취재분야

2025-04-19~2025-05-19
경제일반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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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3%
기업3%
검찰-법원판결3%
  • 실손보험 비급여주사-도수치료 5.4조… 지급 보험금의 36% 차지

    지난해 보험사들이 지급한 비급여 주사제와 도수치료 실손보험금 규모가 5조4000억 원으로 전체 지급보험금의 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부담금이 없는 1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비급여 보험금 청구액은 4세대 가입자 청구액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이 15조2000억 원으로 전년(14조1000억 원) 대비 1조1421억 원(8.1%)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비급여 주사제(2조8092억 원),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 질환 보험금(2조6321억 원)이 전체 보험금의 35.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암 치료(1조5887억 원) 등 타 치료 보험금을 크게 웃도는 숫자다. 영양제나 도수치료 등으로 지급되는 보험금은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비급여 주사제의 경우 2023년 전년 대비 25.3%, 2024년 15.8% 증가했다.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 질환 역시 2023년 12%, 2024년 14% 증가하는 등 보험금이 매년 두 자릿수씩 상승하고 있다. 특히 신의료기술과 관련된 비급여 치료 항목인 ‘무릎줄기세포주사’는 2022년 보험금이 147억 원 지급됐는데, 2024년에는 645억 원으로 4.4배가량 늘었다. 전립샘결찰술 보험금도 같은 기간 262억 원에서 438억 원으로 1.7배 늘었다. 실손 계약 1건당 연간 지급된 비급여 보험금은 1세대 상품 가입자의 경우 40만 원으로 4세대 13만6000원 대비 3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세대는 1999년부터 2009년 9월까지, 4세대는 2021년 7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되는 상품이다. 1세대는 손보의 경우 자기 부담률이 0%, 4세대는 비급여의 경우 30%다. 의료기관별로는 의원의 보험금 지급 비중이 32.2%로 가장 높았고, 병원(23.3%), 종합병원(17.3%), 상급종합병원(14%) 순이었다. 특히 비급여는 의원(37.5%), 병원(28.6%) 비중이 더 높았다. 1차 의료기관이 실손 주사·도수 치료 등 의존도가 높다는 얘기다. 다만 1∼2세대 실손보험 보험료 인상으로 보험 손익은 ―1조6200억 원으로 전년(―1조9700억 원) 대비 적자 폭이 3500억 원 감소했고, 손해율도 99.3%로 전년(103.4%) 대비 4.1%포인트 개선됐다. 금융 당국은 본인 부담을 확대(0→20∼30%)하고 과잉 진료 비급여 보장한도를 제한하는 내용의 5세대 실손보험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잉 의료 이용, 비급여 쏠림 지속으로 인한 국민 경제 부담, 의료 왜곡 심화 등을 방지하기 위해 실손 개혁을 차질 없이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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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30초만에 심전도 측정-녹내장 진단… ‘영올드’ 맞춤형 강의도

