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김하경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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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fact)의 조각들을 차분히 모아 통찰력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whatsup@donga.com

취재분야

2026-03-16~2026-04-15
미국/북미28%
국제일반23%
국제정세18%
중동11%
인사일반7%
유럽/EU5%
국제정치2%
국제인물2%
정치일반2%
국제교류2%
  • 헝가리 머저르 “트럼프-푸틴에 전화 안할것”

    헝가리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신생 정당 티서의 머저르 페테르 대표(사진)가 미국과 러시아 정상에게 전화하지 않겠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오르반 빅토르 정부의 친러, 친트럼프 정책에서 벗어나 유럽연합(EU)과의 관계 재구축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머저르 대표는 이날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자 헝가리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국가”라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하지는 않겠지만 백악관에서 전화가 온다면 통화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협력을 이어가면서도 16년간 장기 집권한 오르반 총리의 노골적인 친트럼프 행보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머저르 대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먼저 전화하지 않겠다며, 다만 푸틴이 전화를 걸어오면 통화하겠다고 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게 된다면 “4년이 지난 지금 제발 살육을 멈추고 이 전쟁을 끝내 달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오르반 총리는 친러 기조에 따라 EU의 러시아 제재 강화에 사사건건 반대했었다. 최근 오르반 총리는 푸틴 대통령 앞에서 러시아와 헝가리를 각각 ‘사자’와 ‘사자를 돕는 생쥐’로 묘사해 굴욕 외교 논란을 빚기도 했다. 머저르 대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900억 유로 대출 지원에 대해선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며 “더 이상 막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헝가리는 (대출 지원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헝가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자국 예산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EU는 머저르의 총선 승리를 반기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2일 오르반 총리가 패배를 인정한 지 17분 만에 자신의 X에 “헝가리가 유럽을 선택했다”며 “한 나라가 유럽의 길을 되찾았다. EU는 더 강해졌다”고 환영했다. 앞서 오르반 총리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정책에 번번이 반대하며 EU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방해했다. EU는 헝가리의 정권 교체를 계기로 그동안 추진되지 못한 우크라이나 대출 지원은 물론 대러 제재 강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관세 등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에 맞서 유럽 단일대오를 유지하는 데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는 평가도 나온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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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가 전폭 지지했지만… ‘헝가리 트럼프’ 16년만에 실각

    헝가리에서 16년간 장기 집권한 친(親)러시아, 친트럼프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사진)가 12일 총선에서 패배했다. 대신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과의 협력 강화를 앞세운 신생 정당 티서가 전체 199석 중 138석을 휩쓸었다. 이에 따라 EU의 러시아 제재 강화 및 우크라이나 지원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헝가리 국가선거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총선에서 개표율 98.9% 기준으로 야당 티서가 138석을 차지해 독자적으로 입법할 수 있는 재적 3분의 2 선(133석)을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새로 선출된 의회가 소집되면 티서 대표인 머저르 페테르(45)가 신임 총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르반 총리가 속한 피데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5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79.5%로 역대 최고였다. 오르반 총리의 장기 집권 기간 발생한 부패 스캔들과 경제난의 여파로 헝가리 국민들이 신생 야당에 몰표를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EU 연례 부패 순위에서 헝가리는 4년 연속 최하위로 평가됐다. 헝가리의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0.4%에 그쳐 폴란드,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인근 동유럽 국가들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머저르 대표는 승리 확정 직후 “헝가리를 EU 및 나토의 동맹국으로 만들고 수년간 갈등으로 손상된 관계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르반 총리는 친러 기조에 따라 EU의 러시아 제재 강화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사건건 반대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머저르 대표는 헝가리의 친서방 노선을 재구축하고, 2035년까지 대러 에너지 의존을 끝내겠다고 공약했다. 또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동결된 EU 자금을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EU는 헝가리의 사법 독립과 법치주의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헝가리에 배정된 지원금을 수년간 동결했다. 머저르 대표는 20년 넘게 피데스에서 활동한 보수 성향 정치인 출신이다. 오르반 총리 측근인 버르거 유디트 전 법무장관과 2023년 이혼한 뒤 반오르반 색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2024년 아동보호시설 내 성학대 은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이 사면된 사실이 밝혀지자, 오르반 총리와 공식적으로 결별하고 티서를 창당했다. 같은 해 티서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29.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티서의 총선 승리에 서방 진영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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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년 집권’ 오르반 헝가리 총리, 트럼프 지지에도 총선 패배

