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경

신무경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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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무경 기자입니다.

yes@donga.com

취재분야

2026-04-09~2026-05-09
경제일반61%
금융23%
기업7%
사건·범죄3%
사회일반3%
산업3%
  • “또 오르기 전 사놓자” 환율 하락기 달러예금 증가

    국내 시중은행의 달러 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에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향후 환율 상승을 노리며 달러 예금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8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에 따르면 이들 5대 은행의 7일 달러 예금 잔액은 677억 달러(약 99조6341억 원)로, 전월 말(626억 달러) 대비 8% 늘었다. 원-달러 환율이 1462.8원으로 내린 4일 하루에만 37억 달러가 불어나며 일일 기준 연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기업이 맡긴 달러 예금이 개인보다 빠르게 늘었다. 기업 달러 예금 잔액은 517억 달러로, 전월 말 대비 7.6% 증가했다. 이 기간에 개인 달러 예금(130억 달러)은 1.9% 늘었다.원-달러 환율이 한때 1440원대까지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달러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섰던 3월에 비해 달러값이 싸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향후 상승을 예상했다고 볼 수 있다.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7원 오른 1471.7원(주간 종가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4.5원 오른 1458.5원으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키웠다. 간밤에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을 벌이면서 종전 기대가 후퇴한 점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코스피는 전날보다 0.11% 오른 7,498.00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가운데,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조604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면 매도 대금을 달러로 바꿀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요인이 된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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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오르기 전에 사놓자”…환율 하락에 달러예금 늘어

    국내 시중은행의 달러 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에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 등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향후 환율 상승을 노리며 달러 예금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8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에 따르면 이들 5대 은행의 7일 달러 예금 잔액은 677억 달러(약 99조6341억 원)로, 전월 말(626억 달러) 대비 8% 늘었다. 원-달러 환율이 1462.8원으로 내린 4일 하루에만 37억 달러가 불어나며 일일 기준 연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기업이 맡긴 달러 예금이 개인보다 빠르게 늘었다. 기업 달러 예금 잔액은 517억 달러로, 전월 말 대비 7.6% 증가했다. 이 기간에 개인 달러 예금(130억 달러)은 1.9% 늘었다.원-달러 환율이 한때 1440원대까지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달러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섰던 3월에 비해 달러값이 싸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향후 상승을 예상했다고 볼 수 있다.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7원 오른 1471.7원(주간 종가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4.5원 오른 1458.5원으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키웠다. 간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을 벌이면서 종전 기대가 후퇴한 점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코스피는 전날보다 0.11% 오른 7,498.00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가운데,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조604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면 매도 대금을 달러로 바꿀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요인이 된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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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두달만에 1450원대… 美-이란 전쟁 이후 최저치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코스피가 7,000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로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찾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환율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 전인 2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중동 전쟁 상황에 따라 환율 변동 폭이 큰 상황이라, 환율이 지속해서 안정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7원 내린 1455.1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에 진입한 건 2월 27일(1439.7원)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환율 하락의 주요인은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인 영향이 크다. 코스피가 사상 첫 7,000을 돌파한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108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순매수 규모다. 앞서 전 거래일(4일)에도 올해 들어 3번째로 많은 외국인 순매수(2조9310억 원)가 일어났다. 국제유가 하락도 환율 내림세에 영향을 미쳤다. 유가가 떨어지면 원유 수입국인 한국에서 달러를 찾는 수요가 그만큼 감소해 환율이 하락하는 요인이 된다. 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3.99% 하락한 배럴당 109.8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90% 내린 배럴당 102.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상당히 진전을 이뤘다며 휴전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유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일본 엔화 강세도 환율 하락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4엔 내린 155.02엔까지 떨어지며 2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중앙은행)이 추가적인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엔화와 움직임이 엇비슷하다. 다만 중동 전쟁이 장기화해 지정학적 위기가 끝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 요인이다. 앞서 4일 원-달러 환율은 20.5원 하락하며 4월 8일(―33.6원)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지만 야간 거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15.6원 상승 마감하는 등 냉온탕을 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서학 개미의 해외 주식 투자, 국내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 등 달러가 빠져나갈 요인은 여전하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 전문위원은 “외국인 주식 매입이 강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1460∼1470원대에 주로 진행되던 수출기업의 달러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환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외국인이 코스피에 달러 등 추가 자금을 장기적으로 유입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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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코스피 3조 ‘폭풍 매수’에…원달러 환율 1450원대로 뚝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코스피가 7,000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로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찾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환율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 전인 2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중동 전쟁 상황에 따라 환율 변동 폭이 큰 상황이라, 환율이 지속해서 안정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7원 내린 1455.1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에 진입한 건 2월 27일(1439.7원) 이후 두 달여 만이다.환율 하락의 주요인은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인 영향이 크다. 코스피가 사상 첫 7,000을 돌파한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187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순매수 규모다. 앞서 전 거래일(4일)에도 올해 들어 3번째로 많은 외국인 순매수(2조9310억 원)가 일어났다.국제유가 하락도 환율 내림세에 영향을 미쳤다. 유가가 떨어지면 원유 수입국인 한국에서 달러를 찾는 수요가 그만큼 감소해 환율이 하락하는 요인이 된다. 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3.99% 하락한 배럴당 109.8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90% 내린 배럴당 102.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상당히 진전을 이뤘다며 휴전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유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일본 엔화 강세도 환율 하락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4엔 내린 155.02엔까지 떨어지며 2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중앙은행)이 추가적인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엔화와 움직임이 엇비슷하다.외환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 2.5%인 한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연 3.5~3.75%인 미국 기준금리와 격차가 줄어든다. 그만큼 해외로 자본이 빠져나갈 유인이 줄어들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올라 환율이 떨어질 수 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3일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며 금리 인상 신호를 강하게 줬다.다만 중동 전쟁이 장기화해 지정학적 위기가 끝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 요인이다. 앞서 4일 원-달러 환율은 20.5원 하락하며 4월 8일(ㅡ33.6원)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지만 야간 거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15.6원 상승 마감하는 등 냉온탕을 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서학 개미의 해외 주식 투자, 국내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 등 달러가 빠져나갈 요인은 여전하다.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 전문위원은 “외국인 주식 매입이 강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1460~1470원대에 주로 진행되던 수출기업의 달러 매수세가 주춤면서 환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외국인이 코스피에 달러 등 추가 자금을 장기적으로 유입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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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계좌 만들고 코인 환치기, 6000억 외화 밀반출