    ‘2025 서울헬스쇼―도심 속 건강 축제’가 13∼15일 사흘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헬스쇼에선 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초고령사회를 맞아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한 ‘꿀팁’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최근 관심이 높은 안티에이징과 관련된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건강식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울헬스쇼는 지난해 6만 명이 넘게 방문하며 국내 최대 건강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 기기로 실시간 건강 관리 스마트 헬스케어존에서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의료기기와 건강 관련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 실명 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WISKY)’, 안저 검사를 할 수 있는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 등을 전시한다. 위스키는 3대 실명 질환인 당뇨성 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AI 서비스로 대웅제약 부스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AI 영상진단 솔루션 기업 뷰노는 AI 기반 심전도 측정 기기 ‘하티브’를 선보인다. 휴대가 가능할 정도로 작은 크기로 30초 이내에 심장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고령자를 위한 AI 헬스 서비스를 개발 중인 제론엑스는 웨어러블 기기 ‘늘 밴드’를 통해 고령자의 실시간 생체 신호를 측정하고 AI를 통해 위험을 감지해 알리는 ‘늘 케어’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러닝테크존과 힐링라이프존에서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러닝테크존에서는 이랜드월드가 선보이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러닝화를 직접 착용하고 달려 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계열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콘셉트로 한 매트리스 체험존을 운영한다. 홈헬스케어 전문기업 세라젬 부스에서는 개인의 척추 길이와 굴곡을 분석하는 척추 스캔 기술을 통해 맞춤형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다. GS건설의 목조 모듈러주택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는 농지에 짓는 임시 숙소로 활용할 수 있는 초소형 주택 ‘RM 1.0’을 서울헬스쇼에서 공개한다. 자이가이스트가 ‘RM 1.0’을 서울 도심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객 누구나 초소형 주택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헬시 라이프’를 꿈꾸며 귀농·귀촌을 선택한 사람들에게 농촌 주택 건설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025년형 뉴 스타일러’를 선보인다. 새롭게 적용된 ‘스마트 스타일링’ 코스는 스타일러가 옷의 무게를 분석한 후, 스팀양·무빙행어 모션·코스 시간 등을 최적화해 맞춤 케어한다.● ‘건강한 노후’ 위한 금융 강의도2025 서울헬스쇼에는 새로운 소비 및 경제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5060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를 대상으로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소개하는 부스와 전문가 강연이 마련된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금융 헬스케어존’ 특화 부스를 마련해 영올드 고객 대상 특화 보험 상품부터 실버타운 정보까지 생애주기형 서비스를 소개한다. 신한라이프는 방문객이 건강 진단부터 보유 중인 보험 상품의 보장 분석, 은퇴 설계 등을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도록 응대한다. KB라이프생명은 노인 돌봄을 주제로 KB요양돌봄컨설팅 서비스와 실버타운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 입주 방법 등을 안내한다. 하나생명에서는 보장성 보험 분석을 통해 노후 대비 지수를 확인하고, 건강 체크 도구를 제공한다. 우리금융 부스에서는 우리금융 투자를 받은 건강식품 브랜드 아이비웰니스 건강식품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13일 오후 1시 반부터는 서울광장 인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영올드 금융웰빙 토크콘서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부동산 시장 전망과 스마트 투자 전략, 영올드가 알아둬야 할 2024 거시경제 핵심,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자산 관리 로드맵, ‘세(稅)테크’와 맞춤형 은퇴 설계 전략 등이 주제다.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도 제공된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폐 기능 검사와 함께 검사 결과를 상담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고도일병원은 인바디, 혈압, 당체크 등 혈액으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건강 검사와 함께 관절이 불편한 참가자들에게 무료 테이핑 치료를 제공한다. 장튼위튼병원 부스에서도 혈당 체크를 해볼 수 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신무경 기자 yes@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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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실손 보험금 15조…영양제 주사·도수치료가 36%