    헝가리에서 16년간 장기 집권한 친러, 친트럼프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12일 총선에서 패배했다. 대신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동맹과의 협력 강화를 앞세운 신생정당 티서가 전체 199석 중 138석을 휩쓸었다. 이에 따라 EU의 러시아 제재 강화 및 우크라이나 지원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헝가리 국가선거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총선에서 개표율 98.9% 기준으로 야당 티서가 138석을 차지해 독자적으로 입법할 수 있는 재적 3분의 2선(133석)을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새로 선출된 의회가 소집되면 티서 당대표인 머저르 페테르(45)가 신임 총리에 오를 전망이다. 오르반 총리가 속한 피데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55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이번 총선 투표율은 79.5%로 역대 최고였다. 오르반 총리의 장기집권 기간 발생한 부패 스캔들과 경제난의 여파로 헝가리 국민들이 신생 야당에 몰표를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EU 연례 부패 순위에서 헝가리는 4년 연속 최하위로 평가됐다. 헝가리의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0.4%에 그쳐 폴란드,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인근 동유럽 국가들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고물가도 총선에 큰 영향을 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임금은 EU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낮은 반면,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식료품 값은 EU 평균 수준에 근접하며 인플레를 겪었다.머저르 티서 당대표는 승리 확정 직후 “헝가리를 EU 및 나토의 동맹국으로 만들고 수년간 갈등으로 손상된 관계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르반 총리는 친러 기조에 따라 EU의 대러 제재 강화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사건건 반대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머저르 대표는 헝가리의 친서방 노선을 재구축하고, 2035년까지 대러 에너지 의존을 끝내겠다고 공약했다. 또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동결된 EU 자금을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EU는 헝가리의 사법 독립과 법치주의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헝가리에 배정된 지원금을 수년간 동결했다.머저르 대표는 20년 넘게 피데스에서 활동한 보수 성향 정치인 출신이다. 오르반 총리 측근인 버르저 유디트 전 법무장관과 2023년 이혼한 뒤 반오르반 색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2024년 아동보호시설 내 성학대 은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이 사면된 사실이 밝혀지자, 오르반 총리와 공식적으로 결별하고 티서를 창당했다. 같은 해 티서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29.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티서의 총선 승리에 서방 진영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헝가리뿐 아니라 유럽 민주주의의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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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연일 “레바논 휴전 없다”… 종전협상 최대 변수로

    미국과 이란이 11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을 하기로 했음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류에도 이번 전쟁을 헤즈볼라 궤멸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과 이란이 7일 합의한 ‘2주 휴전 유지’ 및 11일 대면 협상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CNN 등에 따르면 나임 카셈 헤즈볼라 지도자는 10일 성명에서 “마지막 숨이 끊어질 때까지 이스라엘과의 싸움을 계속하겠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 NBC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의 작전을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별칭)와 통화했다. 그가 (공습 수위를) 낮추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에 공습 자제를 요청한 발언이란 해석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8일 기준으로만 최소 303명의 레바논인이 사망하고 1150명이 다쳤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10일 소셜미디어 X에 게재한 영상 성명에서 “레바논에서 휴전은 없다”고 밝혔다. 레바논과 국경을 접한 이스라엘 북부 주민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헤즈볼라 공격을 거듭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그는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위해 “레바논 정부와도 협상하겠다. 내각에 가능한 한 빨리 레바논과의 직접 협상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건너뛰고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은 헤즈볼라를 더 고립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레바논 정부 및 의회에 헤즈볼라 관련 인사가 대거 포진해 이 구상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번 전쟁이 발발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담당한 네타냐후 총리가 종전 협상까지 훼방 놓는 듯한 행보를 이어가는 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도 상당하다. 미국 CBS방송 등에 따르면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휴전을 합의할 당시 레바논 또한 휴전 대상에 포함하는 데 동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한 후 갑자기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다’란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을 휴전 협상에서 빼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였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NY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올 2월 11일 워싱턴 백악관의 상황실을 비밀리에 찾아 지금이 이란의 신정일치 정권을 무너뜨릴 최적의 시점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공습을 강하게 촉구했다. 당시 그는 양국의 공습 후 이란의 민중봉기 가능성이 크고, 이란이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전쟁 발발 후 모두 사실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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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전협상 흔드는 ‘빌런’ 네타냐후…“레바논 휴전 대상 아냐” 폭주

