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김수연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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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xunnio410@donga.com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국제일반38%
사회일반24%
문화 일반14%
건강11%
문학/출판3%
경제일반3%
축구2%
과학일반2%
미담2%
월드톡1%
  • 거제는 “거제야호~” 김천은 ‘김밥천국’…젊어진 지자체의 생존법

    지방자치단체들이 온라인 밈과 유행어를 지역 홍보에 적극 활용하며 새로운 홍보 전략을 만들어가고 있다. 일방적으로 정책과 관광지를 알리던 방식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이미 즐기고 있는 콘텐츠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지역 경험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핵심은 지자체가 유행을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흐름을 놓치지 않고 지역 브랜드와 결합하는 데 있다. 단순한 말장난을 넘어 축제와 관광, 콘텐츠 소비로 이어질 경우 높은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거제야호’ 밈 놓치지 않았다경남 거제는 SNS에서 생긴 유행어를 지역 홍보의 언어로 받아들였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는 “거제야호”라는 표현이 퍼졌다. 이는 걸그룹 리센느의 거제 출신 멤버 원이와 일본 출신 멤버 미나미가 거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팬덤과 SNS를 중심으로 퍼진 말이다.거제시는 이 흐름을 빠르게 홍보에 접목했다. 관광지 홍보 문구를 새로 만드는 대신 사람들이 이미 즐기고 있는 표현을 지역 이미지와 연결한 것이다.홍보 방식도 달랐다. 별도의 대형 위촉식이나 공식 행사 대신 유튜브 영상을 통해 리센느의 거제시 홍보대사 위촉 사실을 알렸다. 1분 남짓한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305만8000회, 유튜브에서 116만 회 이상 조회되며 두 플랫폼 합산 421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거제시 관계자는 “공공 홍보도 이제는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스토리텔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느꼈다”며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중이 이미 즐기고 있는 문화 속으로 지자체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한다”며 “지자체가 권위를 내려놓고 대중의 코드에 맞춰 함께 놀 때 진정한 소통이 이뤄지고, 홍보 효과도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좋은 콘텐츠는 광고처럼 보이지 않아도 홍보 효과를 만들 수 있다. 거제시는 시민과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거제시는 이번 사례가 젊고 열린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농담을 불편하게 여기지 않고 함께 받아친 점이 젊고 열린 지역이라는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억지로 홍보 문구를 밀어붙이기보다, 사람들이 직접 따라 하고 주고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지역 홍보도 이제는 서로 놀이처럼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반응은 온라인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거제시에 따르면 관련 콘텐츠가 확산된 뒤 SNS에서 거제 방문 인증과 태그가 늘었다. “거제에 가보고 싶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거제시 공식 채널로 직접 메시지를 보내는 이용자들도 생겼다.● ‘김밥천국’ 농담을 축제로…15만 명 모은 김천대표 사례는 경북 김천에도 있다. 출발점은 2023년 관광 이미지 조사였다. 당시 김천시는 MZ세대에게 김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물었다. 주요 답변 중 하나는 ‘김밥천국’이었다. 김천시는 이를 부정하거나 해명하지 않았다. 오히려 “김천보다 김밥천국이 더 유명한 현실을 역으로 활용해보자”는 발상으로 지역 축제를 기획했다.그 결과 2024년 처음 열린 김천김밥축제에는 이틀 동안 약 10만 명이 방문했다. 올해 열린 두 번째 축제에는 이틀간 약 15만 명이 찾았다. 김천시 인구가 약 13만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온라인 농담이 실제 지역 방문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유행어만 따라 하면 실패…‘지역 경험’으로 이어져야김천과 거제 사례는 지역 홍보가 반드시 정교한 슬로건이나 대규모 광고에서 시작될 필요는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작은 농담이라도 지자체가 흐름을 빠르게 읽고 실제 축제와 관광, 콘텐츠 경험으로 연결할 경우 강력한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밈 활용에는 한계도 있다. 유행은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금세 사라질 수 있고,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채 표현만 차용하면 억지 홍보라는 역효과를 낳을 가능성도 있다.홍보 전문가들은 밈을 일회성 화제로 소비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고 본다. 온라인 반응을 지역 축제, 관광 경험, 공식 콘텐츠와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온라인 화제, 지역 경험으로 연결해야 산다한양대 ERICA 광고홍보학과 심성욱 교수는 “밈에서 주목받은 인물이나 모델을 지역 홍보대사로 연결하면 화제성을 이어갈 수 있다”며 “해당 인물이 지역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면서 지역의 스토리나 도시 브랜드와 연결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심 교수는 “밈 속에 등장한 캐릭터를 찾는 이벤트나 장소 스탬프 투어 등을 연계하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심 교수는 굿즈나 상품 개발도 확장 방안으로 꼽았다. 밈에 등장한 이미지나 문구를 활용한 지역 상품을 만들거나, 아이돌 그룹 등과 공동 굿즈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온라인에서 생긴 관심을 구매와 방문 경험으로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결국 지자체의 역할은 유행어를 반복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밈이 만들어낸 관심을 지역만의 이야기, 실제 공간, 관광 동선, 상품으로 이어가야 한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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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파도는 이미 왔다…인간은 서퍼가 될 수 있을까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 AI 시대, 인류에게 기회인가 위기인가/ 이상민·박동열 지음/ 414쪽·2만2000원·고북이인공지능(AI)의 영향력을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이미 AI는 의료·금융·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신간 ‘AI 시대, 인류에게 기회인가 위기인가’는 AI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그 이면에 존재하는 위험과 한계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책이다.저자는 AI를 인류 문명의 방향을 재편하는 핵심 변수로 제시한다. 이미 세계적 석학들은 통제권을 상실한 ‘초지능 AI’가 초래할 무너진 세계, 즉 디스토피아를 제시한 바 있다. 알고리즘의 편향성이 극단화를 일으키고, 파악조차 불가능한 ‘종말 시나리오’가 인류를 덮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희망은 있다. 저자는 기술 맹신과 막연한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선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고 짚는다. AI는 인간의 대체자가 아닌 도구이기에, 인류는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한 ‘가드레일’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오픈AI, 앤스로픽 등 수많은 AI 빅테크 기업의 수장들은 “미래는 기술 자체가 아닌 인간의 선택과 태도에 달렸다”고 소리높여 외치고 있다. 온 세상을 덮치는 ‘AI 파도’에, 인간인 우리는 ‘러다이트 운동가’가 돼야 할까 아니면 ‘서퍼’가 돼야 할까. AI를 대하는 태도를 이 책과 함께 정해보길 바란다.◇ 문해력을 위한 교양국어사전/ 강준만 지음/ 604쪽·3만 6000원·인물과사상사최근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문해력 논란은 단순히 어휘력 부족의 문제가 아니다. 책은 문해력을 타인을 이해하려는 태도와 맥락을 읽어내는 소통 능력의 부재의 측면으로 보았다. 저자는 ‘심심한 사과’, ‘금일’ 같은 논쟁적 단어부터 ‘도파민’, ‘텍스트 힙’ 같은 최신 유행어까지 폭넓게 다루며 우리 시대의 감각과 문화를 날카롭게 짚어낸다.단순한 사전적 뜻풀이를 넘어선 점이 이 책의 진짜 매력이다. ‘가시고기’라는 단어에서 한국 사회의 부성애와 세습 문제를 읽어내고, ‘간담이 서늘하다’를 통해 동양 의학과 인간 감정의 관계를 확장해 나가는 식이다. 