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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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5-27~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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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쓰레기 문제 해결… 국무총리 표창 받았다

    광주 동구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통해 주민 생활에 도움을 주는 자원순환 정책을 개발, 운영해 성과를 내고 있다. 동구는 행정안전부 주최 2026 AI 정부 발전 유공 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포상은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 행정을 구현하고 기술 개발 및 디지털 정부 서비스 확산을 통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기업·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포상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받을 수 있는 최고상은 국무총리 표창인데, 동구가 유일하게 수상했다. 동구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쓰레기 배출 문제 해결을 위해 2024년부터 산수동 친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AI 종량제 배출함을 운영했다. 종량제 배출함은 일반 비닐봉지 등을 사용하면 열리지 않아,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생활 폐기물 무단 투기를 예방한다. 동구는 종량제 배출함 기능 활성화를 위해 AI로 다양한 사례를 학습시켰다. 종량제 배출함에 대해 2024년 3월 특허를 출원한 이후 보완 절차를 거쳐 이달 2일 특허 등록을 마쳤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경량화하고 생산 단가를 내린 새 종량제 배출함을 만들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신성심 동구 청소행정팀장은 “종량제 배출함 판매 수익 일부로 구청 수입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는 2024년부터 종량제, 음식물, 재활용 등 3개 종류 청소차 34대의 도착 시각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알려주는 청소차 도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상가, 원룸 주민은 청소차가 언제 올지 몰라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지만 도착 서비스를 통해 편리해졌다. 빅데이터를 통해 완성된 청소차 도착 서비스는 서구 등에서 벤치마킹했다. 동구는 주민 참여형 자원순환 앱인 ‘동구라미 온’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은 노후 주택 지역의 쓰레기 불법 투기 증가, 상가·단독주택 지역의 상시 배출 장소 부재, 쓰레기 수거차 도착 정보 부재, 자원순환 플랫폼 부재 등 생활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구라미 온은 주민이 쓰레기 신고를 하거나 치우면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동명동과 충장로 카페 67곳에서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에도 포인트를 준다. 동구라미 온은 캔·페트병 회수기 45개의 위치를 알려준다. 다용기 대여 신청도 가능하다. 동구라미 온을 통해 지급되는 포인트는 월 200만 원가량이다. AI와 빅데이터, 주민 참여를 통한 청소 행정 혁신은 동구를 자원순환 도시로 발전시키고 있다. 동구는 최근 6년간 통계 분석 결과 종량제와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감소한 반면 재활용품 회수량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종량제 쓰레기 배출량은 2019년 1만6030t에서 지난해 1만4379t으로 10.3% 줄었고 음식물 쓰레기는 같은 기간 1만283t에서 9299t으로 9.6% 감소했다. 재활용품 회수량은 1989t에서 3870t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자원순환 정책은 AI 기술과 온오프라인 플랫폼, 주민 실천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혁신 모델”이라며 “자원순환 정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동구를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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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생존자들, 당시 사진 활용해 심리 치유”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트라우마를 사진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으로 극복한 한국계 미국인 연구진이 같은 방식으로 5·18민주화운동 생존자들의 심리 치유에 나선다. 김태원 미국 플로리다대 상담심리학과 조교수(39·사진) 등 한국계 미국인 연구자 4명과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는 24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기동타격대원 등 생존자 7명이 참여하는 ‘세대 간 트라우마와 공동체적 치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이 5·18 당시의 기억이 담긴 사진을 활용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표현하고, 사진에 제목과 설명을 붙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도록 했다. 이후 집단 대화와 전시를 통해 사회와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연구자들과 5·18 생존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진이 이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은 자신들이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느꼈던 분노와 무력감을 비슷한 방식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당시 미국에서 계엄과 관련된 사진을 공유하며 경험을 나누는 발표회와 대화 모임을 열었는데, 많은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국가폭력을 경험한 5·18 생존자들도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와 함께 뜻을 모아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범희승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장은 “프로젝트를 통해 5·18 유공자들이 오랜 고통을 극복하고 평화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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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태양광-풍력, 새 반도체 단지에 공급 구상… 송전망 등 관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면서 전력 공급 방안에 이목이 쏠린다. 정부가 전남 해남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대형 태양광 단지를 조성 중이고, 이에 한화큐셀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며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전력 먹는 하마’인 반도체 클러스터 운영을 위해선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전력 부족이 불가피한 만큼 이를 메울 보완 전력원 확보와 송전망 확충이 과제로 꼽힌다.