    미국과 이란이 11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을 하기로 했음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류에도 이번 전쟁을 헤즈볼라 궤멸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네타냐후 총리가 미국과 이란이 7일 합의한 ‘2주 휴전 유지’ 및 11일 대면 협상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CNN 등에 따르면 나임 카셈 헤즈볼라 지도자는 10일 성명에서 “마지막 숨이 끊어질 때까지 이스라엘과의 싸움을 계속하겠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 NBC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의 작전을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별칭)와 통화했다. 그가 (공습 수위를) 낮추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에 공습 자제를 요청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8일 기준으로만 최소 303명의 레바논인이 사망하고 1150명이 다쳤다.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10일 소셜미디어 X에 게재한 영상 성명에서 “레바논에서 휴전은 없다”고 밝혔다. 레바논과 국경을 접한 이스라엘 북부 주민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헤즈볼라 공격을 거듭하겠다는 뜻도 밝혔다.특히 그는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위해 “레바논 정부와도 협상하겠다. 내각에 가능한 한 빨리 레바논과의 직접 협상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건너뛰고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은 헤즈볼라를 더 고립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레바논 정부 및 의회에 헤즈볼라 관련 인사가 대거 포진해 이 구상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이번 전쟁이 발발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담당한 네타냐후 총리가 종전 협상까지 훼방 놓는 듯한 행보를 이어가는 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도 상당하다. 미국 CBS방송 등에 따르면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휴전을 합의할 당시 레바논 또한 휴전 대상에 포함하는 데 동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한 후 갑자기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다’란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을 휴전 협상에서 빼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였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NY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올 2월 11일 워싱턴 백악관의 상황실을 비밀리에 찾아 지금이 이란의 신정일치 정권을 무너뜨릴 최적의 시점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공습을 강하게 촉구했다. 당시 그는 양국의 공습 후 이란의 민중봉기 가능성이 크고, 이란이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전쟁 발발 후 모두 사실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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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여성과 불륜” 빌 게이츠도 ‘엡스타인 청문회’ 선다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71·사진)가 2019년 감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월가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교류에 대해 올 6월 10일 워싱턴 의회에서 증언하기로 했다. 7일(현지 시간) BBC 등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엡스타인의 범죄 행위를 조사하는 하원 감독위원회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데 최근 동의했다. 게이츠 창업자의 공보 담당자는 BBC에 “그가 모든 질문에 답변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이츠 창업자가 엡스타인과 만난 것이 심각한 판단 착오였음을 인정하지만 엡스타인 및 그의 끔찍한 범죄 활동과는 어떠한 연관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올 2월 “과거 러시아 여성 두 명과 불륜 관계였으며 엡스타인이 나중에 이 사실을 알았다”고 시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여성 중 한 명은 러시아 브리지 선수, 다른 한 명은 러시아 핵물리학자였으며 엡스타인이 이를 빌미로 게이츠 창업자에게 협박을 시도했다고 전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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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공화, 텃밭 조지아 하원보선 이겼지만 득표차 반토막

    7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공화당 소속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한 지지를 받은 클레이 풀러 후보(44)가 당선됐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편이지만 최근 야당 민주당 지지자 또한 많이 늘었고, 이란 전쟁의 후폭풍도 만만치 않아 풀러 당선인의 지지율이 예상만큼 높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조지아주 14선거구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검사 출신의 법조인 풀러 당선인은 55.9%를 득표해 민주당 소속의 군인 출신 숀 해리스 후보(44.1%)를 약 11.8%포인트 격차로 제쳤다. 이번 선거는 한때 ‘여자 트럼프’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로 불릴 만큼 트럼프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했던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올 1월 사퇴하면서 치러졌다. 그린 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연루 의혹에 대한 관련 문서 공개를 요구하다 대통령 눈 밖에 났다. 풀러 당선인은 그린 전 의원의 잔여 임기인 내년 1월까지 의원직을 수행한다. 조지아 주도(州都) 애틀랜타의 북서쪽 돌턴 등의 도시를 포함한 14선거구에서 공화당은 최근 14년간 하원의원을 배출해 왔다. 풀러 당선인은 선거 과정 내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취한 조치 덕분에 미국이 더 안전해졌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당선 또한 대통령에 대한 민심의 지지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선거 결과는 이 주장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11월 대선 당시 이곳에서 37%포인트의 압도적 격차로 카멀라 해리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겸 전 부통령을 눌렀다. 같은 날 치러진 하원의원 선거 때는 그린 전 의원과 숀 해리스 후보가 대결했고, 그린 전 의원이 29%포인트 차로 앞섰다. 즉 풀러 당선인의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 그린 전 의원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숀 해리스 후보는 올 11월 중간선거에서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전쟁 장기화, 고유가 등으로 공화당은 최근 주요 선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치러진 플로리다주 주의회 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에밀리 그레고리 후보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의 존 메이플스 후보를 눌렀다. 플로리다주는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까지 있는 곳이어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더 큰 주목을 받았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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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6월 엡스타인 의회 청문회서 증언 예정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71·사진)가 2019년 감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월가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교류에 대해 올 6월 10일 워싱턴 의회에서 증언하기로 했다. 7일(현지 시간) BBC 등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엡스타인의 범죄 행위를 조사하는 하원 감독위원회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데 최근 동의했다. 게이츠 창업자의 공보 담당자는 BBC에 “그가 모든 질문에 답변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이츠 창업자가 엡스타인과 만난 것이 심각한 판단 착오였음을 인정하지만 엡스타인 및 그의 끔찍한 범죄 활동과는 어떠한 연관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게이츠 창업자는 올 2월 “과거 러시아 여성 두 명과 불륜 관계였으며 엡스타인이 나중에 이 사실을 알았다”고 시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여성 중 한 명은 러시아 브리지 선수, 다른 한 명은 러시아 핵물리학자였으며 엡스타인이 이를 빌미로 게이츠 창업자에 대한 협박을 시도했다고 전했다.엡스타인에 관한 미국 주요 인사의 의회 증언 또한 이어지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그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올 2월 같은 위원회에 출석해 선서증언 녹취를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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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공화, 텃발 조지아 하원보선 수성했지만…득표율 격차 크게 줄어