자극적이고 얕은 정보가 범람하는 디지털 시대에 단어의 유래와 맥락을 톺아보는 과정은 꽤나 흥미롭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구성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는 책이다.◇ 명랑한 독립/ 윤명숙·박승숙 지음/ 296쪽·1만 8800원·김영사85세에 처음으로 홀로 살아보기를 선택한 엄마와, 그 결정을 바라보는 딸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스무 살에 결혼해 사회생활보다 가족을 돌보는 삶을 살아온 윤명숙 씨는 남편을 떠나보낸 뒤 실버타운으로 향한다. 딸은 걱정이 앞섰다. “우리가 곁에서 모실 테니 건강을 생각해 가까이 계시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자유롭게 살아보겠다고 결심한 엄마 앞에서 차마 그 말을 꺼내지 못했다.책은 엄마와 딸의 시선이 번갈아 등장하며 노년의 독립을 따라간다. 딸은 “노년 생활의 가장 큰 문제는 주변에 현재 진행형인 일들이 적어져 과거만 복기하며 살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엄마는 새로운 거처에 정착해 매일이 도전인 삶을 산다. 덕분에 과거보다 현재가 더 풍부한 노년을 보여준다.여든이 넘은 나이에 새 관계를 맺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엄마는 “이제 와서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마음을 지나 “하나라도 더 배우고 죽는 게 낫다”는 쪽으로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성격과 취향, 자신만의 기준도 더 또렷해진다.엄마의 독립은 딸에게도 발견의 시간이 된다. 딸은 평생 들었던 “남향이 좋다”는 말 속에서, 엄마에게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였는지를 뒤늦게 읽어낸다. 엄마에게 취향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딸이 그것을 몰랐던 것이다.이 책은 노년을 쇠퇴가 아닌 새로운 현재로 바라보게 한다. 동시에 부모를 안다고 생각했던 자녀들에게도, 아직 읽지 못한 한 사람의 삶이 남아 있음을 일깨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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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뒤집은 투썸 ‘한글 로고’…회사가 직접 해명

    온라인에서 투썸플레이스의 한글 심벌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새로운 브랜드 로고가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지만, 회사 측은 “대표 로고를 교체하는 계획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투썸플레이스의 한글 심벌 이미지가 공유되며 ‘새 로고 도입설’이 퍼졌다. 낯선 디자인에 호기심을 보이는 반응과 함께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이어졌다.화제가 된 심벌은 영문과 한글 자모를 결합한 형태다. 왼쪽에는 굵은 검은색 심벌이, 오른쪽에는 원 안에 ‘PL’ 글자가 배치됐다. 디자인은 ‘TWO’를 의미하는 영문자 ‘T’와 ‘SOME’의 발음을 구성하는 한글 자모 ‘ㅆ’, ‘ㅁ’을 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에서는 해당 이미지가 투썸플레이스의 새 브랜드 로고라는 설명과 함께 확산됐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설명을 들어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가독성이 떨어진다”, “만우절 장난인 줄 알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한글 자모를 활용한 시도가 신선하다”, “굿즈나 한정판 패키지에 적용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았다.논란이 커지자 투썸플레이스는 공식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는 당사의 한글 심벌 디자인은 기존 브랜드 로고를 대체하는 새로운 로고가 아니다”라고 밝혔다.투썸플레이스 관계자도 동아닷컴에 “해당 심벌은 지난해 문을 연 프리미엄 매장 ‘투썸 2.0 강남’의 일부 공간과 패키지 디자인에 시범적으로 활용한 그래픽 요소”라고 밝혔다.이어 “온라인에서 알려진 것처럼 기존 브랜드 대표 로고를 변경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투썸 2.0의 정체성인 ‘차세대 프리미엄’을 강조하기 위해 제작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새로운 공간과 패키지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였다”며 “고객들이 기존 매장과 다른 프리미엄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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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만적 헛소리에 내 음악 쓰지 마”…아리아나 그란데, 백악관에 반발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자신의 히트곡을 이민 단속 홍보 영상에 사용한 미국 백악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백악관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체포 장면에 그란데의 노래 ‘Bye’를 배경음악으로 삽입하면서 정치적 목적의 음악 사용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아리아나 그란데는 11일(현지시간) 백악관 공식 틱톡 계정에 댓글을 남겼다. 그는 “이 야만적이고 비인도적이며 악랄한 헛소리와 관련해 내 음악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문제가 된 곡은 그란데가 2024년 발표한 ‘Bye’다. 백악관은 ICE의 이민자 체포 장면에 이 곡을 삽입했다. 그란데는 자신의 음악이 이민 단속 정책 홍보에 활용된 점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에 대해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부대변인은 “진짜 야만적이고 비인도적인 것은 무고한 미국 시민을 해치고 살해한 범죄자 불법 이민자들”이라며 그란데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이번 사례는 트럼프 행정부와 유명 아티스트 간 음악 사용 갈등이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최근 몇 달 사이 사브리나 카펜터와 올리비아 로드리고도 백악관이 자신들의 음악을 이민 단속 관련 영상에 사용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한 바 있다.트럼프 측은 과거 선거 유세 과정에서도 여러 음악가와 갈등을 빚었다. 닐 영은 트럼프 측의 곡 사용에 반대했다. 아델과 에어로스미스도 자신들의 노래가 유세 현장에서 사용되는 데 반대 입장을 밝혔다.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중에게 익숙한 노래를 민감한 정책 홍보 영상에 사용하면 게시물 주목도가 높아진다. 이후 아티스트가 반발하면 논쟁은 다시 확산된다. 이 과정에서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린다는 해석이다.실제로 트럼프 행정부의 소셜미디어에는 이민 단속뿐 아니라 이란 관련 군사 작전 등 정치·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인기 대중음악과 함께 편집한 영상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다만 아티스트가 정부 기관의 음악 사용을 즉각 막기는 쉽지 않다. 미국 연방법상 손해배상 청구는 가능하다. 그러나 사용 금지 명령을 받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배상금을 지급하면서 같은 방식의 음악 사용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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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응원하러 갑니다” 추어탕집 휴무 공지 화제…오현규는 결승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와 그의 부모가 운영하는 ‘추어탕집’이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모는 아들의 월드컵 출전을 응원하기 위해 한 달 가까이 가게 문을 닫고 현지로 향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한국은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2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35분 오현규가 황인범의 크로스를 받아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완성했다.경기 직후 온라인에서는 오현규의 부모가 운영하는 남양주시의 추어탕 전문점 휴무 안내문도 주목받았다.경기 남양주시에서 추어탕집을 운영하는 오현규의 부모는 최근 가게에 장기 휴무 안내문을 올렸다. 공지에는 “6월 8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잠시 휴무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적혔다.