    지난해 보험사들이 지급한 비급여 주사제와 도수치료 실손보험금 규모가 5조4000억 원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 자기 부담금이 없는 1세대 가입자의 비급여 보험금 청구액은 4세대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12일 ‘2024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을 통해 지난해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은 15조2000억 원으로 전년(14조1000억 원) 대비 8.1%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비급여 주사제(2조8000억 원),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2조6000억 원)가 전체 보험금의 35.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암 치료(1조6000억 원) 등 타 치료 보험금을 크게 웃도는 숫자다. 해당 치료 항목의 보험금은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비급여 주사제의 경우 2023년 전년 대비 25.3%, 2024년 15.8% 증가했고, 도수치료 등은 2023년 12%, 2024년 14% 증가하는 등 청구 금액이 매년 두 자릿수로 상승하고 있다. 실손 계약 1건당 연간 지급된 비급여 보험금은 1세대 40만 원으로 4세대 13.6만 원 대비 3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세대는 1999년~2009년 9월까지, 2세대는 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된 상품. 1세대는 손보의 경우 자기 부담률이 0%, 2세대는 10%에 불과하다. 전체 지급보험금 중 의원 비중이 32.2%로 가장 높았고, 병원(23.3%), 종합병원(17.3%), 상급종합병원(14%) 순이었다. 특히 비급여 지급보험금 중 의원(37.5%), 병원(28.6%) 비중은 더 높았다. 1차 의료기관이 실손 주사·도수 치료 등 의존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보험 손익은 ㅡ1조6200억 원으로 전년(ㅡ1조9700억 원) 대비 적자 폭이 3500억 원 감소했고, 경과 손해율도 99.3%로 전년(103.4%) 대비 4.1%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잉 의료 이용, 비급여 쏠림 지속으로 인한 국민 경제 부담, 의료 왜곡 심화 등을 방지하기 위해 실손 개혁을 차질 없이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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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때다”…원-엔 환율 각각 1300원-900원 내려오자 외화예금 ‘반등’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가능성에 원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달러화와 엔화 예금 잔액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은 없어 달러화는 원-달러 환율 1300원대에서, 엔화는 원-엔 환율 900원대에서 외화 자금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8일 현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화 예금 잔액은 629억4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577억1400만 달러였는데, 연휴가 길었던 이달 들어 3영업일 만에 52억3000만 달러(7조3042억 원)가량 증가했다.달러화 예금 규모는 지난해 12월 637억97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이후 4월에는 전달보다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5월 들어선 더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엔화 예금도 감소세를 보이다 반등했다. 3월 9266억 엔에서 4월 8751억 엔으로 516억 엔 줄었는데, 2일에는 9096억 엔으로 급증했고 8일에는 9518억 엔까지 불었다. 3영업일 만에 767억 엔(7426억 원) 늘어난 셈이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달러화, 엔화 예금 반등은 환율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 수요가 일부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해당 구간에서 환율의 심리적 저점 인식이 작용해 가격 매력에 주목한 일부 투자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환율 단기 급등락에 맞춰 외화예금을 적극적으로 사고파는 고객들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며 “환율 상승기에 주로 환차익을 실현하는 경우가 많고 하락기에 다시 매수하는 등 환율과 잔액이 반비례하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선으로 내려왔는데, 8일 원-달러 환율은 1396.6원까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5개월여만이다. 원-엔 환율은 8일 968.25원이었다.최근 미중 협상 개시로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과 미국 관세 전쟁이 조기에 마무리되면 위안화 가치가 떨어질 여지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관세 충격을 위안화 가치 절하를 통해서 흡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위안화에 원화도 동조화되고 있는 것이다. 또 미국이 아시아 주요국 통화 절상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도 원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5월 긴 연휴로 늘어난 해외여행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환전하고 남은 금액을 예금 보유로 전환하는 것이다.이낙원 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과 대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선을 밑돌았고, 원-엔 환율도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960원대까지 내려왔다”며 “원화 기초체력이 워낙 약해 고환율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외화예금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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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300만명 공과금 등 최대 50만원 지원

    정부와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지속되고 있는 내수 침체와 경기 불황, 고금리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섰다. 폐업 소상공인에게 대환대출을 통해 상환 여력을 확보해 주거나, 공과금 등 재정을 직접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신한은행 영업부를 찾아 지난달부터 실시 중인 폐업지원대환대출, 소상공인119플러스 등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시행 현장 점검에 나섰다.이날 은행을 찾은 한 소상공인은 사업장 폐업을 계기로 폐업지원대환대출을 신청해 원래 보유하던 연이율 4.7%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3000만 원)을 2.84%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 6개월 뒤 원금 상환도, 2년 거치 30년 분할 상환할 수 있게 된 것이다.한편 정부는 이날 추가경정예산(13조8000억 원) 중 8조4000억 원을 7월까지 몰아서 집행해 내수 부진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재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연 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은 7월부터 부담 경감 크레딧을 통해 공과금, 보험료 등 최대 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대상은 300만 명(총 1조6000억 원)이다.아울러 4000억 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다음 달 지방자치단체에 내려보내고, 1조4000억 원 상생 페이백은 10월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상생 페이백은 연 매출 30억 원 이하 가게의 소비액이 전년보다 늘면 증가분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제도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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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연금 상품 중도해지해도 이자 80∼90% 보장한다

    다음 달부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을 통해 설정한 원리금 보장형 상품은 중도 해지해도 약정 이율의 최소 80%는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보험사 등에서 디폴트옵션을 통해 은행 정기예금, 보험사 이율 보증형 보험(GIC) 등 원리금 상품에 가입하고 만기 전 해지해도 중도해지 이율이 아닌 약정 이율의 80~90%를 받을 수 있게 된다.상품 유지 기간(금융사별로 32개월 또는 33개월)을 기준으로, 32개월 미만이면 약정 이자의 최소 80%, 32개월 이상이면 최대 90%를 받을 수 있다. 현재는 만기 전 해지 시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돼 최소한의 이자만 받을 수 있다. 연 3% 금리 정기예금에 가입한 뒤 한 달 만에 해지하면 연 0.1% 이자만 받을 수 있는 식이다.이 같은 변화는 중도해지 이율이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 시작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약정 이율을 보장받지 못하고 해지하는 등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 12개 퇴직연금사업자는 2월부터 중도해지 페널티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석 달여 동안 2조4000억 원의 적립금이 이전됐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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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억 횡령에도 1년째 “징계 심의”… 이러니 5년간 금융사고 7717억[금융팀의 뱅크워치]