    한 소액 해외송금업체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약 2년간 총 4000억 원 규모의 외화를 불법으로 해외에 보냈다가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당시에 소액 송금업체를 통한 해외송금은 1인당 연간 5만 달러(약 7400만 원)까지 허용됐는데 이 업체는 한도를 넘어섰다. 고객 한 명당 가상계좌 여러 개를 무작위로 만들어 이 계좌들을 통해 외화를 빼낸 것이다. 이들이 해외로 보낸 자금에는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 같은 정보를 관세청에 공유했고 관세청은 이 업체를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올해 1월 출범한 범정부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은 3개월여간 약 6000억 원 규모의 불법 해외송금과 환치기 등의 사례를 적발했다. 불법 외환거래가 가상계좌와 가상자산을 활용해 갈수록 지능화하면서 관계기관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환치기로 매출 적게 신고해 세금 덜 내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30일 범정부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 회의를 열고 그간의 적발 사례 등을 논의한 중간 점검 결과를 3일 발표했다. 대응반에는 국가정보원, 국세청, 관세청, 금감원, 한국은행이 참여한다. 이번에 적발된 한 ‘환치기’ 업자는 국내 수출업체가 중고 차량이나 자동차 부품 등을 해외 무역상에게 팔고 받아야 할 대금을 대신해서 받았다. 대금은 추적되기 쉬운 현금이 아닌 가상자산으로 지급됐다. 환치기 업자는 국내에서 이 가상자산을 현금으로 바꾼 뒤 수수료를 챙겼다. 남은 현금만 수출업체에 전달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이렇게 환치기한 금액이 약 2000억 원에 이른다. 해외 무역상은 현지 규제를 피하려는 목적으로 환치기 업자를 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해당 환치기 업자를 검찰에 송치하고 수출대금을 받은 업체들도 조사하고 있다. 세금을 아끼려는 목적으로 환치기를 이용한 사례도 있었다. 국내 한 고철업체는 수출 금액을 낮춰 허위로 신고한 뒤 차액을 몰래 국내로 들여왔다가 적발됐다. 고철업체는 물품을 국내 판매가의 8분의 1 수준에 해외에 팔았다고 신고했다. 신고 금액만큼만 외화로 받았는데 실제로 챙긴 건 국내 판매가 수준이었다. 이 업체는 나머지 차액은 세금을 아끼려 불법으로 국내로 들여와 차명계좌로 받았다. 실제보다 낮은 매출을 신고해 세금을 덜 낸 것이다. 관세청이 환치기 혐의를 포착해 수사한 뒤 관련 정보를 공유해 현재 국세청에서 해당 업체의 조세 포탈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능화하는 불법 외환거래 최근 불법 외환거래는 가상자산이나 가상계좌를 활용하면서 복잡하고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다. 예전처럼 단일 기관만으로는 대응하기가 어려워 정부가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대응반을 꾸렸다. 금감원이 불법 외화 송금 혐의를 관세청에 공유하면 관세청이 수사하고, 그 과정에서 조세 포탈 혐의를 포착하면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벌이는 식이다. 대응반은 정식 외국환은행을 통하지 않고 자금을 주고받는 불법 환치기, 수출입 가격 조작과 허위 신고, 역외 탈세와 자금세탁 범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4년 개인과 기업인 외국환거래 당사자가 외화 송금 등 과정에서 법규상 정해진 신고, 보고 의무를 위반한 건수는 전년 동기(786건) 대비 44.7% 늘어난 1137건이었다. 재경부는 각 기관이 보유한 정보와 역량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단속의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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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빚 못갚는 中企 늘어난다… ‘경제 허리’ 대출 건전성 악화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등 ‘3고’로 기업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 빚을 못 갚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업과 임대업에서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중소기업 특화 은행 IBK기업은행의 1분기(1∼3월) 기업 대출 연체율과 4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우리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 기업들의 대출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3월 말 기업(대기업, 중소기업 포함) 연체율은 0.98%로 지난해 같은 기간(0.92%)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 은행의 기업 대출 대부분(지난해 말 기준 83.1%)은 중소기업 대출이다. 기업 연체율은 중소기업 대상 연체율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업종별로는 3월 말 중소기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1.28%로 전년 동기보다 0.7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 3월 말(1.36%)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중소기업 건설업 연체율은 올해 3월 말 1.64%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올랐다. 도소매업(1.07%), 음식·숙박업(1.4%) 등도 모두 1%를 넘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 경영 여건 악화에 따른 전반적인 내수 부진이 부동산 임대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4대 은행의 3월 말 중소기업 단순 평균 연체율은 0.5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 기업설명(IR) 공시 자료에 해당 내용이 집계되기 시작한 2018년 1분기 이래 8년 만에 가장 높다. 특히 하나·우리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13%포인트, 0.11%포인트 올랐다. 반면 KB(-0.06%포인트), 신한은행(-0.03%포인트)은 소폭 내렸다. 업종별 연체율도 기업은행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은 3월 말 0.35%로, 202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하나은행은 0.57%로, 2016년 6월 말(0.58%)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를, 우리은행은 0.41%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유가 상승으로 물가가 올라가는 여파가 중소기업 연체율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할당된 추경 예산이 빠르게 집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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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유가-환율-물가 3중고…기업銀-4대은행 연체율 최고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등 ‘3고’로 기업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 빚을 못 갚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업과 임대업에서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다.중소기업 특화 은행 IBK기업은행의 1분기(1~3월) 기업 대출 연체율과 4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우리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 기업들의 대출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2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3월 말 기업(대기업, 중소기업 포함) 연체율은 0.98%로 지난해 같은 기간(0.92%)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 은행의 기업 대출 대부분(지난해 말 기준 83.1%)은 중소기업 대출이다. 기업 연체율은 중소기업 대상 연체율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업종별로는 3월 말 중소기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1.28%로 전년 동기보다 0.7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 3월 말(1.36%)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다. 중소기업 건설업 연체율은 올해 3월 말 1.64%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올랐다. 도소매업(1.07%), 음식·숙박업(1.4%) 등도 모두 1%를 넘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 경영 여건 악화에 따른 전반적인 내수 부진이 부동산 임대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4대 은행의 3월 말 중소기업 단순 평균 연체율은 0.5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 기업설명(IR) 공시 자료에 해당 내용이 집계되기 시작한 2018년 1분기 이래 8년 만에 가장 높다.특히 하나·우리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13%포인트, 0.11%포인트 올랐다. 반면 KB(ㅡ0.06%포인트), 신한은행(ㅡ0.03%포인트)은 소폭 내렸다.업종별 연체율도 기업은행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은 3월 말 0.35%로, 202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하나은행은 0.57%로, 2016년 6월 말(0.58%)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를, 우리은행은 0.41%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유가 상승으로 물가가 올라가는 여파가 중소기업 연체율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할당된 추경 예산이 빠르게 집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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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주 사랑에 열린 지갑… 60대, 출산 용품 소비 1년새 61% 늘어