이어 “이번 월드컵에는 저희 아들이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게 되어, 가족으로서 현장에서 함께 응원하고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라며 “대한민국 대표팀과 아들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해당 공지는 12일 오후 3시 기준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좋아요’ 2000개를 넘기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누리꾼들은 “부모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가족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일 것 같다”, “추어탕집 아들이 월드컵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오현규는 경기 남양주에서 오랜 기간 추어탕 전문점을 운영해 온 부모 밑에서 자라며 어린 시절부터 추어탕을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어탕집 아들’로 불려온 그는 이번 월드컵 첫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승리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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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전닉스·실리콘칼라까지”…외신도 주목한 한국의 반도체 열풍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한국 반도체 산업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한국 사회에서 확산하고 있는 반도체 관련 신조어와 밈 문화에 주목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증시를 넘어 직장 문화와 부동산, 입시 담론까지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NYT는 11일(현지시간) “전 세계 AI 붐의 뒤에는 컴퓨터 칩이 있고, 그중 중요한 한 종류의 칩 뒤에는 한국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이 오래전부터 수출해온 메모리 반도체가 AI 시스템 확장에 필수 부품으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이 반도체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얼굴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매체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도 크게 움직였다. NYT는 코스피가 지난 1년간 두 배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 일부 반도체 기업 직원들은 여섯 자릿수 달러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도 전했다.반도체 호황은 온라인 문화에도 반영되고 있다. NYT는 한국에서 밈과 신조어가 정치·사회 분위기를 보여주는 지표처럼 작동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2026년 한국의 분위기를 설명하는 키워드 중 하나로 ‘반도체 열풍’을 꼽았다.대표적인 표현으로는 ‘삼전닉스’가 소개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친 말이다. 두 기업이 국내 증시를 이끄는 핵심 종목으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함께 언급되는 일이 많아졌다는 의미다.‘삼멘’과 ‘하멘’도 함께 등장했다. 각각 삼성전자와 아멘, SK하이닉스와 아멘을 합친 말이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기도하듯 외치는 표현으로 쓰인다는 설명이다.NYT는 반도체 기업 직원들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실리콘 칼라’도 소개했다. ‘실리콘 칼라’는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재료인 실리콘에서 따온 표현이다. 화이트칼라, 블루칼라처럼 반도체 산업 종사자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이제는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이 새로운 고소득 직군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취지다. 부동산 시장을 설명하는 표현도 나왔다. NYT는 한국에서 지하철역 인근 아파트를 뜻하는 ‘역세권’과 비슷한 흐름이 생겼다고 전했다. 반도체 기업 셔틀버스 정류장 인근 주거지(셔틀권)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공장과 연구시설로 출퇴근하기 쉬운 입지가 관심을 받는다는 의미다.교육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NYT는 한국 최상위권 학생들의 선호 진로를 가리키는 말로 ‘하의치한약수’를 소개했다. 기존 ‘의치한약수’ 앞에 SK하이닉스를 뜻하는 ‘하’가 붙은 말이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와 함께 반도체 계약학과가 선호 진로로 언급되는 현상을 보여준다.NYT는 한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의대 선호 현상이 강했지만 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과 높은 보상이 새로운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가 촉발한 반도체 호황이 증시뿐 아니라 직장 문화와 부동산, 교육 등 사회 전반의 언어와 문화까지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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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싼 AI 요금에 기업들 부담…오픈AI, 가격 인하 카드 꺼내나

    오픈AI가 경쟁사 앤트로픽을 견제하기 위해 이용 요금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픈AI가 AI 서비스 과금 기준인 ‘토큰’ 가격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픈AI가 AI 서비스 과금 기준인 ‘토큰’ 요금을 크게 낮추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큰은 AI 모델이 문장이나 명령을 처리할 때 쓰는 단위로, AI 기업들은 이를 기준으로 사용료를 매긴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행사에서 “비용이 거대한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가격 인하 검토는 앤트로픽의 움직임을 의식한 선제 대응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폭적인 가격 인하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두 회사는 AI 시스템이 질문을 처리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자원 때문에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보고 있다. 가격을 낮추면 고객 확보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익성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오픈AI는 최근 기업 고객 시장에서 앤트로픽을 따라잡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앤트로픽은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설립 5년 차인 앤트로픽은 최근 기업가치 평가에서 처음으로 오픈AI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오픈AI도 자체 코딩 도구 ‘코덱스’에 힘을 싣고 있다. 기업들이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 도구에 많은 돈을 쓰면서, 코딩 도구는 두 회사가 맞붙는 핵심 분야가 됐다.다만 기업들 사이에서는 AI 사용료를 줄이려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앤트로픽 제품에 큰돈을 쓴 뒤 비용 관리에 들어갔다. 우버의 한 임원은 올해 초 자율형 AI 사용 예산을 이미 모두 썼다고 밝힌 바 있다.이 같은 분위기는 실리콘밸리에서 ‘토큰맥싱’ 논쟁으로도 이어졌다. 토큰맥싱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토큰을 사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실제 투자 대비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용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가격 경쟁은 두 회사의 사업 모델을 시험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새로운 AI 제품 시장에서 상당한 매출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두 회사의 제품이 서로 대체 가능하고, 고객이 더 저렴한 서비스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상장도 중요한 변수다. WSJ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번 주 비공개로 기업공개(IPO)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앞서 앤트로픽도 IPO 절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 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회사가 “내년 안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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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데헌’ 이재, 월드컵 개막 무대 오른다…공식 찬가에 한국어 가사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로 주목받은 한국계 미국인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 무대에 오른다. 이재는 월드컵 공식 찬가 ‘DNA’에 한국어 가사를 넣고,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이 곡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국제축구연맹(FIFA)은 11일 2026 FIFA 월드컵 공식 찬가 ‘DNA’를 공개했다. 이 곡에는 이재를 비롯해 안드레아 보첼리, DJ 겸 프로듀서 다비드 게타,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이 참여했다.