    일선 영업점에서 현찰을 빼돌리거나, 허위 투자를 권유해 돈을 가로채기까지…. 금융인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일부 금융사에서는 금융사고가 발생했지만, 수위가 낮다는 이유로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온정주의 속에 금융 사고는 역대 최대치로 불어났습니다. 7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금융권 금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1년∼2025년 4월 사고액은 771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에는 3596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해당 기간(2021년∼2025년 4월) 업권별 사고액은 은행이 4403억 원(57.1%), 증권이 2475억 원(32.1%), 저축은행이 535억 원(6.9%), 카드 193억 원(2.5%), 생명·손해보험 111억 원(1.4%) 순이었습니다. 사고 유형별로는 건수 기준 횡령·유용(41.9%, 140건)이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횡령 세부 명세를 들여다보면 은행원의 현금 시재(보관 현금) 횡령은 물론이고 대출금 횡령과 고객 예금을 횡령한 사례까지 발각됐습니다. 제2 금융권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신용장 업무 담당 직원이 각종 서류를 조작해 신용장 수수료를 횡령(코리안리)하기도 했고, 고객을 기망해 투자금을 편취한 뒤 사적 용도로 사용(한국투자증권)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금융사의 대처도 지나치게 온정적이었습니다. 일부 회사들은 수사 기관에 고발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저축은행에서는 지난해 1월(보고 접수일 기준) 영업점 직원이 금고에서 현금 시재를 500만 원가량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자체 징계 면직했을 뿐 수사기관에 고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농협은행도 지난해 4월 고객과 가족 명의로 대출을 받아 2710만 원을 횡령하는 등 총 3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정작 수사 기관에는 고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징계를 질질 끄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6월 고객 예금 4억1540만 원을 횡령한 직원을 두고 여전히 징계를 심의 중입니다. 이 의원은 “온정주의 문화 탓에 금융사고가 발생해도 솜방망이 처벌로 그치고 이는 도덕적 해이를 낳게 하는 주요인”이라고 꼬집었습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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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대출 한도 더 줄어들 듯… 3단계 스트레스 DSR 이달 윤곽

    올 하반기 대출 한도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추가로 조이고자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7월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6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조처 도입과 관련한 입장을 이달 내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 시 은행권 및 2금융권의 주담대와 신용대출, 기타 대출 금리 등에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 100%(하한)인 1.5%포인트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 DSR이란 금리 변동 가능성을 반영해 대출 금리에 가산 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스트레스 금리가 붙으면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9월 2단계 조치를 도입하면서 은행권 주담대·신용대출 및 2금융권 주담대에 수도권 1.2%포인트, 비수도권 0.75%포인트의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 왔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대상 1단계 조치(0.38%포인트)를 도입했다. 다만 금융 당국은 수도권에 3단계 스트레스 금리를 정상적으로 적용하되 지방 은행에는 스트레스 금리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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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올드 상위 20%, 외모관리-OTT 지출 늘려

    60세 이상 고령층의 전체 카드 소비가 2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지만 상위 20%의 씀씀이는 오히려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주로 젊은층의 소비처로 여겨졌던 외모 관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서 소비를 늘렸다. 5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6∼11월 전체 60세 이상 고령층의 신한카드 이용 금액은 41만 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 같은 기간(53만 원)보다 22.6% 줄어든 규모다. 반면 이용 금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카드 이용 금액은 161만 원에서 177만 원으로 10%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물가로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이용 금액을 꾸준히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드 이용 상위 20%의 고령층은 외모 관리에 적극적이었다. 이들의 미용실 이용 건수는 2년간 27% 늘었고, 성형외과·피부과(20%) 피부관리(18%)에서도 증가 폭이 컸다. 전체 60세 이상 고령층이 이들 업종에서 쓴 건수가 6∼13% 늘어나는 데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상위 20% 고령층의 경우 OTT 유료 서비스 이용 건수도 2년 전보다 9%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60세 이상 고령층은 이용 건수가 11% 줄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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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대금리차 역대 최대… 5대銀 이자이익만 10조