    최근 출생률이 반등하며 임신·출산 관련 소비가 늘어난 가운데, 갓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사람이 많은 5060 세대의 소비 증가세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 소비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2조6269억 원) 증가했다. 거래 건수도 4.3%(5403만 건) 늘었다.전체 업종 가운데 산후조리원과 산후조리 서비스 등이 포함된 임신·출산 업종 소비는 37.1%(145억 원) 증가했다. 증가율이 키즈·완구(52.3%), 교통·운송(38.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임신·출산 관련 소비 증가세는 5060세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소비 증가율은 61.1%로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의 결제 1건당 평균 금액도 183만 원으로 최대였고, 전체 평균(113만 원)보다 많았다. 50대 증가율은 45.3%로 그 뒤를 이었다. 50대의 결제 1건당 평균 금액도 약 117만 원으로 평균을 웃돌았다.5060세대의 결제 1건당 평균 금액은 출산 증가세가 높은 30대(110만 원)보다 많았다.이는 출산율 상승과 조부모 세대의 소비력이 맞물린 현상으로 읽힌다. 올해 1·2월 합계출산율(여자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각각 0.99, 0.93명으로, 1년 전보다 0.10 명씩 증가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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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2’ 금융그룹, 사상 최고 실적 달성… 2.2조 자사주 소각하고 주주환원 10%P 늘린다

    미국과 이란 전쟁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도 국내 ‘빅2’ 금융그룹인 KB·신한금융이 1분기(1∼3월)에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증시 활황으로 주식 거래가 늘어 증권사 실적이 좋아졌고, 중동 전쟁에 따른 고금리 환경 속에서 은행이 이자 이익을 많이 벌어들였기 때문이다. 금융그룹들은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기 주식 소각과 함께 주주환원율을 기존 대비 10%포인트가량 더 늘리는 등 새로운 주주 가치 제고 정책을 내놨다.● 주식 수수료 증가가 실적 견인 이끌어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89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의 수수료 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덕분에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3%로 전년 동기에 비해 1%포인트 증가했다. 신한금융도 이날 1분기 순이익이 1조62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성장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증권수탁 수수료 이익 증가,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의 누적된 자산 성장으로 이자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일본, 베트남 등 해외 부문 순익 증가도 기여했다.● 자기주식 전량 소각하거나 주주환원율 상한 없애 호실적을 낸 두 금융그룹은 이날 높은 실적 결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해 공격적인 주주 가치 제고책도 내놨다. KB금융은 발행주식 총수의 약 3.8%(1426만 주)에 달하는 기 보유 자기 주식을 다음 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금액이 약 2조2500억 원에 달한다. 단일 소각 건으로 봤을 때 금융업계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와 별도로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6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추가로 결의했다. 올해 3월 상법 개정으로 상장사는 자기 주식 소각 의무를 이행해야 하지만 1년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법 개정 직후 소각 결정을 내린 것이다. 신한금융은 주주환원율 목표치 상한(기존 50%)을 없애고, 국내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및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연동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다. 올해 국내 명목 경제성장률을 4∼5%로 가정하면 올해 주주환원율은 지금보다 10%포인트 오른 6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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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신한금융,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주주환원 드라이브