‘DNA’는 2026 월드컵의 공식 찬가다. FIFA는 이 곡이 축구를 단순한 경기 이상으로 바라보는 월드컵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정체성, 연대, 소속감이 곡의 핵심 정서다.FIFA에 따르면 이재와 안드레아 보첼리는 11일 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월드컵 공식 찬가 ‘DNA’를 처음으로 공연한다.이재의 참여는 K팝 팬들에게도 의미가 크다. 이재는 곡에 직접 한국어 가사를 썼다. 노랫말에는 “또 넘어져도 난, 또다시 일어나”라는 한국어 구절이 담긴다.이재는 FIFA를 통해 “월드컵 공식 찬가에 참여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곡에 한국어 가사를 쓸 수 있어 특히 뜻깊다”며 “이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이재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서울에 있었던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거리의 낯선 사람들이 서로 껴안고 함께 축하하던 장면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나에게 월드컵은 그런 하나 됨의 감정”이라고 전했다.이재는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음악 작업으로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한국계 아티스트와 K팝 가수들의 무대도 이어진다. 가디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은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하프타임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월드컵 결승에서 하프타임 공연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26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개국이 공동 개최한다. 참가국은 48개국으로 확대됐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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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영 “이거 못 먹어요” 13년…전유성 말에 ‘다이어트 집착’ 내려놨다

    개그우먼 김신영이 대선배 고 전유성의 한마디로 13년 동안 이어온 다이어트 집착을 내려놓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먹고 싶은 음식을 참으며 체중을 유지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이제는 스스로를 조금 더 편하게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김신영은 88kg에서 44kg까지 감량한 뒤 13년 동안 체중을 유지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고(故) 전유성이 자신에게 남긴 말을 떠올렸다.김신영은 “교수님이 ‘내가 지금 짬뽕 먹고 싶은데 못 먹지 않냐. 넌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살아라’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병상에서 들은 그 말은 김신영이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김신영은 그동안 “저 이거 못 먹어요”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생일 케이크가 있어도 먹지 않았고, 그가 가져온 음식도 거절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김신영은 “행복해지려면 뭘 해야 할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44kg을 유지하기 위해 버텼던 시간보다 먹고 싶은 것을 계속 밀어냈던 시간이 먼저 떠올랐다”고 털어놨다.이후 그는 음식을 다시 먹기 시작했다. 김신영은 “돌아오는 데 딱 6주 걸렸다”며 “초코케이크를 매주 8개씩 먹으면 금방 돌아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건강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김신영은 한때 제2형 당뇨 위험군이었지만, 지금은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다이어트할 때 건강한 음식만 먹고 몸도 말랐는데도 수치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신영은 “먹어보니까 세상이 편하더라. 예전에는 제가 많이 뾰족했다”고 말했다.● “연민에 차 있으면 나만 불쌍한 사람 돼”지난달 방송에서 김신영이 혼자 사는 삶에 대해 던진 말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아프면 서럽지만 게으르면 더 서럽다. 연민에 차 있으면 나만 불쌍한 사람이 된다. 양말 누가 빨아주냐. 슬픈 신영이가 빨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아프면 병원 가고 링거 맞든지 해야 한다. 어른이니까 참는 거다. 두 다리로 씩씩하게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신영은 외로움을 부정하기보다, 그럼에도 스스로를 돌보며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을 말했다.방송 이후 시청자들도 공감을 보냈다. 일부 시청자들은 “울면 안 된다. 휴지값만 나간다는 말이 웃긴데 마음에 남았다”, “슬프지만 힘들어도 해내야 하는 게 어른이라는 말처럼 들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또 다른 시청자들은 “아파도 아프다고 오래 징징거릴 시간이 없다. 빨리 낫고 다시 살아가야 한다는 말이 와닿았다”, “다 큰 성인이 된 내가 나를 책임지는 생활을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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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어가 발 물고 물속으로 끌고 갔다”…20세 서퍼 살린 ‘2초 판단’

    호주에서 서핑을 하던 우루과이 출신 20대 남성이 상어에게 발을 물렸다. 남성은 상어에게 물속으로 끌려갔지만, 순간적으로 발을 차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그는 힘줄과 근육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으나, 주요 동맥을 다치지 않아 현재 회복 중이다.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에 거주 중인 우루과이 출신 알레호 산티냐케(20)는 최근 호주 레드클리프에서 서핑을 하다 상어에게 공격을 받았다.산티냐케는 사고 당시 보드 위에 앉아 파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갑자기 발에 강한 충격이 느껴졌고, 곧바로 세게 잡아당겨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의 발을 문 것은 상어였다. 상어는 산티냐케를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서핑보드와 몸을 연결하는 줄도 그의 몸에 엉켰다.산티냐케는 곧바로 대응했다. 그는 상어가 자신을 놓게 하기 위해 있는 힘껏 발로 찼다. 산티냐케는 “물린 순간부터 내가 반응하기까지 2초도 지나지 않은 것 같다”며 “모든 일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벌어졌다”고 전했다.그가 힘껏 발로 차자 상어는 그를 놓았다. 산티냐케는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몸싸움 과정에서 보드 줄은 끊어졌다.산티냐케는 다시 상어가 나타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혼자 해안까지 헤엄쳐야 했다. 그는 보드 없이 물살을 가르며 해변으로 향했다.그는 생존 이유로 침착함을 꼽았다. 산티냐케는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며 “물린 순간부터 해변에 도착할 때까지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했고, 당황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산티냐케가 피를 흘리며 해안에 도착하자 친구들은 곧바로 응급처치에 나섰다. 친구들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그의 발에 지혈대를 감아 출혈을 막았다.산티냐케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그는 힘줄과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상어의 이빨은 주요 동맥을 비켜간 것으로 알려졌다. 산티냐케는 현재 회복 중이다.그는 큰 사고를 겪고도 상어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산티냐케는 “바다는 상어의 집이고, 우리는 그 환경 안으로 들어가는 존재”라며 “상어는 악당도 괴물도 아니다. 상어는 야생동물이고 해양 생태계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산티냐케는 약 2년 전부터 호주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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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크림 무섭더라”…고준희가 6~7㎏ 찐 뒤 바꾼 습관[바디플랜]