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도 제2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필요한 이유로 수도권의 부족한 전력을 꼽으며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요를 전력이나 이런 것으로 서포트를 못 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악몽이 있는데, 비유를 하면 괴물이 더 빠른 속도로 와서 우리를 잡아먹을 것 같다는 공포가 있다”며 반도체 신규 투자에 대한 대비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반도체 만드는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산업단지는 24시간 가동되는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시설이다.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에 짓는 반도체 팹(공장) 4개에 5.5GW(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하다. 원전 5기 이상의 규모다. 새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광주·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전남은 지난해 82회의 ‘출력제어’를 했다. 이는 2023년 2회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출력제어는 공급이 수요를 넘거나 송전망이 부족할 때 태양광·풍력 발전량을 강제로 줄이는 조치로, 그만큼 전기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지만 사전에 중단했다는 의미다.전력 자립도로 봐도 전남은 넉넉하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남의 전력자립도(전력 소비량 대비 발전량 비율)는 2025년 215.0%로, 2023년 197.9%에서 매년 오르고 있다. 반면 반도체 공장이 몰린 경기는 같은 해 59.2%에 그쳐 쓰는 전기의 절반가량을 외부에서 끌어온다. 전남도에 따르면 연간 약 38TWh(테라와트시)의 잉여 전력이 발생한다.다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만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본다. 태양광·풍력은 발전량이 들쭉날쭉해 주 전원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전남 영광 한빛 원전이나 광양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 등 기존 전력원을 함께 사용해야만 한다. 향후 발전소에서 클러스터를 잇는 송전망과 잉여 전력을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도 과제로 떠오른다.●SK·한화, ESS-태양광 투자 SK그룹의 광주·전남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이런 과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발전(신재생)부터 저장(ESS), 수요처(반도체·데이터센터)까지 한 그룹에 묶어 설계할 수 있어서다. SK그룹은 SK이터닉스와 SK이노베이션 E&S 등이 태양광·풍력 역량을 갖췄고,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PEF) KKR과 손잡고 분산된 신재생 자산을 합작법인(JV)으로 키우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호남에서 재생에너지 수요가 커지면 위축됐던 ‘K태양광’ 제조에도 온기가 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해남 등에 GW급 태양광 발전소 10곳을 지을 계획인데, 한화큐셀이 패널 공급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2023년 말 가동을 멈춘 한화큐셀 충북 음성공장 재가동 등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있다.한편 새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광주와 인근 산업단지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광주 정치권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도 결국 정주 여건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광주 첨단3지구와 미래차산단, 전남 함평 빛그린산단 등이 하나의 축으로 이어져 있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이 같은 클러스터 조성이 현실화될 경우 총 600조 원 규모의 투자와 6∼8개 팹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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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생존자들, 당시 사진으로 트라우마 치유” 연구진 나섰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트라우마를 사진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으로 극복한 한국계 미국인 연구진이 같은 방식으로 5·18민주화운동 생존자들의 심리 치유에 나선다.김태원 미국 플로리다대 상담심리학과 조교수(39) 등 한국계 미국인 연구자 4명과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는 24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기동타격대원 등 생존자 7명이 참여하는 ‘세대 간 트라우마와 공동체적 치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참여자들이 5·18 당시의 기억이 담긴 사진을 활용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표현하고, 사진에 제목과 설명을 붙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도록 했다. 이후 집단 대화와 전시를 통해 경험을 사회와 공유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번 프로젝트 결과를 분석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할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연구자들과 5·18 생존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진은 학계와 연구 네트워크 등을 통해 서로 알게 된 뒤 공동 연구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연구진이 이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은 자신들이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느꼈던 분노와 무력감을 비슷한 방식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당시 미국에서 계엄과 관련된 사진을 공유하며 경험을 나누는 발표회와 대화 모임을 열었는데 많은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국가폭력을 경험한 5·18 생존자들도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와 뜻을 모아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범희승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장은 “프로젝트를 통해 5·18 유공자들이 오랜 고통을 극복하고 평화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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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지방세 납부기한 내달 3일까지 연장