    7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공화당 소속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한 지지를 받은 클레이 풀러 후보(44·사진)가 당선됐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편이지만 최근 야당 민주당 지지자 또한 많이 늘었고, 이란 전쟁의 후폭풍도 만만치 않아 풀러 당선인의 지지율이 예상만큼 높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조지아주 14선거구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검사 출신의 법조인 풀러 당선인은 55.9%를 득표해 민주당 소속의 군인 출신 숀 해리스 후보(44.1%)를 약 11.8%포인트 격차로 제쳤다.이번 선거는 한때 ‘여자 트럼프’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로 불릴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했던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올 1월 사퇴하면서 치러졌다. 그린 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연루 의혹에 대한 관련 문서 공개를 요구하다 대통령 눈 밖에 났다. 풀러 당선인은 그린 전 의원의 잔여 임기인 내년 1월까지 의원직을 수행한다.조지아 주도(州都) 애틀랜타의 북서쪽 달튼 등의 도시를 포함한 14선거구에서 공화당은 최근 14년간 하원의원을 배출해 왔다. 풀러 당선인은 선거 과정 내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취한 조치 덕분에 미국이 더 안전해졌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당선 또한 대통령에 대한 민심의 지지를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선거 결과는 이 주장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11월 대선 당시 이곳에서 37%포인트의 압도적 격차로 카멀라 해리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겸 전 부통령을 눌렀다. 같은 날 치러진 하원의원 선거 때는 그린 전 의원와 숀 해리스 후보가 대결했고, 그린 전 의원이 29%포인트 차로 앞섰다.즉 풀러 당선인의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 그린 전 의원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숀 해리스 후보는 올 11월 중간선거에서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이란 전쟁 장기화, 고유가 등으로 공화당은 최근 주요 선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치러진 플로리다주 주의회 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에밀리 그레고리 후보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의 존 메이플스 후보를 눌렀다. 플로리다주는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까지 있는 곳이어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더 큰 주목을 받았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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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휴전…이란 요구 수용 여부, 공격 중단시점 모두 불투명

    미국과 이란이 모두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양국간 일부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두 국가 간 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는 성명을 통해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이란이 제시한 10개항의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10개 항으로 된 제안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만 밝힌 상태다.이란이 제시한 종전안은 △우라늄 농축 허용 △호르무즈 해협 통제 지속 △역내 모든 기지에서 미 전투 병력 철수 △이란에 대한 주요 제재 해제 △전쟁 피해 배상금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돼있다. NYT는 “이란이 제시한 10개 항에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이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부과했던 모든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 포함돼있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 미사일 개발, 시위대 탄압 문제에 대한 중대한 양보를 얻어내기 전에 서방이 강력한 경제적 지렛대를 포기할 의향이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했지만 이란이 걸프 국가들과 이스라엘을 여전히 공격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8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 시작 시점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 걸프국과 이스라엘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2주간 이란 공습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직후 이스라엘군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란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을 확인했다”며 “이를 요격하기 위한 방어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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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호르무즈 열어라” 이란 “해협 통제 강화”… 벼랑끝 기싸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 발전소 등에 대한 공격 유예 시한 당일인 7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은 날 선 신경전과 공방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하나의 문명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표현을 써가며 이란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인프라이며 해병대와 특수부대를 투입해 점령할 수 있단 전망이 제기됐던 하르그섬의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도 감행했다. 이란에 대한 막판 압박 조치로 풀이된다. 반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내고 “미국 지도자들은 우리의 기반 시설을 공격했을 때 그들의 어떤 자산이 우리의 사정권에 들어오는지 계산조차 못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협력국과 중동 밖의 지역으로도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핵심 협상 쟁점에서 좀처럼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7일 “미국과 이란 간의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진전은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공격 명령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2월 28일 발발한 미-이란 전쟁이 중대 기로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호르무즈 완전 개방 요구에 이란 ‘통제권’ 주장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포함되지 않은 합의도 수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협 개방은) 매우 큰 우선순위”라며 사실상 즉각적이고 완전한 개방을 요구했다. 또 “내가 수용 가능한 합의를 해야 한다. 그 합의의 일부는 우리가 석유와 그 밖의 모든 것에 대한 자유로운 이동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협 개방이 합의의 중요한 전제 조건임을 강조한 것이다. 또 그는 ‘이란이 해협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끝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이란이 아닌, 미국이 통행료를 부과하는 건 어떠냐”고 반문하며 수용 불가를 분명히 했다. 반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항행을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규정) 수립’ 등이 포함된 답변서를 중재국 파키스탄에 전달했다고 이란 관영매체 IRNA통신 등이 전했다. 미국의 종전안에 대해 10개 항으로 구성된 공식 답변서를 전달했는데, 호르무즈 해협 통제 관련 내용이 비중 있게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법상 호르무즈 해협은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되는 구역이다. 그러나 이란은 새 프로토콜을 통해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이다.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통행료를 징수하거나, 선박의 화물과 목적지를 확인하는 검문 절차를 제도화하려는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우리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갖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한 핵 포기도 종전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지난달 23일 이란의 핵 포기를 포함해 15개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란의 핵 개발 포기를 협상의 최우선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1일 CBS방송 인터뷰에선 “그건(고농축 우라늄) 너무 깊숙이 묻혀 있어 누구도 반출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핵문제에서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시 이란에 핵 포기를 요구한 것이다. 반면 이란은 핵 폐기 등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7일 공격 유예 시한 전까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요구 등에 응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란의 10개 항 제안에 “이미 미국이 수용 불가라고 판단한 조건들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휴전안’ 두고도 절충점 찾지 못해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이 마련한 ‘45일 휴전안’에 대해서도 양측은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중재국들이 휴전 제안을 해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충분하진 않다”고 했다. 이란은 영구적 종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NYT는 “파키스탄 등이 45일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일시적 전투 중단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다만 양측이 막판 물밑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우리는 그들(이란)과 상대하고 있고, 내 생각에는 잘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양측의 대면 협상이 이뤄질 경우 J D 밴스 부통령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6일 전했다. 당초 이란과의 전쟁에 부정적이었던 밴스 부통령을 내세워 종전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 총선을 앞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지원하기 위해 7일 헝가리를 방문한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이란의 답을 기다리고 있고, 시한 전까지 이란의 답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현재 혼수 상태로 이란의 시아파 성지인 쿰에서 치료 중이며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6일 영국 더타임스가 전했다. 그는 집권 후 현재까지 모습과 육성 모두 드러내지 않고 있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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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가리行 러 가스관에 폭발물… “우크라 소행” vs “오르반 자작극”