    일부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공시 이후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인하에 제동을 걸면서 은행들의 손쉬운 이자 장사만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 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취급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 차는 1.38∼1.55%포인트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의 예대금리 차가 1.55%포인트로 가장 컸고 신한(1.51%포인트), 국민(1.49%포인트), 하나(1.43%포인트), 우리은행(1.38%포인트) 순이었다. 이는 햇살론뱅크, 안전망 대출 등 서민금융 상품을 빼고 산출한 결과다.전체 19개 은행 중에는 전북은행이 7.17%포인트로 가장 크게 벌어졌다. 한국씨티은행(2.71%포인트), 제주은행(2.65%포인트), 토스뱅크(2.46%포인트), 광주은행(2.34%포인트)도 예대금리 차가 2%포인트를 웃돌았다. 예대금리 차는 은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 8월 이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주요 은행들의 예대금리 차는 은행연합회 공시가 시작된 2022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신한·하나은행의 3월 예대금리 차는 공시 집계 이후 2년 9개월 새 가장 컸고, 국민은행은 2023년 1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의 예대금리 차도 각각 2년 1개월, 1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예대금리 차가 커지면 은행들의 이자 이익은 늘어난다. 올 1분기(1∼3월)에만 10조5268억 원의 이자 이익을 벌어갔다. 전년보다 169억 원(0.2%) 증가한 규모다.금리 하락기에는 일반적으로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빨리 내려가 예대금리 차가 줄어든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급증에 대한 우려로 대출금리가 크게 내려가지 못하면서 이례적으로 예대금리 차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7∼9월) 수도권 주택 거래가 크게 증가하며 주택담보대출이 늘자 금융 당국은 은행에 가계대출 억제를 주문했고, 은행권은 8월부터 앞다퉈 가산금리 인상 등 대출금리를 여러 차례 인상한 바 있다. 올 2월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으로 집값이 들썩이면서 대출금리 인하에 또 제동이 걸렸다. 예금금리는 지난달에도 줄줄이 인하됐다. SC제일은행은 23일 5개 예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15%포인트 낮췄고, 같은 날 카카오뱅크도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금리를 0.10∼0.15%포인트 내렸다. IBK기업은행은 16일 26개 예·적금, 입출금식 상품의 금리를 0.10∼0.50%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우리은행과 토스뱅크는 15일 예·적금 금리를 각각 0.10∼0.25%포인트, 0.20%포인트 인하했다. 이달 4일 기준으로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58∼3.10% 수준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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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이사, 대선후보 캠프 합류” 주가 10배 폭등-정치테마주 널뛰기… 등락률, 시장 평균 3배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개월간 정치테마주의 일별 주가 등락률이 시장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유력 후보와 지연이 부각되는 등 투자열기가 과열되며 일부 종목은 주가가 10배 수준으로 뛴 것으로 조사됐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개월(2024년 12월 3일∼2025년 4월 22일)간 정치테마주 60개 종목의 일별 주가등락률은 최저 ―6.5%에서 최고 18.1%에 달했다. 일간 변동성(표준편차) 3.3% 수준으로 시장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024년 12월 이후 시장경보 종목 중 투자경고 이상으로 지정되고 정치인 및 정책과 관련된 60개 회사를 분석했다. 이들 기업은 특정 정치인과 실제 연관성이 없더라도 학교 동문, 동향, 종친 등 단순한 사유 또는 확인되지 않은 풍문 등의 사유로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대선 후보자의 공약과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종목도 정책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예를 들어 A사는 옛 사외이사가 특정 대선 후보의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는 이력만으로 주가가 12월 3일 대비 10배 수준으로 뛰기도 했다. B사는 본사 소재지가 특정 정치인의 공약 수혜지로 주목받아 주가가 3배가 됐다. 하지만 정치테마주 평균 자산총액은 코스피·코스닥 시장 평균의 12.8%, 49.7% 수준으로 대부분 자산 규모가 영세한 중·소형주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1% 수준으로 시장 평균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지난 19대 대선 때도 정치 테마주들이 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다 선거일 전후 주가가 원래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변동성 탓에 투자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정치 테마주 관련 불공정 거래 대응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가동 중인 특별단속반을 확대하고 집중 제보 기간(2025년 5월 1일∼7월 31일)을 운영하기로 했다. 제보자를 대상으로 한 포상금도 최대 30억 원까지 검토한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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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어버이날 먹거리 매출 급증… 각각 27%↑,16%↑”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는 음식점 등 먹거리 관련 업종 매출액이 5월 일평균 대비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KB국민카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월 한 달간 외식과 나들이 관련 업종을 이용한 1420만 명, 4억1400만 건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어린이날의 음식점, 커피, 디저트, 배달 업종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대비 27% 늘었고, 어버이날은 16% 증가했다. 다만 어버이날이 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니었던 2023년과 2024년에는 5월 일평균보다 각각 매출액이 9%, 1% 낮았다. 어린이날도 날씨에 따라 매출액이 달라졌다. 어린이날 전국에 비가 온 2023년과 2024년에는 커피, 디저트 업종의 매출액이 5월 일평균보다 5% 늘었지만, 비가 오지 않은 2020∼2022년에는 17% 상승했다. 반면 배달 업종의 경우에는 비가 왔을 때 5월 일평균 대비 46% 증가했고, 맑은 날에는 29% 늘었다. 놀이공원, 동물원, 식물원, 영화관, 박물관 등 7개의 나들이·관람 업종은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에 5월 일평균 대비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어린이날은 최근 5년 평균 125%, 근로자의 날은 64% 증가했다. 날씨가 맑은 어린이날에는 놀이공원, 동물원, 식물원 등 나들이 업종의 이용액이 235% 늘었고, 비가 오는 날에는 영화, 콘서트, 연극, 박물관 등 관람 업종의 이용액이 185% 증가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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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후보 동문·공약 관련 테마주 요동…10배 뛴 종목도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개월간 정치테마주의 일별 주가 등락률이 시장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유력 후보와 지연이 부각되는 등 투자열기가 과열되며 일부 종목은 주가가 10배 수준으로 뛴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개월(2024년 12월 3일~2025년 4월 22일)간 정치테마주 60개 종목의 일별 주가등락률은 최저 ㅡ6.5%에서 최고 18.1%에 달했다. 일간 변동성(표준편차) 3.3% 수준으로 시장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024년 12월 이후 시장경보 종목 중 투자경고 이상으로 지정되고 정치인 및 정책과 관련된 60개 회사를 분석했다. 이들 기업은 특정 정치인과 실제 연관성이 없더라도 학교 동문, 동향, 종친 등 단순한 사유 또는 확인되지 않은 풍문 등의 사유로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대선 후보자의 공약과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종목도 정책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예를 들어 A사는 옛 사외이사가 특정 대선 후보의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는 이력만으로 주가가 12월 3일 대비 10배 수준으로 뛰기도 했다. B사는 본사 소재지가 특정 정치인의 공약 수혜지로 주목받아 주가가 3배가 됐다. 하지만 정치테마주 평균 자산총액은 코스피·코스닥 시장 평균의 12.8%, 49.7% 수준으로 대부분 자산 규모가 영세한 중·소형주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1% 수준으로 시장 평균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탄핵 이후 실시된 지난 19대 대선 때도 정치 테마주들이 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다 선거일 전후 주가가 원래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변동성 탓에 투자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정치 테마주 관련 불공정 거래 대응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가동 중인 특별단속반을 확대하고 집중 제보 기간(2025년 5월 1일~7월 31일)을 운영하기로 했다. 제보자를 대상으로 한 포상금도 최대 30억 원까지 검토한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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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교통-편의점… MZ세대 맞춤 폭넓은 할인