    광주시는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지방세 정보시스템 데이터 통합·전환 작업에 따라 모든 지방세 납부 기한을 7월 3일까지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행정통합 과정에서 세정 데이터 전환이 이뤄지면서 지방세 납부 플랫폼인 위택스(WeTax) 이용이 일시 중단되는 데 따른 조치다. 시스템 중단 기간에 납부 기한이 도래하는 납세자의 불편을 방지하고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지방세 정보시스템은 안정적인 통합 전산망 구축을 위해 26일 오후 6시부터 29일 오전 8시까지, 30일 오후 6시부터 7월 1일 오전 8시까지 두 차례 서비스가 중단된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30일이 납부 기한이었던 1기분 자동차세를 포함해 26일부터 7월 2일 사이 납부 기한이 도래하는 지방세의 납부 기한을 7월 3일까지 유예한다. 김대정 광주시 세정과장은 “지방세 데이터 통합·전환 과정에서 시민들이 납부 기한을 놓쳐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홍보와 안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대규모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 작업이 진행되면서 주말과 야간 시간대에 주민등록 등·초본, 건축물대장 발급 등 일부 민원서비스도 제한된다. 6월 마지막 주말인 27일과 28일에는 건축물대장 발급, 지방세 납부 등 일부 민원서비스가 중단된다. 또 통합특별시 출범 직전인 30일 오후 6시부터 7월 1일 오전 9시까지는 주민등록 등·초본, 토지대장 발급, 납세증명서 등 총 78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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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립극단, 찾아가는 연극으로 시민 만난다

    광주시립극단이 극장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찾아가는 특별한 출장연극을 선보인다. 광주시립극단은 7월 25일부터 5차례에 걸쳐 지역 공연장을 순회하며 온 가족이 함께 사랑을 되새길 수 있는 출장연극 시리즈 ‘오스카와 장미할머니’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작품은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철학가인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24년 초연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화제작으로, 백혈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열 살 소년 오스카와 소아병동 간호사 장미할머니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다. 극은 무거운 슬픔 대신 아이의 시선을 통해 삶에 대한 애틋한 긍정을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평범한 일상이 주는 행복과 기적을 선사한다. 공연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출장연극 형태로 기획됐다. 본 공연에 앞서 7월 16일에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하나로 담양남초등학교를 먼저 찾는다. 본 공연은 7월 2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시작한다. 이어 △7월 29일 광산문화예술회관 △8월 1일 광주공연마루 △8월 8일 북구문화센터 △8월 22일 서빛마루 문화예술회관에서 차례로 공연하며 시민들을 만난다. 원광연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출장연극이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감동을, 일상에 지친 부모들에게는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소중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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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원이 기억 넘어 안전사회로”…49재서 노란나비에 앉은 눈물