    미국과 이란 전쟁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도 국내 ‘빅2’ 금융그룹인 KB·신한금융이 1분기(1~3월)에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증시 활황으로 주식 거래가 늘어 증권사 실적이 좋아졌고, 중동 전쟁에 따른 고금리 환경 속에서 은행이 이자 이익을 많이 벌어들였기 때문이다.금융그룹들은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기 주식 소각과 함께 주주환원율을 기존 대비 10%포인트 가량 더 늘리는 등 새로운 주주 가치 제고 정책을 내놨다.● 주식 수수료 증가가 실적 견인 이끌어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89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의 수수료 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덕분에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3%로 전년 동기에 비해 1%포인트 증가했다. 신한금융도 이날 1분기 순이익이 1조62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성장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증권수탁 수수료 이익 증가,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의 누적된 자산 성장으로 이자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일본, 베트남 등 해외 부문 순익 증가도 기여했다.● 자기주식 전량 소각하거나 주주환원율 상한 없애호실적을 낸 두 금융그룹은 이날 높은 실적 결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해 공격적인 주주 가치 제고책도 내놨다.KB금융은 발행주식 총수의 약 3.8%(1426만 주)에 달하는 기 보유 자기 주식을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금액이 약 2조2500억 원에 달한다. 단일 소각 건으로 봤을 때 금융업계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올해 3월 상법 개정으로 상장사는 자기 주식 소각 의무를 이행해야 하지만 1년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법 개정 직후 소각 결정을 내린 것이다.신한금융은 주주환원율 목표치 상한(기존 50%)을 없애고, 국내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연동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다. 올해 국내 명목 경제성장률을 4~5%로 가정하면 올해 주주환원율은 지금보다 10%포인트 오른 6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이들과 함께 4대 금융그룹으로 꼽히는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24일 실적을 발표한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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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값 2000원 시대… 카드-보험사 ‘민생 할인’ 경쟁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휘발유 가격이 L당 2000원을 넘나들자 농협카드는 카드 업계에서 가장 먼저 L당 200원(최대 1만 원)을 되돌려주는 카드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 혜택은 전국 717곳의 농협주유소(NH-OIL)에서 5만 원 이상 주유하는 고객에게 제공했다. 주유 할인 카드를 보유하지 않아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카드 업계에서는 농협카드가 일찍이 해당 이벤트를 실시하자 놀라는 분위기였다. 고객들이 주유하면 할수록 카드사의 순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이었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직원은 “개별 카드사가 의사결정할 수 있는 수준의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업계 카드사라면 모회사, 은행계 카드사라면 은행이나 금융지주의 확인을 받아야 할 정도로 손실을 감수해야 할 큰 의사결정이라는 뜻이다. 실제 농협은행은 유류비 캐시백을 위해 5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해당 이벤트는 예산 소진으로 4월 10일 종료했고 현재는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건당 3만 원 이상 결제 시 L당 50원을 최대 1만 원까지 돌려주는 혜택(5월 말까지)을 제공하고 있다.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해 국내 기름값이 L당 2000원을 넘어서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자 기름값을 조금이라도 아껴주는 ‘주유 특화 카드’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카드사부터 캐피털사, 보험회사 등은 연회비 환급부터 대출 상환 유예, 보험료 할인까지 고유가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카드사, 연회비 환급에 L당 50원 추가 할인직장인 허성국 씨(40)는 “주유비가 걱정되던 차에 카드사들이 이 같은 이벤트를 실시해 그동안 갖고 있지 않았던 주유 특화 카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본격적인 고유가 부담 완화 정책을 내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4∼5월에 한정해 주유비, 교통비에 대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카드사들은 공통으로 ‘주유 특화 카드’에 대한 연회비(1만2000∼3만5000원 상당)를 환급해 주기로 했다. 신규 회원 또는 6개월 휴면 회원이 대상 카드를 발급하면 연회비를 100% 돌려주는 것이다. 나아가 주유 특화 카드가 기존에 제공하던 혜택에 더해 최대 L당 50원 또는 주유 금액의 5% 추가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KB국민카드는 K-패스 환급금의 30%를 추가 지원(5만 명 추첨)하기로 했다. 국민카드는 주유 및 대중교통을 10만 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대상 카드로 20만 원 이상 주유 시 GS칼텍스 5000원 주유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주간 ‘주유할인 카드’ 키워드 검색량은 3월 둘째 주(9∼15일) 기준 100으로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 전후인 2월 넷째 주(2월 23일∼3월 1일) 검색량(49)의 2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4월 둘째 주(4월 6∼12일)는 99로 여전히 높았다. 주유 할인 카드 신청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토스 앱과 토스 카드 라운지(웹)의 카드 신청 데이터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대표 주유 카드 9종의 신청 건수는 전월 대비 14.9% 증가했다. 하루 평균 신청 건수 또한 전월 대비 3.8% 불어났다. 토스 관계자는 “유가 변동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주유 혜택이 핵심인 카드에만 신청이 늘어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피털업계도 화물운송업계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화물차 할부금융 원금 상환을 최대 3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2.5t 이상인 화물차에 대한 할부금융상품이 대상이다. 이용자는 신청 기간 내 거래 중인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여신금융업계는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자를 약 5만 명(취급 잔액 약 4조 원)으로 보고 있다.2·5부제 참여 車 보험료 할인 보험업계에서는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자동차 보험료 할인을 내세우고 있다. 차 보험 상품을 제공하는 손해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차량 공공기관 2부제, 공영주차장 5부제, 민간 자율 5부제 시행 등에 기반한 할인 특약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 주행거리나 대중교통 이용 실적을 기반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일리지 특약과 대중교통 특약 외에 별도 특약을 만든다는 뜻이다. 이른바 2·5부제를 통해 주행거리와 사고율이 줄어든 점을 반영한다는 취지다. 손보업계가 최근 보험료를 인상(1.3∼1.4%)한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할인은 사실상 1%대 초반인 인상분을 일부 되돌리는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1년에 1만∼2만 원가량의 보험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입자의 2·5부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려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면서 “특약 신설을 위한 상품 설계와 약관 시행, 시스템 반영까지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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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車담대, 빌릴수 있는건 다 빌려쓴다