    1998년 7월∼2002년 5월, 2010년 5월∼현재까지 16년간 헝가리를 통치해 온 ‘동유럽의 트럼프’ 오르반 빅토르 총리(63)가 12일 총선을 앞두고 실각 위기에 처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경보수 성향인 그는 반(反)난민, 반유럽연합(EU) 성향이 강하고 기독교 보수주의 이념을 내세우며 동성애, 낙태 등을 죄악시한다. 동시에 친(親)러시아 행보를 보이며 범유럽 차원의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부정적이어서 국내외에서 많은 반대 세력을 만들어 왔다. 특히 총선을 꼭 일주일 앞둔 5일 세르비아에서 헝가리로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가스관 인근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오르반 정권과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공작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헝가리 야권과 우크라이나는 오히려 “오르반 정권과 러시아의 자작극”이라고 맞섰다. 이번 사건이 총선에 미칠 영향 또한 관심이다.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가 오르반 총리의 재집권을 위한 각종 여론 공작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세르비아 러 가스 운송관 인근서 폭발물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이날 세르비아와 헝가리 국경 인근의 칸지자에 있는 가스관으로부터 수백 m 떨어진 지점에서 폭발물이 든 대형 가방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가스관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튀르키예,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을 거쳐 헝가리로 운송하는 ‘발칸스트림’의 일부다. 오르반 총리는 즉각 비상 회의를 소집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수년간 유럽을 러시아산 에너지로부터 차단하려고 시도해 왔다”며 우크라이나의 연루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러자 헤오르히 티히 우크라이나 외교부 대변인은 X에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 헝가리 선거에 개입하려는 러시아의 ‘위장 전술’ 작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맞받았다. 이번 총선에서 오르반 총리를 제치고 차기 총리 등극 가능성이 거론되는 친(親)EU 성향의 헝가리 야당 ‘티서’의 머저르 페테르 대표 또한 러시아와 오르반 정권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머저르 대표는 “몇몇 사람이 선거 직전 세르비아 가스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고 공개적으로 말해 왔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주장했다.EU 회원국인 헝가리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줄곧 EU 차원의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에 반대해 왔다. 상대적으로 값싼 러시아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으면 헝가리 경제에 악영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내내 밀착해 온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도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오르반 소속 집권당 지지율은 하락세오르반 총리는 젊은 시절 공산정권 붕괴와 옛 소련의 압제 탈피 등을 주창하는 등 자유 민주주의 성향이었다. 그는 젊은 법조인이던 1989년 이에 관한 공개 연설을 하며 유명해졌고 여세를 몰아 피데스를 창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다만 장기집권 과정에서 반이민, 반무슬림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고 반대파를 탄압해 국내외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 왔다. 그는 “기독교 국가 헝가리의 정체성을 지키겠다”고도 줄곧 강조해 왔다. 현재 그가 이끄는 집권 ‘피데스’의 지지율은 줄곧 하락세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피데스 지지율은 평균 42%로 티서(47%)보다 5%포인트 낮았다. 피데스는 전체 199석인 헝가리 하원 중 135석을 차지하고 있다. 현 추세가 계속되면 티서가 12일 총선에서 무난히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총선 약 2년 전인 2024년 5월만 해도 피데스의 지지율은 44%, 티서는 21%로 두 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티서의 지지율은 40%, 피데스의 지지율은 39%로 티서의 지지율이 처음 피데스를 앞질렀다. 이후에도 양측 격차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해 현재는 티서가 피데스를 5%포인트 내외로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달 FT는 푸틴 대통령이 오르반 총리의 집권 연장을 위해 머저르 대표를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의 “애완견”으로 폄훼하는 여론 공작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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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관 테러 논란…‘동유럽의 트럼프’ 오르반 헝가리 총리, 16년 집권서 물러나나