    광주 여고생 흉기 살인사건 피해자 고 이채원 양(17)의 49재 추모식이 21일 열렸다.추모식은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반 동안 광주 광산구 광주시교육청 시민협치진흥원에서 진행됐다. 추모식 묵념에 이어 채원 양의 어머니는 “어렵게 얻은 딸의 태몽은 ‘희망’이었다. 딸은 이름처럼 가족들에게 밝고 따뜻함을 줬고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중학교부터 응급구조사를 꿈꿨다”며 흐느꼈다.이날 추모식을 찾은 시민들의 가슴과 왼쪽 어깨 위에는 노란 나비가 앉아있었다. 김순 광주전남추모연대 집행위원장은 “채원 양이 숨지고 (5월 8일) 사건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노랑나비가 찾아왔다. 그리고 유골함과 기억공간이 꾸며진 시민협치진흥원에도 나비가 날아와 채원 양이 온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연으로 유가족과 시민들은 종이로 노란나비를 만들어 이날 추모식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추모식에서는 채원 양의 고1 때 담임교사, 고등학교 친구, 중학교 친구가 가슴에 담아놨던 작별 인사를 담담히 전했다. 추모사를 듣던 채원 양 친구들과 시민들은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추모사에 이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소방지부가 채원 양 가족에게 명예소방관증을 전달했다. 추모식 마지막 순서로 발언에 나선 채원 양의 아버지는 “부모가 자식 일로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은 많지 않다. 딸 돌 때 첫 감사 인사를 했고 결혼할 때 두 번 감사 인사를 할 줄 알았는데 못하게 됐다”며 “딸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시민사회단체는 22일 오전 9시 10분 광주지법 앞에서 살인범 장윤기(24)의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22일 오전 10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선 장윤기의 첫 공판이 열린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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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윤기, 10일간 치밀했던 범행 실체 드러난다…22일 첫 공판

    성범죄 살인범 장윤기(24)가 10일간 저지른 범행의 실체가 재판에서 드러날 예정이다.광주지법 형사합의 13부(부장판사 이정호)는 2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살인 등 7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윤기의 첫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이 첫 재판에서 장윤기의 공소사실을 밝히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그가 저지른 구체적인 범행이 공개되는 것. 검찰 등에 따르면 장윤기는 2024년 10월부터 자신이 일하는 식당 동료였던 20대 베트남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구애했다. 그는 그러던 중 4월 26일 오전 0시 30분부터 5월 4일 오후 4시경까지 9일 동안 광주 광산구 일대에서 베트남 여성을 총 24차례 스토킹하거나 흉기 2개를 소지한 채 살해하려고 찾아다녔다.결국 그는 5월 3일 오전 2시경 베트남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성범죄를 저지르고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같은 날 오후 3시경에는 베트남 여성과 식당에 함께 출근하기도 했다. 피해자였던 베트남 여성은 출근 직후 사장에게 “일을 그만두고 싶다. 저 어젯밤에 (장윤기에게) 죽을 뻔했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사장은 피해자를 불러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느냐. 먼저 퇴근하라”며 베트남 여성과 장윤기를 떨어트려 놓았다. 이에 화가 난 장윤기는 5월 3일 오후 5시경 광주 광산구 한 가게에서 흉기 2개를 구입해 베트남 여성을 찾아다녔다. 그는 흉기 구입 이후 자신의 집에서 면도기 등이 든 가방을 챙겨 나와 도피할 준비까지 치밀하게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5월 3일 오후 8시경 베트남 여성 집 주변을 서성이다 발각돼 112신고가 된 직후 경찰관으로부터 스토킹 중단 경고 문자 메시지를 수차례 받기도 했다. 그러자 장윤기는 이날 오후 10시경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유심칩을 제거한 후 기기를 강에 버렸다. 이후 자신의 집에서 옛날 휴대전화를 가지고 나와 ‘공기계 위치추적’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경찰 추적을 피해 베트남 여성을 찾아다녔다.하지만 여성을 찾지 못한 장윤기는 5월 4일 오후 4시부터 범행 대상을 다른 여성으로 바꿔 거리를 배회했다. 그러다 이날 밤 일면식도 없던 고 이채원 양(17)을 길거리에서 발견하고 1.2km를 차량으로 앞질러가 4차례 정차하면서 15분 동안 범행 기회를 엿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5월 5일 오전 0시 10분경 이 양을 납치해 성범죄를 저지르려다 실패하자 흉기로 살해했다. 이 양이 필사적으로 “살려달라”고 외치는 비명을 듣고 구하기 위해 달려온 고모 군(17)도 흉기로 3차례 찔러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났다. 그는 사건 발생 약 11시간 만에 자택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그는 10일간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빈 원룸에서 2차례 휴식을 취하고 무인 빨래방에서 피 묻은 옷을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집에서 가슴과 목 부분이 훼손된 성인용 인형이 발견되기도 했다.1심 재판에선 장윤기의 강간 등 살인 혐의 성립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반면 장윤기는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장윤기가 이 양과 베트남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지르려고 시도할 때 목을 조르는 동일한 수법을 썼다고 판단했다. 또 검찰은 장윤기가 평소 지인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인생 망하면 여고생 1명을 차량에 납치해야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음성파일을 재판에서 증거로 제시하는 등 성범죄 의도를 입증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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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 7병 마셔 제정신 아니었다”…아동 성추행범 주장, 법원서 일축