    신용카드로 돈을 빌리고 자동차를 담보로 빚을 내는 ‘불황형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고유가, 고물가, 고환율 삼중고에 형편이 어려워진 서민들이 대출 문턱이 높아진 은행 등에서 밀려나 비싼 이자를 감수하고 ‘급전 창구’로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대출은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지만 연체가 되면 금융권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이 사실상 없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기 쉽다. 사실상 정상적인 경제 생활을 하기 어려운 사람이 늘어나 결국 사회적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될 수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9개 카드사의 3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9942억 원으로 전년 동기(42조3720억 원) 대비 1.5% 증가했다. 2025년 2월(42조9888억 원) 이후 1년 1개월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차 담보대출도 증가세다. 5개 캐피털사의 지난해 말 차 담보대출 잔액은 2조807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6%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2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차 담보대출 잔액(2조3000억 원)을 더하면 2금융권 차 담보대출 규모는 5조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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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돌려막고 車-보험-예금 담보로” 생활비 대려다 다중채무 덫

    직장인 김철진(가명) 씨는 지난해 말 생활비가 모자라 카드사 2곳에서 카드론으로 1100만 원을 빌렸다. 올해 어떻게든 빚을 갚을 각오였지만 돈벌이가 나아지지 않았는데 최근 물가가 너무 올라 생활비 부담이 오히려 커져 연체 중이다. 김 씨는 “추심 문자와 전화, 우편물은 물론이고 직접 추심 때문에 집으로 와 초인종까지 누르는 사람까지 생기니 피가 마를 지경”이라고 말했다.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서민들이 카드론, 자동차 담보대출 등 ‘불황형 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고전하던 자영업자들은 최근 경기가 어려워져 매출이 잘 늘지 않아 급전이 필요한데 대출 규제가 강화돼 은행의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해 불황형 대출로 향한다. 증시는 불장을 이루고 수출도 반도체 중심으로 호황이지만 서민들의 실물 경기는 어려워지고 있어 부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드론 돌려막기에 ‘악성 빚’ 늘어카드론, 차 담보대출 등 불황형 대출은 잔액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출의 질 자체도 나빠지고 있다. 기존 카드론을 갚기 위해 다시 카드론을 일으키는 ‘카드론 대환대출’은 3월 말 1조49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1185억 원) 증가했다. 이는 카드론 잔액 증가 속도(1.5%)와 비교해 가파르다. 상환 가능성이 떨어지는 악성 빚이 늘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당국은 카드사에 올해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을 지난해 말 대비 1∼1.5% 수준으로 관리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미 카드사 대출 규모는 이 수준을 넘어 추가 대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민들에게 카드론 창구마저 막히게 되는 셈이다. 이곳저곳에서 발생한 다중 채무를 카드론으로 돌려막다가도 방법을 못 찾으면 비교적 금리가 낮은 서민용 정책 대출로 버티지만, 출구를 찾기가 힘들다. 서울 성북구에서 떡볶이집을 하는 김모 씨는 최근 가게가 어려워 노상에서 붕어빵을 파는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있다. 은행에서 대출이 나오지 않아 카드론을 썼는데 그마저 연체에 빠져 정책 자금인 새출발기금으로 연명한다. 김 씨는 “아등바등 버티고 있지만, 경기가 안 좋아도 너무 안 좋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마저도 여의찮은 이들은 이른바 3금융권으로 불리는 대부업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등으로도 향한다. 상위 30개 대부업체의 지난해 신규 대출 금액은 2조76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어났다. P2P 대출 잔액도 1조916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4% 증가하는 등 2021년 6월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자산 기초 예금, 노후 위한 보험 담보로 빚내자산 축적의 기초가 되는 안전 자산을 담보로 빌리는 돈도 불어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예금·청약 담보대출 잔액은 3월 말 6조27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4404억 원) 늘었다. 노후를 위한 자산인 보험을 담보로 한 대출도 늘어 노후 안전망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0개 생명·손해보험회사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3월 말 현재 55조45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5%(1951억 원) 불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동 전쟁 발발로 인한 유류비 증가 영향과 고물가 여파 등으로 생활비 활용 목적의 예금담보대출, 보험약관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은 “과거에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전당포를 찾아 금, 시계를 맡기고 돈을 빌렸다면 지금은 생계를 위해 운행할 수밖에 없는 차를 담보로 돈을 빌리고 있다”면서 “차 담보대출도 최근 연체율이 급격하게 늘어나 압류된 중고차 시장으로 팔려나가는 물건들이 늘어 업계에서 중고차에 난색을 보일 정도”라고 전했다.● “돈 갚을 수 있는 사람에게 집중해야”전문가들은 금융당국과 은행들이 다중 채무의 늪에 빠진 서민들을 대상으로 채무조정을 진행하면서도 돈을 갚을 수 있는 사람에게 대출을 내주도록 대출 심사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반적인 가계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되 진짜 돈이 필요한 사람을 선별하는 방안들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면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 시스템이나 비금융 정보를 활용한 대안 신용평가 등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부채 문제는 금융의 문제이지만 고용, 복지 등과 연계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출 사단 법인이 생계가 어려운 채무자들의 자활 의지를 확인하고 심리적, 정서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꼽힌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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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계좌 넘겼다가 공범 돼”… 금감원, 소비자 경보 발령

    가상계좌를 남에게 제공하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 공모자로 연루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금융감독원이 19일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가상계좌는 실제 계좌에 종속된 일종의 식별 코드다. 주로 사업자들이 쇼핑몰 대금을 결제대행업체(PG사) 등을 통해 정산하는 데 사용된다. 온라인 결제를 위해 고객에게 발급되는 임시 계좌로 실제 통장이 없어 ‘무통장입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만 예금주명이 업체명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범죄자들은 가상계좌의 예금주인 정상 업체로 가장해 피해자에게 입금을 요구해 돈을 빼돌리기도 한다. 사기범들은 ‘저금리 대출 가능’ ‘거래실적 축적을 통한 신용도 상승’ 등 명목으로 가상계좌를 넘겨받아 범죄에 사용하고 있다. 고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거나 간단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광고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가상계좌로 투자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한다. 최근에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PG사로부터 가상계좌를 발급받거나 대량으로 매입해 범죄자금 이동 경로로 활용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러한 PG사와 불법 업체를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대방과 계좌 명의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거래 상대가 아닌 다른 사람의 가상계좌로 입금하라는 요구는 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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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에 모여든 금융사들, 지역사업-창업가 육성 공들여