    배우 고준희가 과거 자기 전 아이스크림을 매일 먹는 습관 때문에 체중이 6~7㎏ 늘었다고 고백했다. 아이스크림은 당류와 지방이 함께 들어 있어 자주 먹거나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중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준희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준희’에 저당 젤리와 디저트,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먹어보는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서 그는 아이스크림을 보며 “눈물 나는 사연이 있다”고 운을 뗐다. 코로나19 시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하루에 두 개씩 먹는 것이 일상이 됐고, 자기 전 먹는 습관까지 생겼다고 회상했다.그는 “자기 전에 먹는 게 루틴이 돼 있었다”며 “내 방에 냉장고가 따로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기 전 하겐다즈를 두세 개씩 사 갔다”고 설명했다.고준희는 이 습관이 체중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찐 살은 무슨 방법을 써도 빠지지 않았다”며 “이후에 결심하고 냉장고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6~7㎏이 막 쪘다. 아이스크림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국내 소비량도 높은 아이스크림…당류와 지방의 조합고준희 사례처럼 아이스크림은 습관적으로 먹기 쉬운 대표적인 간식으로 꼽힌다.통합식품안전정보망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아이스크림 소비량은 58~71개 수준이었다. 2017년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 기준으로는 한국인의 1인당 아이스크림 소비량이 7.8㎏으로 세계 평균(5.4㎏)을 웃돌았다.아이스크림이 체중 관리에 부담이 되는 이유는 당류와 지방이 함께 들어 있기 때문이다. 당류는 단맛을 내고 지방은 부드러운 식감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지방은 같은 양이라도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열량이 높다.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통 아이스크림 936개 가운데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126개로 13.5%를 차지했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1회 섭취참고량당 당류 17g, 열량 250kcal, 포화지방 4g 가운데 하나 이상을 초과한 제품을 뜻한다.● 저당·제로 아이스크림도 안심은 금물…열량·포화지방 확인해야최근에는 저당·제로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준희 역시 영상에서 “예전에는 저당 제품이 없었는데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다만 저당이나 제로 표시가 곧 저열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한국소비자원이 저당·제로 아이스크림 11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당류는 없거나 매우 낮은 수준이었지만 일부 초코바 제품은 열량과 포화지방 함량이 일반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대체감미료 사용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조사 대상 11개 제품 가운데 10개는 에리스리톨과 말티톨 등 당알코올류를 사용했다.당알코올류는 과다 섭취할 경우 설사나 복부 팽만감, 가스 생성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함량이 10% 이상인 제품은 과량 섭취 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의 문구를 표시해야 하며,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제품들이 관련 표시 기준은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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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리면 타는 듯한 통증 ‘붉은불개미’ 인천 유입됐다

    인천신항에서 맹독성 외래종인 붉은불개미 220여 마리가 발견돼 검역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붉은불개미는 강한 독성을 지닌 침입외래종으로, 물리면 불에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드물게는 아나필락시스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9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국제식물검역인증원은 지난 5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분포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야적장 바닥에 있던 붉은불개미 일개미 10마리가 발견됐다.당국은 곧바로 확산 차단에 나섰다. 발견 지점 반경 5m 안에 방어벽을 설치했다. 이어 다음 날인 6일 전문가들과 합동조사를 벌였다.추가 조사에서는 붉은불개미 유충 10마리와 일개미·병정개미 200여 마리가 더 발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개체는 모두 220여 마리다.검역 당국은 컨테이너 34대와 야적장에 대한 소독을 마쳤다. 또 예찰 트랩 1000개를 설치해 추가 개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검역본부 관계자는 “붉은불개미가 해외에서 컨테이너 내부로 침입해 인천항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추가로 발견된 개체는 없다”고 밝혔다.●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물리면 심한 통증·쇼크 가능성붉은불개미는 남미가 원산지인 개미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도 포함돼 있다.가장 큰 위험성은 강한 독성과 뛰어난 번식력이다. 사람을 물면 불에 데인 듯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과민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환경 적응력도 뛰어나 한 번 정착하면 박멸이 쉽지 않다. 농작물 피해는 물론 토착 생태계를 교란할 우려도 제기된다.● 물렸다면 농포 터뜨리지 말고 진료 받아야붉은불개미에 물렸을 때는 빠르게 떼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안전24에 따르면 붉은불개미가 몸에 달라붙거나 물면 손으로 세게 쓸어내듯 떼어내야 한다.물린 뒤에는 물린 자리가 빨갛게 붓고, 하루 이틀 뒤 농포가 생길 수 있다. 농포는 고름이 찬 물집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 농포를 터뜨리면 세균 감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증상이 나타나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붉은불개미로 인한 증상은 대부분의 응급의료기관에서 치료할 수 있다. 병원을 찾을 때는 의료진에게 개미에 물렸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가려움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드물게 전신 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국민안전24는 붉은불개미에 물린 뒤 어지럼증, 메스꺼움, 식은땀, 저혈압, 두통, 호흡곤란, 목소리 변화 등이 나타나면 즉시 119를 이용해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한다.인천에서는 2018년 인천항 보세창고 안 묘목에서 붉은불개미가 처음 발견됐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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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쉭쉭 소리까지 낸다”…호주서 대형 바퀴벌레 10만 마리 사육시설 적발

    호주에서 대형 외래종 바퀴벌레를 키우던 상업용 사육시설이 적발됐다. 해당 바퀴벌레는 몸길이 10㎝에 이르는 종으로, 압수한 개체수는 10만여 마리에 이른다. 당국은 호주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며 전량 살처분하기로 했다.미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DCCEEW)는 지난달 26일 뉴사우스웨일스주 배서스트의 한 사육 시설을 단속했다. 배서스트는 시드니 서부에 있는 지역이다.당국은 현장에서 마다가스카르 휘파람 바퀴벌레와 두비아 바퀴벌레를 발견했다. 이 시설에서 키우는 바퀴벌레는 10만 마리가 넘었다. 시가는 20만 호주달러(약 2억1300만 원)으로 추산됐다.호주 당국은 두 품종이 모두 불법 외래종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이 품종은 들여오거나 기르는 행위는 물론, 보관하거나 판매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마다가스카르 휘파람 바퀴벌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퀴벌레 가운데 하나다. 몸길이는 약 5~10㎝까지 자란다. 다른 바퀴벌레와 달리 날개가 없고, 위협을 느끼면 특유의 소리를 낸다. 몸 안의 호흡관으로 공기를 강하게 내보내며 ‘쉭쉭’거리는 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휘파람 바퀴벌레’라는 이름이 붙었다.현지 전문가는 이 바퀴벌레들이 파충류 먹이로 팔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대형 바퀴벌레는 크기가 큰 만큼 적은 마릿수로도 파충류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일부 사육업자나 애완동물 주인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불법 외래종을 찾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생태계 위협 우려에 전량 살처분…호주, 불법 외래종 경고호주는 외래종 유입에 민감한 국가다. 외부에서 들어온 동물이나 곤충, 식물은 고유 생태계를 흔들 수 있다. 당국은 최근 외래 곤충의 불법 거래가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사건도 생물보안 차원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호주에서는 신고하지 않은 동물이나 곤충, 식물을 들여오다 적발되면 수천 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다. 불법 외래종을 갖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면 기소될 수도 있다.다만 이번 사건에서는 사육업자에 대한 형사 고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국은 압수한 바퀴벌레 10만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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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다녀온 큰고니야”…에버랜드 태생 ‘여름이’가 세운 기록