    50대 아동 성범죄자가 재판에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실형에 처했다.광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송현)는 19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모 씨(50대)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9일 광주 한 노래방에서 13세, 14세 아동 2명을 강제 추행하고 휴대전화로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11월 23일 가게를 보고 있던 성인 여성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씨는 변호인을 통해 “아동 2명을 추행할 당시 아침부터 소주 7병을 마셔 만취 상태여서 추행 사실을 제대로 판단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선처를 호소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재판부는 하지만 이 씨가 추행을 저지르기 3일 전에 아동 1명에게 “담배를 사주겠다”고 말하며 접근한 점을 들어 강제추행 의도가 있었다고 봤다. 이 씨는 30대부터 알코올 의존 증세를 보이며 폭력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 씨는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입원 기간에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 씨의 범행 유형력 정도가 약한 것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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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로 시장 경제 활성화”… 광주 대인예술야시장 개장

    광주시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문화예술 창작·향유 활동과 전통시장 활성화가 어우러진 ‘2026 대인예술야시장’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2026 대인예술야시장은 아시아 문화예술 활성화 거점 프로그램의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광주시가 대인예술시장과 협력해 운영한다. 개장 기간 동안 매주 금요일 또는 토요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총 12회 열린다. 특히 19일부터 27일까지 2주간은 월드컵 축제 분위기에 맞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모두 개장한다. 올해 대인예술야시장은 ‘예술과 문화가 있는 야시장 축제’를 주제로 예술성과 참여성을 한층 강화했다. 대인시장 전역에서는 거리공연(버스킹)과 마술, 디제잉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총 24개 팀이 개성 있는 상품을 판매한다. 푸드트럭 먹거리와 회화, 도예, 수공예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시는 지역 청년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 인원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해 대인예술시장의 문화예술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참여 작가 7명은 앞으로 6개월간 대인예술시장을 무대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굿즈 제작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전시 콘텐츠 기획, 상인 협업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또 미술 체험 공간인 별별상상정원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나눔마켓도 운영된다. 한평갤러리에서는 오건호 작가의 펜드로잉 전시회 ‘일펜단심’을 열어 대표작 30여 점을 선보인다. 황인채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대인예술야시장을 지역 문화예술과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예술 기반 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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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대신 이주노동자 이름 부르기, 전국에 퍼졌다