    국내 금융시장 ‘큰손’인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있는 전북 전주시는 최근 국내외 주요 금융회사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정부가 부동산에 집중된 자금을 혁신 산업과 지방 경제로 돌리는 생산적 금융 정책을 강조하면서 금융회사들이 투자 시너지를 내기 좋은 이 지역에 자금을 수혈하고 있다. 정부는 생산적 금융 정책을 내세워 부동산·담보대출로 쏠린 자금을 혁신 기업과 비수도권으로 향하도록 금융권에 권고하고 있다. 비수도권 투자를 중시하는 이유는 국가의 고질적 문제인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특화사업을 육성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최근 한국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화려한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정작 지방에 뿌리내린 석유화학, 철강 등 제조업들은 침체에 고전하고 있다. 고용이 마르고 인구가 줄어 지역 경제가 좌초될 위기에 처한 곳이 많다. 이에 금융지주들은 비수도권 혁신전략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고 지방에 금융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시와 완주군에 걸쳐 있는 지역으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산·학·연·관이 협력해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혁신 거점으로 꼽힌다. 150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전주시에 있다. 금융지주들은 단순히 계열사들을 보내는 데서 나아가 국민연금, 지역의 대학과 협업해 인력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전북도청, 국민연금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 인재 양성에 나섰다. 초등생부터 대학생까지 단계별 금융 교육 체계를 만들고 KB금융공익재단 전문 강사와 국민연금 실무진이 참여하는 금융 이해력 교육 등도 병행하기로 했다. 전북 지역 대학의 연금 관리학과와 연계한 현장 실습과 우수 학생에 대한 장학금도 지원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지역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인턴을 채용하고 있다. 지역 창업가들을 육성하기도 한다. 하나은행은 벤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하나원큐 애자일랩’을 활용해 전북 지역 유휴 공간에 창업가 전용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전문가 멘토링과 투자 연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프로그램을 통해 전북 소재 주요 대학들과 연계한 실전형 창업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전하는 지역의 기업 대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이 지역 13개 영업망을 기반으로 기업금융 특화 채널인 ‘전북BIZ프라임센터’를 신설한다.특별취재팀▽팀장 조은아 경제부 차장 achim@donga.com▽전남 목포·신안=강우석, 경북 구미=신무경경기 오산=이동훈, 베트남 호찌민=주현우서울=전주영 박현익 박종민}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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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창문 필름’ 공장에 100억… 떠나려던 지역인재 붙들었다

    “우리 회사 면접에서 떨어졌으면 아마 다른 지역으로 떠났을 거예요.” 2일 오전 10시경, 충북 증평군 스마트 윈도 필름 제조기업 ‘뷰전’ 공장에서 만난 서동규 씨(43)는 이렇게 말했다. 서 씨는 창문에 붙여 창문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필름을 크기에 맞게 자르는 작업으로 분주했다. 서 씨가 필름을 창문에 붙인 뒤 리모컨 버튼을 누르자 창문이 불투명해지면서 벽처럼 변했다. 필름은 커튼이나 블라인드가 없어도 순식간에 창문의 투명도를 없애 내부를 가렸다. 벽처럼 불투명해진 창문의 필름 위에 빔 프로젝터로 영상을 띄울 수도 있었다.● 혁신 강소기업, 떠나는 지역 인재 붙드는 ‘닻’ 뷰전 증평공장에는 서 씨와 같은 증평군민이 6명 일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중 증평군민 2명이 더 채용될 예정이다. 전체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이 지역 출신이 된다. 직원들과 함께 사는 가족들까지 고려하면 이 공장 하나가 십수 명의 생활권을 이 지역에 붙들어 매는 ‘닻’이 되는 셈이다. 지역 주민들은 이 공장의 존재가 반갑다. 지역 산업들이 고전하면서 떠나는 인재가 많았던 터였다. 서 씨도 12년 전 아내와 증평에 정착해 뷰전 공장에서 5km 떨어진 이차전지 공장에서 일했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이차전지 수요가 급감하자 서 씨를 포함한 전체 직원의 약 30%인 150명이 퇴직하게 됐다. 서 씨는 “대부분의 동료들이 충남 천안 같은 큰 도시로 일자리를 구하러 떠났다”고 했다. 서 씨도 충북 청주시 공장에 일자리를 얻어 이주하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그런 서 씨를 붙잡은 곳이 지금의 직장이다. 서 씨 가족은 계속 증평에서 머무를 수 있게 됐다. 뷰전 측에 따르면 증평군 경제활동인구(1만5000여 명) 대비 공장의 고용 비율은 약 0.026%로, 이를 서울 경제활동인구(533만 명)에 대입해 환산하면 약 1300명을 고용한 효과를 증평에 안겼다. 뷰전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인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필름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이 필름 속에는 액정 분자가 무작위로 흩어져 있어 평소에는 불투명하지만, 전기를 흘려보내면 분자들이 한 방향으로 정렬되며 필름이 투명해진다. 지역 기업을 움직이는 힘은 기술에 투자하는 혁신 금융에서 나왔다. 신생 기업이었던 뷰전은 2024년 6월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약 5억 원을 투자받는 등 총 100억 원의 혁신금융을 수혈해 부지를 매입한 뒤 같은 해 10월 증평공장을 준공했다. 이곳에서 필름을 양산해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인 대형 유리 업체에 PDLC 필름을 정식 납품하는 성과도 낳았다.● 지역에 기업 늘면서 고용, 세수 증가증평군에는 강소기업들이 자리 잡으며 고용 증가 효과가 커지고 있다. 증평군에서 지난해 자체 용역을 진행한 결과 최근 3년간 25개 기업에서 1조28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1600명이 넘는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023년 한 해 동안 9484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기업 고용 거주 인구가 늘며 지방 경제도 커지고 있다. 증평군에 따르면 2024년 지방세는 총 527억4000만 원이 걷혔다. 지역 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업에 주로 활용된다. 군 관계자는 “4년 연속 증평사랑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해 누적 판매액 25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증평장뜰시장은 정부 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등에 선정되며 7300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았다. 평균 매출이 4년간 약 10% 늘었다. 기업 고용으로 늘어난 세수가 지방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이들의 매출을 늘려 다시 세수를 늘리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 인구소멸지역에서 고용 일으키는 모험 자본혁신 금융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을 일으킨 사례들이 지방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초고속 통신용 전자소재 스타트업 ‘CIT’는 2023년 인구소멸지역인 부산 북구에 설립됐다. 요즘 지방에선 일자리를 찾지 못해 수도권으로 향하는 청년이 많지만 이 기업은 인구소멸지역에서 청년들을 키운다. 정승 CIT 대표는 “직원 14명 중 11명은 이 지역 출신이고, 8명은 30대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지방의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혁신 금융 덕이다. CIT는 BNK벤처투자, IBK벤처투자, 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부산은행 등에서 67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 자금으로 연구소를 지었고 타지로 떠날 법한 청년들을 고용할 수 있었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도 기술 인재들을 수도권 대기업에 빼앗기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경산시에 있는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에서 지역 인재들을 고용 중이다. 지난해 경산시 내 국가 R&D 수주액 1위를 차지했다. 그 이면에는 KB인베스트먼트가 2021년부터 올해까지 투자한 190억 원이 있었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에서는 지역 재투자법에 따라 금융회사가 지역 투자를 활발히 했을 때 시금고 선정 등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이 있는데 한국도 이런 유인책으로 지역 재투자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특별취재팀▽팀장 조은아 경제부 차장 achim@donga.com▽전남 목포·신안=강우석, 경북 구미=신무경경기 오산=이동훈, 베트남 호찌민=주현우서울=전주영 박현익 박종민}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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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고양 공연’ 효과… 외국인 550억 긁었다