    1998년 7월~2002년 5월, 2010년 5월~현재까지 16년간 헝가리를 통치해 온 ‘동유럽의 트럼프’ 오르반 빅토르 총리(63)가 12일 총선을 앞두고 실각 위기에 처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경보수 성향인 그는 반(反)난민, 반EU 성향이 강하고 기독교 보수주의 이념을 내세우며 동성애, 낙태 등을 죄악시한다. 동시에 친(親)러시아 행보를 보이며 범유럽 차원의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부정적이어서 국내외에서 많은 반대 세력을 만들어 왔다.특히 총선을 꼭 1주일 앞둔 5일 세르비아에서 헝가리로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가스관 인근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오르반 정권과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공작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헝가리 야권과 우크라이나는 오히려 “오르반 정권과 러시아의 자작극”이라고 맞섰다. 이번 사건이 총선에 미칠 영향 또한 관심이다.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가 오르반 총리의 재집권을 위한 각종 여론 공작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세르비아 러 가스 운송관 인근서 폭발물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이날 세르비아와 헝가리 국경 인근의 칸지자에 있는 가스관으로부터 수백 m 떨어진 지점에서 폭발물이 든 대형 가방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가스관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튀르키예,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을 거쳐 헝가리로 운송하는 ‘발칸스트림’의 일부다.오르반 총리는 즉각 비상 회의를 소집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수년간 유럽을 러시아산 에너지로부터 차단하려고 시도해 왔다”며 우크라이나의 연루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러자 헤오르히 티키 우크라이나 외교부 대변인은 X에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 헝가리 선거에 개입하려는 러시아의 ‘위장 전술’ 작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맞받았다.이번 총선에서 오르반 총리를 제치고 차기 총리 등극 가능성이 거론되는 친(親)EU 성향의 헝가리 야당 ‘티서’의 머저르 페테르 대표 또한 러시아와 오르반 정권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머저르 대표는 “몇몇 사람이 선거 직전 세르비아 가스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고 공개적으로 말해 왔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주장했다.EU 회원국인 헝가리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줄곧 EU 차원의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에 반대해 왔다. 상대적으로 값싼 러시아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으면 헝가리 경제에 악영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내내 밀착해 온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도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오르반 소속 집권당 지지율은 하락세오르반 총리는 젊은 시절 공산정권 붕괴와 옛 소련의 압제 탈피 등을 주창하는 등 자유 민주주의 성향이었다. 그는 젊은 법조인이던 1989년 이에 관한 공개 연설을 하며 유명해졌고 여세를 몰아 피데스를 창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다만 장기집권 과정에서 반이민, 반무슬림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고 반대파를 탄압해 국내외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 왔다. 그는 “기독교 국가 헝가리의 정체성을 지키겠다”고도 줄곧 강조해 왔다.현재 그가 이끄는 집권 ‘피데스’의 지지율은 줄곧 하락세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피데스 지지율은 평균 42%로 티서(47%)보다 5%포인트 낮았다. 피데스는 전체 199석인 헝가리 하원 중 135석을 차지하고 있다. 현 추세가 계속되면 티서가 12일 총선에서 무난히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일각에서 제기된다.총선 약 2년 전인 2024년 5월만 해도 피데스의 지지율은 44%, 티서는 21%로 두 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티서의 지지율은 40%, 피데스의 지지율은 39%로 티서의 지지율이 처음 피데스를 앞질렀다. 이후에도 양측 격차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해 현재는 티서가 피데스를 5%포인트 내외로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다만 지난달 FT는 푸틴 대통령이 오르반 총리의 집권 연장을 위해 머저르 대표를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의 “애완견”으로 폄훼하는 여론 공작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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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동창리 위성 발사장 확장 나선듯”