    삼성카드 ‘모니모 카드’는 모니모 애플리케이션(앱)에서만가입이가능한 디지털 전용 상품으로 디지털에 친숙한 ‘MZ세대’를 대상으로 가성비 높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모니모 카드는 MZ세대의 생활 방식에 맞춰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2개의 옵션 서비스와 기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옵션 서비스는 고객이 본인의 취향에 따라 카드 혜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첫 번째 옵션 서비스는 △온라인 패션·오늘의집 30% 할인 △스타벅스 50%, 교보문고·스트리밍 30% 할인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월 최대 1만 원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두 번째 옵션 서비스는 △온라인쇼핑몰 △편의점·다이소·올리브영 △해외 이용 금액 중 고객이 선택한 영역에서 이용한 금액의 7%를 결제일 할인으로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한다. 각 옵션은 매월 변경해 선택할 수 있으며 전달 이용 금액 30만 원 이상일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 서비스는 생활 필수 영역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중교통·택시 10% 할인과 배달 앱 10% 할인을 각각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한다. 또 이동통신 요금, 아파트관리비 정기 결제 시 10% 할인을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한다. 전달 이용 금액이 30만 원 이상일 경우 기본 서비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니모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해외 겸용(마스터카드) 모두 1만 원이다. 한편 삼성카드는 최근 KB국민은행과 협업해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 통장은 모니모 앱에서만 개설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통장으로 하루 잔액 200만 원까지 최대 연 4%의 금리가 적용된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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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추모 열기에, 명동성당 주변 상권 훈풍