    최근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보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소비한 규모가 55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1인당 185만 원가량을 지출했다. 16일 하나카드의 ‘외국인 카드 소비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BTS 공연이 마무리된 4월 12일까지 발생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 지출액은 약 555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달 9일과 11∼12일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 티켓을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에서 구매한 외국인 3만 명의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숫자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85만 원 수준이다. 국가별로 가장 많은 티켓을 구매한 곳은 일본(32%)이었고, 대만(12%), 필리핀(7%), 홍콩·미국(5%)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비중은 전체의 75%를 넘었다. 공연이 열린 경기 고양 종합운동장 인근 상권은 BTS 특수를 누렸다. 공연 주간(4월 6∼12일) 해당 지역 내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는 전주(3월 30일∼4월 5일) 대비 807% 증가했고, 이용 금액은 23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카페(1109%)와 편의점(1069%), 쇼핑(629%), 음식점(600%)의 이용이 늘었다. 공연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일반 여행객과 소비 패턴이 달랐다. 이들은 항공(61만6000원)과 숙박(48만 원) 지출이 일반 여행객보다 많았다. 쇼핑 지출은 31만4000원으로 일반 여행객(39만6000원)보다 적었지만, 공연장 주변 식음료 지출은 일반 여행객 소비를 웃돌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1인당 평균 2.1장의 공연 티켓을 샀다. 지인 티켓을 함께 구매하거나 여러 회차를 관람하는 팬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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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공연 보러 온 외국인, 1인당 185만원씩 쓰고 갔다

    최근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보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소비한 규모가 55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1인당 185만 원가량을 지출했다.16일 하나카드의 ‘외국인 카드 소비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BTS 공연이 마무리된 4월 12일까지 발생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 지출액은 약 555억 원으로 추산된다.이달 9일과 11∼12일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 티켓을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에서 구매한 외국인 3만 명의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숫자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85만 원 수준이다.국가별로 가장 많은 티켓을 구매한 곳은 일본(32%)이었고, 대만(12%), 필리핀(7%), 홍콩·미국(5%)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가 비중은 전체의 75%를 넘었다.공연이 열린 경기 고양 종합운동장 인근 상권은 BTS 특수를 누렸다. 공연 주간(4월 6일∼12일) 해당 지역 내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는 전주(3월 30일∼4월 5일) 대비 807% 증가했고, 이용 금액은 23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카페(1109%)와 편의점(1069%), 쇼핑(629%), 음식점(600%)의 이용이 늘었다.공연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일반 여행객과 소비 패턴이 달랐다. 이들은 항공(61만6000원)과 숙박(48만 원) 지출이 일반 여행객보다 많았다. 쇼핑 지출은 31만4000원으로 일반 여행객(39만6000원)보다 적었지만, 공연장 주변 식음료 지출은 일반 여행객 소비를 웃돌았다.외국인 관광객들은 1인당 평균 2.1장의 공연 티켓을 샀다. 지인 티켓을 함께 구매하거나 여러 회차를 관람하는 팬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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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 부자 “부동산보다 금융”… 30%는 월급쟁이