    북한이 지난달 정찰위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 인근 두 개 마을을 완전히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 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의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 인근인 자강동과 장야동 마을이 지도에서 사라졌다. 항구 인근 건물 몇 채를 제외하면 마을 내 수백 개 건물이 철거된 것. 이에 대해 38노스는 북한의 최대 우주 센터인 서해 위성 발사장 확장 공사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달 열린 9차 노동당 대회에서 정찰 위성과 위성 공격용 특수자산 등을 포함한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서해 위성발사장은 정찰위성인 ‘만리경 1호’(2023년 11월 발사) 등 북한이 2012년 이후 7차례 위성 발사를 시도한 곳이다. 정부는 3일 국방부 청사에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더 높은 고도에서 격파할 수 있는 SM-3 요격미사일 구매 계획을 결정했다. SM-3 미사일은 2026∼2031년 7530억 원을 투입해 정부 대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미국에서 도입된다. 도입 물량은 20∼30여 기로 알려졌다. SM-3는 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서 발사돼 중간단계(고도 90∼500km)에서 지상에 배치한 요격미사일로는 대응이 힘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고각 발사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이상 미사일도 파괴할 수 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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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세탁기 등 철강 파생상품에 25% 일괄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일(현지 시간) 철강, 알루미늄, 구리 함량이 높은 완제품에 25%의 관세를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그가 지난해 4월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효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에 새 관세 정책을 발표한 것은 올해 초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도 관세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그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철강, 알루미늄, 구리 함량이 전체 중량의 15%를 넘는 제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는 철강 관세 조정 포고령에 서명했다. 다만 함량이 15% 이하인 제품의 관세는 면제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바탕으로 철강, 알루미늄, 구리에 각각 50%의 품목관세를 부과했다. 세탁기나 냉장고 등 파생상품은 금속 함량 비중을 따져 50%의 관세를 적용하고, 금속 외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수출국에 대한 일반 관세율을 적용해 산정 방식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거듭 제기됐다. 이번 조치로 세탁기, 냉장고처럼 철강 함량이 높은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은 완제품에 25%의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당수 제품을 미국 본토와 멕시코에서 만들지만 일부 물량은 한국에서 수출해 새 조치를 우려하고 있다. 일부 자동차 부품, 전선, 케이블 등을 수출하는 기업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2일 수입 의약품에 대해서도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15%의 관세가 적용된다. 국내 제약업계의 대(對)미 수출품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제네릭(저분자화합물 복제약)은 무관세를 적용받는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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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세탁기 등 ‘철강 15%이상 함유’ 제품에 25% 일괄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일(현지 시간) 철강, 알루미늄, 구리 함량이 높은 완제품에 25%의 관세를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그가 지난해 4월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효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에 새 관세 정책을 발표한 것은 올해 초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도 관세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그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철강, 알루미늄, 구리 함량이 전체 중량의 15%를 넘는 제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는 철강 관세 조정 포고령에 서명했다. 다만 함량이 15% 이하인 제품의 관세는 면제된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바탕으로 철강 알루미늄 구리에 각각 50%의 품목관세를 부과했다. 세탁기나 냉장고 등 파생상품은 금속 함량 비중을 따져 50%의 관세를 적용하고, 금속 외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수출국에 대한 일반 과세율을 적용해 산정 방식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거듭 제기됐다.이번 조치로 세탁기, 냉장고처럼 철강 함량이 높은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은 완제품에 25%의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당수 제품을 미국 본토와 멕시코에서 만들지만 일부 물량은 한국에서 수출해 새 조치를 우려하고 있다. 일부 자동차 부품, 전선, 케이블 등을 수출하는 기업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트럼프 행정부는 2일 수입 의약품에 대해서도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15%의 관세가 적용된다. 국내 제약업계의 대(對)미 수출품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제네릭(저분자화합물 복제약)은 무관세를 적용받는다. 다만 바이오 제품의 위탁생산(CMO)에 대한 관세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우려가 일고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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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그린란드에 軍기지 3곳 추가 덴마크와 협의”

    미국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군사 기지 3곳을 추가하는 방안을 두고 덴마크와 협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일 보도했다. 올 1월 그린란드 합병 의사를 밝혔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유럽 동맹국의 강한 반발을 사 한발 물러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그린란드를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NYT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그린란드 남부 나르사르수아크, 남서부 캉에를루수아크 등을 유력한 기지 후보로 보고 있다. 나르사르수아크에는 심해 항구가, 캉에를루수아크에는 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긴 활주로가 있다. 두 곳 모두 제2차 세계대전, 냉전 당시 미군 기지로 사용됐다. 나르사르수아크는 1950년대, 캉에를루수아크는 1990년대 덴마크와 그린란드에 반환됐다. 이로 인해 당시의 군사 인프라 대부분은 철거된 상태다. 나머지 기지 후보 한 곳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은 1951년 덴마크와 체결한 방위 협정, 이 협정의 2004년 개정안을 통해 그린란드에 광범위한 군사적 접근권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그린란드 주도 누크에서 북쪽으로 약 1500km 떨어진 피투피크에 미 공군 산하 우주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미 공군 기지 중 가장 북단에 위치해 있다. 미국 영토를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탐지하고 방어할 수 있다. 다만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고조된 반(反)미 감정 등을 감안할 때 추가 기지 건설은 상당한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 덴마크 언론에 따르면 덴마크는 올 1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무력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자 그린란드의 활주로 파괴까지 검토한 바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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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그린란드에 군사기지 3곳 추가방안 덴마크와 협의중”