    국내에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공식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일대 방문자 수가 전주보다 최대 40% 넘게 늘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동아일보가 A카드사에 의뢰해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카드가맹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6일 명동 방문자 수는 1주일 전보다 41.8% 증가했다. 이날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열린 날이다. 명동대성당의 공식 분향소는 22일 오후 3시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운영됐는데, 23일부터 25일까지도 방문자 수는 전주보다 6∼9% 넘게 증가했다. 23일부터 26일까지 누적 방문자 수는 전주보다 13.9% 늘었다. 특히 명동 일대 일반 음식점의 경우 26일 방문자는 1주일 전보다 50.9% 늘었다. 23∼26일 4일 동안 이들 음식점을 찾은 방문자 수도 전주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다. 숙박업 매출 증가세도 두드려졌다. 전국에서 올라온 추모객들로 22일 숙박업소들의 매출은 전주보다 5배 증가했고, 23일에는 1.6배가량 늘었다. A카드사 관계자는 “명동대성당에 분향소가 설치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2일 당일부터 다음 날까지 조문객들이 명동 일대 숙소를 예약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에도 교황 동선을 따라 카드 이용자와 매출액 변화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유사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공식 분향소가 운영된 기간 동안 3만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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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고액 알바’, 알고보니 보험사기… 소비자 경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액 알바’ ‘대출’ 등 게시글로 유인한 뒤 보유한 보험을 이용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제안하는 신종 보험사기 수법이 포착돼 금융감독원이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SNS 게시글에 현혹돼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20, 30대 청년층 피해자들이 늘어나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한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브로커는 온라인 대출, 취업 카페 등에서 고액 알바, 대출, 구인 광고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해 급전이 필요한 일반인을 유인하고 있다. 문의해 오는 사람에게는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실손보험 등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보험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제안한다. 그 후 제안에 응한 공모자의 보험 상품과 보장 명세를 분석한 뒤 보험사기를 기획하고 위조 진단서를 제공해 공모자가 보험금을 청구하게 하는 식이다. 보험사의 현장 조사를 피하기 위해 실손보험 소액 청구 건이나 보험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보험 계약자의 고액 진단비 등을 주로 위조 대상으로 삼아 왔다. 브로커는 공모자가 보험금을 받으면 보험금의 30∼40%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브로커가 제공한 위조 진단서를 이용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은 ‘보험사기’ 행위로 중대 범죄에 해당하고, 공모자도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당부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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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래블카드, 편의점서 2분이면 발급… 황금연휴 앞두고 인기 ‘쑥’