    50대 이하 신흥 부자는 이른바 ‘부동산 불패’에 집착하지 않고 금융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흥 부자 10명 중 3명은 월급쟁이 샐러리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예·적금과 같은 안정적 투자보다 주식과 벤처·스타트업 투자 등에 적극적이었다. 정부가 부동산에 몰린 자금을 혁신 산업으로 돌리려는 ‘생산적 금융’에 베팅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신흥 부자, 금 등 현물-스타트업 투자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이런 내용의 대한민국 부자 금융 투자 패턴을 분석한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10년 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확보한 50대 이하 ‘신흥 부자’와, 자산 10억 원 이상을 모은 ‘일반 부자’ 등 273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2∼31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신흥 부자의 평균 나이는 51세였다. 경기(성남시 분당구 제외), 인천 등 서울 외 수도권 거주자 비중(18%)이 일반 부자(15%)보다 높았다. 신흥 부자의 44%는 전용 85m² 미만 아파트에 살고 있다. 신흥 부자 직업 중 가장 높은 비중(30%)을 차지한 건 회사원 또는 공무원이었다. 기업 대표·자영업자 비중(24%)이 큰 일반 부자와 비교해 샐러리맨 비중이 높았다. 이들의 연평균 가구 소득은 5억 원대로 근로·재산 소득 외 다양한 소득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은 대학원 졸업 이상 고학력자였다. 높은 소득 활동으로 향후 자산 축적 가능성이 높은 엘리트 집단이었다. 종잣돈(평균 8억5000만 원)을 모을 때는 예·적금(43%)을 이용했다. 이후 부를 늘리는 과정에서는 자기 계발을 통한 ‘소득 증가’(44%)와 ‘주식 등 금융 투자 수익’(36%) 등을 활용했다. 특히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많이 활용했다. 금이나 은, 예술품 등 현물 자산에 투자하거나 개인투자자 조합을 설립해 스타트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투자도 적지 않았다.신흥 부자는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으로 ‘부동산보다 금융 투자가 더 효율적’(48%)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가능성이 있다면 대출해서라도 투자 자금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답한 비중(24%)도 낮지 않았다. 다만 ‘묻지 마 투자’는 경계했다. 응답자의 90%가 “투자 대상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으면 투자를 시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부자들 자산에서 부동산 줄고 금융 늘어국내 부자 전체를 분석했을 때도 최근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으로 부동산보다 금융 투자를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2025년 부자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보니 부동산 비중은 줄고(63→52%), 금융자산 비중은 늘어나는(35→46%) 흐름을 보였다. 올해 전체 부자의 39%는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부동산을 축소하고 금융자산을 확대할 의향(18%)이 그 반대(10%)보다 많았다. 이들은 올해 금융 목표 수익률을 높게 보고 있다. 부자 10명 중 6명은 10% 이상 고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바뀌고 있다. 지난해는 예금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ETF로 옮겨갔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부동산으로 시중 자금이 쏠리는 것을 막겠다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하에 금융자산의 투자 변화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향후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금융 투자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권에서 혁신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과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찾아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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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30평대-5억 소득 샐러리맨’ 신흥부자의 투자 공식은?

    50대 이하 신흥 부자는 이른바 ‘부동산 불패’를 맹신하지 않고 금융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흥 부자 10명 중 3명은 월급쟁이 샐러리맨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예·적금과 같은 안정적 투자보다 주식과 벤처·스타트업 투자 등에 적극적이었다. 정부가 부동산에 몰린 자금을 혁신 산업으로 돌리려는 ‘생산적 금융’에 베팅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신흥 부자, 금 등 현물-스타트업 투자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이런 내용의 대한민국 부자 금융 투자 패턴을 분석한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10년 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확보한 50대 이하 ‘신흥 부자’와, 자산 10억 원 이상을 모은 ‘일반 부자’ 등 2738명을 지난해 12월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신흥 부자 평균 나이는 51세였다. 경기(성남시 분당구 제외), 인천 등 서울 외 수도권 거주자 비중(18%)이 일반 부자보다 높았다. 신흥 부자 44%는 전용 85㎡ 미만 아파트에 살고 있다. 신흥 부자 직업 중 가장 높은 비중(30%)을 차지한 건 회사원 또는 공무원이었다. 기업 대표·자영업자 비중(24%)이 많은 일반 부자와 비교해 샐러리맨 비중이 높았다.이들의 연평균 가구 소득은 5억 원대로 근로·재산 소득 외 다양한 소득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은 대학원 졸업 이상 고학력자였다. 높은 소득 활동으로 향후 자산 축적 가능성이 높은 엘리트 집단이었다.종잣돈(평균 8억5000만 원)을 모을 때는 예·적금(43%)을 이용했다. 이후 부를 늘리는 과정에서는 자기 계발을 통한 ‘소득 상승’(44%)과 ‘주식 등 금융투자 수익’(36%) 등을 활용했다. 특히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많이 활용했다. 금이나 은, 예술품 등 현물 자산에 투자하거나 개인투자자 조합을 설립해 스타트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투자도 적지 않았다.신흥 부자는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으로 ‘부동산보다 금융투자가 더 효율적’(48%)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가능성이 있다면 대출해서라도 투자 자금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답한 비중(24%)도 낮지 않았다. 다만 묻지마 투자는 경계했다. 응답자의 90%가 “투자 대상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으면 투자를 시작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부자들 자산에서 부동산 줄고 금융 늘어국내 부자 전체를 분석했을 때도 최근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으로 부동산보다 금융투자를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2025년 부자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보니 부동산 비중은 줄고(63→52%), 금융자산 비중은 늘어나는(35→46%) 흐름을 보였다.올해 전체 부자의 39%는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부동산을 축소하고 금융자산을 확대할 의향(18%)이 그 반대(10%)보다 많았다. 이들은 올해 금융 목표 수익률를 높게 보고 있다. 부자 10명 중 6명은 10% 이상 고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바뀌고 있다. 지난해는 예금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ETF로 옮겨갔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부동산으로 시중 자금이 쏠리는 것을 막겠다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 하에 금융 자산의 투자 변화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향후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금융 투자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권에서 혁신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과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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