    미국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군사 기지 3곳을 추가하는 방안을 두고 덴마크와 협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일 보도했다. 올 1월 그린란드 합병 의사를 밝혔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유럽 동맹국의 강한 반발을 사 한 발 물러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그린란드를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NYT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그린란드 남부 나르사르수아크, 남서부 캉겔루수아크 등을 유력한 기지 후보로 보고 있다. 나르사르수아크에는 심해 항구가, 캉겔루수아크에는 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긴 활주로가 있다. 두 곳 모두 제2차 세계대전, 냉전 당시 미군 기지로 사용됐다. 나르사르수아크는 1950년대, 캉겔루수아크는 1990년대 덴마크와 그린란드에 반환됐다. 이로 인해 당시의 군사 인프라 대부분은 철거된 상태다. 나머지 기지 후보 한 곳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미국은 1951년 덴마크와 체결한 방위 협정, 이 협정의 2004년 개정안을 통해 그린란드에 광범위한 군사적 접근권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미국이 원하는 대로 그린란드에 병력과 기지를 늘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미국은 그린란드 주도 누크에서 북쪽으로 약 1500km 떨어진 피투피크에 미 공군 산하 우주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미 공군 기지 중 가장 북단에 위치해 있다. 미국 영토를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탐지하고 방어할 수 있다.다만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고조된 반(反)미 감정 등을 감안할 때 추가 기지 건설은 상당한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 덴마크 언론에 따르면 덴마크는 올 1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무력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자 그린란드의 활주로 파괴까지 검토한 바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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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결승선 보인다” 종전협상 진전 시사… 세번째 항모 파견-병력 증원해 압박도

    미국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루비오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결승선이 보인다”며 “오늘내일은 아니지만 (종전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오전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브리핑 중 “향후 며칠이 결정적”이라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다만, 미국은 중동 지역으로 세 번째 항공모함을 출항시키고, 지상전 대비용 병력 증원에도 나서며 군사 압박 강도도 높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루비오와 헤그세스 모두 군사적 성과 강조루비오 장관은 이날 “이란이 대외적으로는 여전히 도전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공개 대화에서는 협조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 회담에 진전이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그러면서도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미 행정부 때처럼 이란과의 협상에 “끌려다니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 작전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이란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추진해 왔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란이 목표(미국 타격)를 달성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그들(이란)은 제2의 북한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며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급진 이슬람 시아파 성직자들이 운영하는 이란이 되려 한 것”이라고 밝혔다.같은 날 헤그세스 장관은 또한 “향후 며칠이 결정적일 것이라는 점을 이란은 알고 있다”며 “그들이 군사적으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고 했다. 지금까지의 작전이 효과를 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이어 “우리는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한다”며 “이란이 보유한 (핵)물질과 그들의 야망을 기꺼이 포기한다면 이는 매우 훌륭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석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 등에 지상군 투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이 협상을 거부하면 “더 강하게 (이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항모, 중동으로 출발… 지상전 전력도 속속 도착실제로 미군은 중동에 속속 추가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항공모함 조지 H W 부시와 호위함정은 지난달 31일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를 출항해 중동으로 향했다. 부시함과 호위함정은 6000명 이상의 병력으로 구성돼 있다. 부시함은 이미 중동 지역에 배치돼 있는 에이브러햄링컨함과 제럴드포드함에 합류할 예정이다.또 미국의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수천 명도 중동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82공수사단은 분쟁 지역에 낙하산을 타고 침투해 적의 영토와 비행장 등을 확보하도록 훈련을 받은 부대다. 미국은 앞서 해병 2500여 명을 중동에 보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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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비오 “결승선 보인다…이란, 비공개 대화에선 협조적”

    미국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루비오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결승선이 보인다”며 “오늘내일은 아니지만 (종전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오전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브리핑 중 “향후 며칠이 결정적”이라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다만, 미국은 중동 지역으로 세 번째 항공모함을 출항시키고, 지상전 대비용 병력 증원에도 나서며 군사 압박 강도도 높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루비오와 헤그세스 모두 군사적 성과 강조루비오 장관은 이날 “이란이 대외적으로는 여전히 도전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공개 대화에서는 협조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 회담에 진전이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미 행정부 때처럼 이란과의 협상에 “끌려다니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 작전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이란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추진해 왔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란이 목표(미국 타격)를 달성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그들(이란)은 제2의 북한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며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급진 이슬람 시아파 성직자들이 운영하는 이란이 되려 한 것”이라고 밝혔다.같은 날 헤그세스 장관은 또한 “향후 며칠이 결정적일 것이라는 점을 이란은 알고 있다”며 “그들이 군사적으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고 했다. 지금까지의 작전이 효과를 냈다는것을 시사한 것이다. 이어 “우리는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한다”며 “이란이 보유한 (핵)물질과 그들의 야망을 기꺼이 포기한다면 이는 매우 훌륭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석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 등에 지상군 투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이 협상을 거부하면 “더 강하게 (이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항모, 중동으로 출발…지상전 전력도 속속 도착실제로 미군은 중동에 속속 추가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항공모함 조지 H W 부시와 호위함정은 지난달 31일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를 출항해 중동으로 향했다. 부시함과 호위함정은 6000명 이상의 병력으로 구성돼있다. 부시함은 이미 중동 지역에 배치돼 있는 에이브러햄링컨함과 제럴드포드함에 합류할 예정이다.또 미국의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수천 명도 중동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82공수사단은 분쟁 지역에 낙하산을 타고 침투해 적의 영토와 비행장 등을 확보하도록 훈련을 받은 부대다. 미국은 앞서 해병 2500여 명을 중동에 보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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