    해외여행을 앞둔 직장인 A 씨는 출국 전날에야 환전 수수료 및 해외 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가 무료인 여행 특화카드(트래블 카드) 발급을 깜빡한 사실을 알게 됐다. 발급 신청부터 수령까지 3∼5영업일이 소요돼 포기하려던 차, 당일 발급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히 집 근처 편의점을 찾았다. 앱에서 카드를 신청하고 ATM을 통해 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분 남짓. 덕분에 수수료도 아끼고 알뜰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됐다. 환전 수수료 무료 등을 내세워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에게 입소문 난 트래블 카드가 당일 발급 서비스 등으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은행 점포를 비롯해 편의점, 인천공항 등에서 즉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해 출국 직전 급하게 발급을 원하는 수요를 충족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5월 황금 연휴를 앞두고 트래블 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뜨거워지는 양상이다.28일 외화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에 따르면 전국 600여 곳에 비치된 스마트 ATM에서 1분기(1∼3월) 당일 발급된 트래블월렛 카드는 전체 발급량의 50%에 달한다. 두 명 중 한 명꼴로 즉시 발급을 선택한 것이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3월까지 GS25 편의점 내 ATM을 통해 발급된 트래블월렛 카드만 누적 30만 장에 달한다. 트래블월렛 관계자는 “출국에 임박해 카드를 발급하려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어 당일 발급 채널을 연말까지 1000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래블카드 업계 1위인 하나카드도 지난해 1월부터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트래블로그카드’를 신청 즉시 발급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STM(스마트텔러머신)에서도 발급된다. 이 효과 때문인지 올해 2월 한 달간 채널별 발급 장수 비중을 살펴보면 영업점 발급 비중이 지난해 8%에서 올해 24%로 껑충 뛰어올랐다. 트래블로그 카드는 이달 14일 800만 가입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살아난 여행 수요에 힘입어 트래블 카드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SOL트래블카드’는 2024년 2월 출시돼 이달 들어 누적 200만 장이 발급됐다. 이 카드 발급을 위해서는 외화통장을 함께 개설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12억 달러(약 1조7278억 원)가 환전됐고 10억 달러(약 1조4399억 원)가 사용됐다. 여행객뿐 아니라 유학생 등 현지 장기 체류자의 활용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토스뱅크의 외환 통장 연계 체크카드 발급량도 2024년 1월 출시 이래 이달까지 282만 장에 달한다.한편 지난해 5월 여행 성수기에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환전액으로 본 상위 방문 국가는 일본(867억 원), 미국(199억 원), 유럽(197억 원), 베트남(133억 원), 캐나다(60억 원) 순이었다. 1인당 사용 금액은 캐나다(120만 원), 필리핀(105만 원), 미국(92만 원), 일본(82만 원), 베트남(57만 원) 순으로 많았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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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생명, ‘업계 1위’ SBI저축은행 인수

    교보생명이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저축은행업에 진출한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SBI저축은행 지분 50%가량을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SBI저축은행 최대 주주인 일본 종합 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부터 지분을 매입하는 것으로 인수 대금은 약 9000억 원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영역 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 말 기준으로 총자산 14조289억 원, 자본총계 1조8995억 원 규모로 거래 고객 172만 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이다. SBI홀딩스는 SBI저축은행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 경험이 없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7∼12월) 중으로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고려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 말까지 50%(의결권 지분 기준 58.7%)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양 사의 강점을 결합해 대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 계좌로 활용해 금융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시켜 가계 여신 규모를 1조6000억 원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SBI저축은행의 예금을 교보생명의 퇴직연금 운용 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금융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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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은행, 25년만에 한화오션 지분 매각

    한국산업은행이 한화오션 지분 매각에 나선다. 2000년 출자 전환을 통해 대우중공업(한화오션 전신) 지분을 확보한 지 25년 만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한화오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의 한화오션 보유 지분은 5973만8211주(19.5%)다.산업은행은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지분을 쪼개 복수의 수요처에 매각할 계획이다. 통매각 시 수요처를 찾기 어렵다는 점과 매수자가 한화오션 2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산업은행이 지분 매각에 나선 건 최근 한화오션의 주가가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전인 지난해 11월 6일 주당 2만7800원이었던 한화오션 주가는 이달 28일 주당 8만9300원(주간 종가 기준)으로 221% 상승했다. 산업은행은 현재 기준으로 5조3000억 원이 넘는 보유 지분을 장기적으로 전량 매각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한화오션의 최대 주주는 지난해 말 지분 23.14%를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한화그룹 지분율은 46.28%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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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 알바’ 광고로 보험사기 유인…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액 알바’ ‘대출’ 등 게시글로 유인한 뒤 보유한 보험을 이용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제안하는 보험사기 수법이 포착돼 금융감독원이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SNS 게시글에 현혹돼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20~30대 청년층 피해자들이 늘어나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한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브로커는 온라인 대출, 취업 카페 등에서 고액 알바, 대출, 구인 광고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해 급전이 필요한 일반인을 유인하고 있다. 문의해 오는 사람에게는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실손보험 등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보험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제안한다. 그 후 제안에 응한 공모자의 보험 상품과 보장 명세를 분석한 뒤 보험사기를 기획하고 위조 진단서를 제공, 공모자가 보험금을 청구하게 하는 식이다. 보험사의 현장 조사를 피하기 위해 실손보험 소액 청구 건이나 보험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보험 계약자의 고액 진단비 등을 주로 위조 대상으로 삼아왔다. 브로커는 공모자가 보험금을 받으면 보험금의 30∼40%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브로커가 제공한 위조 진단서를 이용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은 ‘보험 사기’ 행위로 중대 범죄에 해당하고, 공모자도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당부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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