    동물원에서 태어난 큰고니 ‘여름이’가 러시아와 한국을 오가는 왕복 이주에 성공했다. 인공 환경에서 태어난 큰고니가 야생 무리에 합류해 장거리 이동 본능을 회복한 국내 첫 사례로 평가된다.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소속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9일 을숙도에서 자란 큰고니 여름이가 러시아와 한국을 오가는 왕복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여름이는 2023년 5월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났다. 이후 같은 해 10월 부산 을숙도 물새류 대체서식지로 옮겨졌다. 여름이는 이곳에서 야생 적응 훈련을 받았다.여름이의 이동 경로는 등에 부착된 위치확인장치(GPS)를 통해 확인됐다. 여름이는 지난해 봄 울산과 북한을 지나 러시아 프리모르스키까지 날아갔다. 이동 거리는 약 2300㎞에 달했다.이후 ‘여름이’는 겨울이 시작되자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다. 최근에는 번식기를 맞아 다시 러시아 방향으로 북상한 것으로 파악됐다.큰고니는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는 대표적인 철새 가운데 하나다. 백조류는 전 세계적으로 9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고니와 큰고니, 혹고니 등 3종이 관찰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큰고니는 몸길이가 약 152㎝에 이르는 대형 조류다.● 동물원에서 태어난 큰고니, 야생 무리와 함께 날다조류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중요한 생태학적 성과로 보고 있다. 인공 포육 개체가 단순히 살아남은 데 그치지 않고, 야생 큰고니 무리에 합류해 복잡한 이주 본능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여름이가 성장한 을숙도는 오래전부터 철새 도래지로 알려진 곳이다. 을숙도라는 이름은 새가 많고 물이 맑다는 뜻에서 붙은 것으로 전해진다.을숙도는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낙동강 하구의 대표적인 생태 공간이다. 또 동아시아와 호주를 오가는 철새 이동 경로에 자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1970년대까지만 해도 동양 최대 철새 도래지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그러나 1980~1990년대 산업화와 도시 개발이 이어지면서 을숙도의 생태계는 크게 훼손됐다. 1992년부터는 해양 분뇨처리시설로 쓰였고, 1993년부터는 부산 지역 쓰레기 매립장으로도 활용됐다.훼손된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복원 사업은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부산시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을숙도 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복원 면적은 총 190만7000㎡로, 부산 사직야구장의 37.8배에 이른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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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암 환자 왜 늘까…美 연구진이 주목한 ‘불면증’

    50세 미만 젊은층에서 암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불면증과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 일부 암 위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상관관계를 확인한 단계일 뿐, 수면 장애가 암을 직접 유발한다는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진이 수행했다.연구진은 미국의 18~50세 성인 1800만 명 이상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면 패턴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조기 발병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사례에서는 불면증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성인이 향후 5년 안에 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최대 3배 높게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수면 장애와 조기 발병 암 사이의 관련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수면 장애는 생활습관 개선이나 치료를 통해 조절할 수 있는 요인인 만큼, 젊은층 암 위험을 평가할 때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최근 젊은층 암 증가는 전 세계 보건 분야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 세계 조기 발병 암 환자는 1990년 182만 명에서 2019년 326만 명으로 늘었다. 30년 사이 약 80%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40대 이하 암 사망자도 27% 증가했다.전문가들은 젊은층 암 증가 원인을 아직 명확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 비만, 식습관 변화, 환경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수면 부족이 암 위험 높이나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전문가들도 연구 결과 자체는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불면증과 암 사이의 관련성이 관찰됐다고 해서, 수면 장애를 암의 직접 원인으로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영국 대장암 자선단체인 ‘Bowel Cancer UK’의 임상 책임자 클레어 코클란은 대장암이 여전히 50세 이상에서 더 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젊은층 대장암이 늘고 있다는 근거도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아직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연구자들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면증이 조기 발병 대장암의 잠재적 위험 요인일 수 있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젊은층 암 증가 원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영국 브리스틀의 ‘베터 슬립 클리닉’을 운영하는 일반의 데이비드 갈리 박사는 수면 부족이 암 위험과 연결될 수 있는 경로는 여러 가지라고 설명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면역 기능 회복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수면 부족은 음주 증가, 비만, 운동 부족, 흡연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과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이 경우 실제 암 위험을 높인 요인은 수면 장애 자체가 아니라, 수면 부족과 함께 나타난 다른 생활습관일 가능성도 있다.● 수면장애가 암 부른다?…전문가들 “반대 가능성도 있다”반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갈리 박사는 아직 진단되지 않은 암이 몸 안에서 진행되고 있고, 그 영향으로 수면 패턴이 먼저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영국 암연구소의 건강정보 책임자 메건 윈터도 “이번 연구는 50세 미만에서 불면증과 일부 암 사이에 관련성이 있을 수 있는지를 살펴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더 오랜 기간 사람들을 추적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현 단계에서 수면 부족을 암의 직접 원인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다만 수면은 면역 기능과 생활습관 전반에 영향을 주는 만큼, 젊은층 암 증가 원인을 살피는 과정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윈터는 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 현재 확실히 권고되는 생활습관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며, 햇볕 노출에 주의하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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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율무는 ‘골’이 좁다…수입 율무와 구별하는 법

    율무는 고소한 맛과 단단한 식감이 특징인 곡류다. 충분히 불려 밥에 넣거나 볶아 우려내는 등 활용 방법도 다양하다. 국립식량과학원 농식품올바로는 율무를 이달의 식재료로 소개하며 구입법과 보관법, 섭취 시 주의점을 안내했다.농식품올바로에 따르면 율무는 아시아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널리 쓰였다. 남부 인도에서는 4000년 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유적지에서도 율무 종자가 발견된 사례가 있다. 율무는 벼과 율무속에 속하는 작물이다. 원산지는 동남아시아 또는 중국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라는 설도 있다.국내에서는 경기 연천이 대표적인 율무 산지로 꼽힌다. 연천의 율무 생산량은 2015년 1800t, 2016년 1200t, 2017년 1700t 수준으로 알려졌다. 연천군이 국내 생산 율무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좋은 율무, 윤기 돌고 연한 갈색율무를 고를 때는 알갱이 상태를 먼저 살피는 것이 좋다. 껍질이 잘 제거돼 있고 낱알이 튼실한 제품이 좋다. 겉면에는 윤기가 돌고 연한 갈색을 띠는 것이 일반적으로 좋은 율무로 꼽힌다. 냄새를 맡았을 때 율무 고유의 향이 나고, 이물질이나 다른 냄새가 없어야 한다.국산 율무와 수입 율무는 겉모양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국산 율무는 대체로 골의 폭이 좁고 연한 갈색을 띤다. 반면 수입 율무는 골의 폭이 넓고 색이 더 진하며, 윤기와 찰기가 덜한 경우가 있다.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보관할 때는 습기를 피해야 한다. 율무는 습기를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비닐 팩이나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습기와 냄새를 빨아들여 상태나 향이 변할 수 있다.● 비타민 B1, B2, 철분 함유율무밥을 지을 때는 충분히 불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율무는 쌀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쌀보다 2배 이상 오래 불려야 설익지 않고 부드럽게 익는다.차로 마실 때는 씻은 율무의 물기를 제거한 뒤 팬에 노릇하게 볶아 사용한다. 볶은 율무에 물을 부어 우려내면 구수한 율무차로 마실 수 있다. 율무 가루는 깨끗이 씻은 율무를 찐 뒤 볶고, 햇볕에 바짝 말린 다음 분쇄기에 갈아 만들 수 있다.율무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함유한 곡류다. 율무에는 탄수화물 70.5%, 단백질 15.4%, 지질 3.2% 등이 들어 있다. 무기질과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으며, 다른 곡류와 비교해 지방 함량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율무에는 비타민 B1, B2, 철분 등이 들어 있다. 류신, 알라닌, 글루탐산, 프롤린 등 아미노산도 함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율무는 차뿐 아니라 밥, 죽, 가루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곡류로 꼽힌다.● 임신부는 섭취 주의해야다만 율무의 건강 효과를 지나치게 기대하고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율무를 과다 섭취하면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부는 섭취에 주의해야 하므로, 필요할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율무는 익숙하지만 손질과 보관에 신경 써야 하는 식재료다. 좋은 율무를 고르고 충분히 불려 조리하면 차뿐 아니라 밥상에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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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 밟고 넘어졌다”…美 아웃백 손님, 23억 소송 제기

    미국의 한 레스토랑에서 손님이 바닥에 떨어진 매시드 포테이토를 밟고 넘어졌다며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매장 측이 위험 요소를 제때 치우지 않았다며 150만 달러(약 23억 원)의 배상을 요구했다.미국 피플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라우든 카운티에 사는 트레이시 렌쇼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렌쇼는 2023년 5월 버지니아주에 있는 아웃백 매장을 가족과 함께 찾았다. 그는 화장실로 향하던 중 바닥에 있던 미끄러운 이물질을 밟고 앞으로 넘어졌다고 주장했다.소장에는 해당 이물질이 매시드 포테이토로 보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렌쇼 측은 버터가 섞인 감자 뭉치가 바닥에 남아 있어 손님들이 미끄러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렌쇼는 매장 측이 바닥을 제대로 점검하거나 관리하지 않았다고 봤다. 또 위험 요소를 제거하지 않았고, 손님들에게 이를 알리는 안내나 경고 표지도 설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렌쇼는 이 사고로 얼굴을 포함한 신체에 심각하고 영구적인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충격도 겪고 있으며, 병원비와 치료비 부담도 커졌다고 밝혔다. 또 사고 이후 노동 능력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다만 소장에는 렌쇼가 구체적으로 어떤 부상을 입었는지, 치료비가 얼마인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아웃백 측은 렌쇼의 주장을 부인했다. 아웃백은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당시 바닥에 위험한 이물질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 매장 측이 바닥의 상태를 알고 있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경고문을 세울 의무도 없었다고 반박했다.아웃백은 사고 책임이 렌쇼에게도 있다고 봤다. 감자 뭉치가 실제로 바닥에 있었다 해도, 손님이 주변을 살폈다면 쉽게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렌쇼가 스스로 주의를 충분히 기울이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취지다. 또 렌쇼의 부상 정도도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아웃백을 상대로 한 안전 관련 소송은 이전에도 있었다. 2018년 일리노이주의 한 매장에서는 물이 담긴 유리잔이 깨지며 손님이 손가락을 다쳐 소송을 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한 여성이 치킨 요리 안에 들어 있던 금속 솔 조각을 삼켜 응급 수술을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외신은 이 밖에도 음식에서 유리 조각이나 깨진 접시 조각이 나왔다는 주장, 매장 화장실 변기가 깨져 손님이 다쳤다는 주장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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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도 학교도 잘 다니는데 공허해요”…‘고기능 우울증’ 뭐길래

    겉으로는 직장과 학업, 일상을 문제없이 이어가지만 내면에서는 우울감과 공허함을 느낀다는 이른바 ‘고기능 우울증(High-Functioning Depression)’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유튜브와 SNS에서는 관련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무쾌감증’이 주요 키워드로 다뤄진다. 무쾌감증은 이전에는 즐거움을 느꼈던 활동에서도 더 이상 만족감을 얻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온라인에서는 “해야 할 일은 다 했는데 행복하지 않다”, “겉으로는 멀쩡한데 속은 텅 빈 느낌이다”와 같은 반응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이 표현은 지난해 11월 미국 정신과 전문의 주디스 조셉의 책 ‘고기능 우울증’을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지속되는 상태를 설명할 때 사용된다.다만 ‘고기능 우울증’은 의료계에서 사용하는 공식 진단명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는 있지만, 온라인 표현을 곧바로 질환처럼 받아들이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국내 우울증 진료 환자가 증가한 상황도 이런 표현이 공감을 얻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우울증 진료 환자는 110만 명을 넘어섰다.● “이름 붙이고 싶은 마음”…온라인서 번지는 ‘고기능 우울증’전문가들은 ‘고기능 우울증’이 공식 의학 용어는 아니라고 강조한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증(症)’이라는 이름을 붙이려면 실제로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 어려움이 발생하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며 “단순히 우울감을 느끼거나 우울한 기분이 지속된다고 해서 이를 의학적 진단명처럼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곽 교수는 이 같은 표현이 확산하는 배경으로 자신의 심리 상태에 이름을 붙이고 싶어 하는 욕구를 꼽았다.그는 “심리 상태는 개인마다 매우 다양해 일률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사람들은 자신이 힘들고 괴로운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적절한 이름이나 개념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특정 심리 용어가 유행처럼 소비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곽 교수는 “최근 ADHD라는 표현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것처럼 ‘고기능 우울증’ 역시 하나의 유행어처럼 확산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실제 질환이 아닌 사람은 불필요한 불안을 느낄 수 있고, 반대로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자신을 문제 있는 사람으로 낙인찍을까 두려워 적절한 치료를 미룰 수도 있다”고 말했다.또한 타고난 성향을 병리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원래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며 “타인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기질이나 성향을 곧바로 문제나 질병으로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단순 유행어로 넘기기보다 ‘생활 영향’ 살펴야그렇다고 이런 표현이 모두 부정적인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곽 교수는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고 감정을 점검하려는 시도 자체는 건강한 행동”이라며 “온라인에서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고민을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를 받는 과정은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서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응원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용어 자체가 아니라 실제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학업, 직장생활, 인간관계 등 일상 기능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 스스로 진단하려 하기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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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말 신다가 극심 통증”…강남, 허리디스크 터졌다

    가수 강남이 허리디스크 파열로 촬영을 중단하고 시술을 받았다. 강남은 양말을 신다 허리 통증을 느낀 뒤 러닝을 했다가 상태가 악화했고, 검사 결과 과거 방치했던 디스크가 다시 터져 신경을 누르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허리디스크가 최근 20~30대에서도 늘고 있다며,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와 잘못된 생활습관을 줄이고 통증이 반복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4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결국 촬영 중단했습니다. 수술실까지 들어가게 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서 강남은 전날 양말을 신다가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 러닝을 했다가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정밀 검사 결과 강남의 허리디스크는 다시 파열된 상태였다. 과거 방치했던 디스크가 터지면서 생긴 물혹이 신경을 누르고 있다는 진단도 받았다.강남은 과거 주사 공포증 때문에 병원에서 도망쳤던 일화가 있을 정도로 시술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실제 시술 과정에서도 맥박 측정기를 떼어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시술과 입원 치료를 무사히 마쳤다.시술 후 강남은 이후 시청자들에게도 “진짜 건강이 최고”라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강남이 언급한 허리디스크는 일반적으로 추간판 탈출증과 관련된 질환으로 설명된다.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추간판 탈출증은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당기거나 저리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탈출한 디스크가 다리로 내려가는 척추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허리디스크는 과거 노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잘못된 자세와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이 척추에 부담을 주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 질환 평균 진단 연령은 2012년 41.8세에서 2021년 36.9세로 낮아졌다. 약 10년 사이 평균 진단 연령이 5년가량 어려진 셈이다. 2021년 기준 척추 질환 신규 환자 118만 명 가운데 20~30대 비중은 약 40%에 달했다.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할 때 오래 유지하는 구부정한 자세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고개를 숙이거나 허리를 둥글게 말고 앉는 자세가 반복되면 척추와 디스크에 부담이 쌓인다. 이 때문에 젊은 층의 허리디스크는 생활습관과 밀접한 질환으로도 해석된다.허리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허리에 압력을 주는 자세를 줄여야 한다. 허리를 구부린 채 장시간 일하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도 허리를 숙여 들어 올리기보다 자세를 바르게 유지해야 한다.바닥 생활보다 의자 생활이 허리를 곧게 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장시간 앉아서 일해야 한다면 중간중간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걷는 것이 좋다. 허리를 움직여 주고 쉬게 하는 시간도 필요하다.전문가들은 허리 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다리 저림이나 당김이 함께 나타난다면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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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자녀가 축구한다면 말릴 것…제 업적 따라붙어 힘들까봐”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미국 무대 적응기와 은퇴 후 삶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손흥민은 선수 생활 이후에는 가족을 위해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4일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자랑스런 손흥민 선수랑 LAFC 경기장에서 한 판 때리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이날 영상에서는 송하빈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손흥민을 만났다. 손흥민은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축구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 있었냐’는 질문에 “축구를 그만 두고 싶었던 적은 정말 단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그는 “되게 낙천적이고 밝은 사람이라서, 가장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공 하나만 보면 다 잊어버린다. 운동장에 나서는 순간 너무 행복하고 그 순간이 너무 재미있고 그런 사람 같다”고 말했다.쉬는 날에도 축구를 자주 본다고 했다. 손흥민은 특별한 취미가 많지는 않다며, 쉬는 시간에도 축구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라고 전했다.미국 리그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로는 개인 기록보다 팀 우승을 꼽았다. 손흥민은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 우승을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LAFC에서 함께 뛰는 위고 요리스를 언급했다. 손흥민은 “같이 뛰고 있는 요리스 선수가 마음에 되게 남는다. 10년을 같이하면서 ‘이 사람이 진짜 우승컵 드는 것을 보고 싶다’ 이런 소망이 있다”고 밝혔다.손흥민과 위고 요리스는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함께 뛴 전 동료다. 요리스는 2023년 12월 LA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2025년 우승을 함께한 뒤 그 해 8월 LAFC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LAFC에서 다시 한 팀으로 만나고 있다.● 손흥민 “좋은 아빠 되고 싶다”…자녀 축구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손흥민은 은퇴 후 삶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35년 동안 가족이 저에게 희생하지 않았나. 저도 남은 생은 가족에게 희생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자녀가 축구 선수를 하고 싶어 할 경우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손흥민은 ‘자녀가 축구 선수를 하고 싶다고 하면 말릴 것이냐’는 질문에 “일단은 말릴 것 같다”고 답했다.그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의 이름이 자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왜냐하면 저의 아들로 태어나면 이 친구 얘기 보다 저의 아들이라는 얘기가 더 많이 나올 것 같다”며 “제가 이뤄낸 업적 같은 것들이 아들한테 따라붙을 텐데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냥 안 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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