    전남에서 시작된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참여 열기도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광주·전남 지역 노동계 등에 따르면 18일 경북 예천군에서 스마트팜 설치 공사에 참여하는 베트남 노동자들에게 이름이 적힌 안전모를 나눠주며 격려하는 행사가 열린다. 예천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행사는 전국에서 9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행사는 지난해 4월 무안에서 처음 시작된 뒤 영암, 광양, 고흥 등에서 잇따라 열렸다. 문길주 전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은 “현장에서 이주노동자들을 ‘야’, ‘임마’라고 부르는 것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노동인권을 쉽게 여기게 만든다고 판단했다”며 “이주노동자 인권 존중을 위해 이름 불러주기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시작된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행사는 올해 4월 고용노동부와 (재)공공상생연대기금, 금융산업공익재단,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전태일재단 등 노동 관련 기관·재단이 이주노동자 노동권익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됐다. 고용노동부 등은 지난 4월 울산, 5월 광주에서 이주노동자들의 이름이 적힌 안전모를 나눠주며 격려하는 노동존중 캠페인을 개최했다. 문 전 센터장은 “각계에서 추진한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행사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8차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권역, 경기도 안산, 제주도 등에서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행사를 열고 싶다며 잇따라 문의하는 등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전남노동권익센터는 광주·전남 지역 노동자 인권 보호 기관 가운데 하나다. 센터는 2020년 노동자의 권리 보호와 증진을 위해 문을 열었다. 전남도는 지역 취약계층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민간위탁 방식으로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임금체불,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 산업재해 등에 대한 법률 상담과 권리구제를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특히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와 겨울 작업복 나눠주기, 산업안전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올해 겨울에는 경남 거제시에서도 겨울 작업복 나눠주기 행사가 열리는 등 관련 활동이 확산될 전망이다. 전남노동권익센터는 지난 8일 보성군 회천면 감자 수확 현장 5곳을 찾아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온 계절근로자 15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전남노동권익센터와 보성군은 감자 수확 현장에서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 얼음물을 제공하며 이주노동자들의 무더위 속 건강관리를 도왔다. 또 작업 중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 한낮 무더위 시간대에는 작업 강도를 조절할 것 등 여름철 작업 안전수칙도 안내했다. 이형복 보성군 농축산과장은 “계절근로자는 농촌 인력난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각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만 전남노동권익센터 차장은 “올여름 보성을 비롯한 전남지역 4곳을 돌며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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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석방 도와줄게” 3000만원 챙긴 전남 교도관 구속영장 신청

    전남경찰청은 수형자들에게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전남지역 한 교도소 소속 교도관 배모 씨(50대)에 대해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배 씨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해당 교도소 수형자 3명에게 “가석방이 잘 진행되도록 도와주겠다”, “수형생활에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등의 명목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총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배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수형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배 씨의 범행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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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봉투만 인식… 동구 ‘AI 쓰레기통’ 특허 등록

    광주 동구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쓰레기 배출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종량제배출함을 특허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허는 지자체가 개발에 참여한 생활밀착형 인공지능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AI 종량제배출함은 머신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해 종량제봉투를 인식한 경우에만 투입구가 열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생활폐기물의 무단 투기를 예방할 수 있으며 불법 투기 감시 폐쇄회로(CC)TV와 보안등, 태양광 패널 등을 함께 적용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높였다. 또 동구가 운영하는 자원순환 애플리케이션(앱) ‘동구라미 온’과 연계해 종량제봉투 배출량 정보를 제공하고 배출함 이용 주민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주민 참여형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AI 종량제배출함은 2024년 4월 산수동 친환경자원순환센터 개관과 함께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주민들과 함께한 ‘자원순환 생활실험’을 통해 사용 편의성과 정책 효과를 검증받았다. 행정안전부 정부혁신 분야와 AI·친환경 기술 관련 기관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동구는 AI 종량제배출함 경량화와 제작 단가 절감, 디자인 개선 등을 반영한 후속 모델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구는 AI 종량제배출함과 함께 빅데이터 기반 청소차 도착정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AI와 데이터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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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파값 폭락’ 농가 도우러 나선 주한미군

    “어려움에 처한 양파 농가를 도울 수 있어 기쁩니다.” 16일 전남 나주시 다시면의 한 양파밭에서 구슬땀을 흘리던 캐서린 랭스도프 하사(주한미군 제8전투비행단·의료장비 담당)는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함께 봉사에 나선 브랜던 프랫 일병(행정병)도 “고향인 미국 아칸소주와 비슷한 농촌 풍경이라 반가웠다”며 “농사일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한미군 제8전투비행단, 한국양파연합회 관계자와 장병 등 50여 명은 이날 농민 정병채 씨(63)의 3000평 규모 황토밭에서 양파를 수확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와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민관군 합동 봉사활동이다. 희망브리지와 LH, 한국양파연합회가 뜻을 모았고, 군산기지에 주둔한 제8전투비행단 장병들도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참여했다. 이날 수확에 앞서 한국양파연합회 관계자는 “올해 전국 양파 재배 농가는 4만8000가구, 생산량은 120만 t 정도”라며 “집에 가져간다는 마음으로 한 망에 양파를 꽉꽉 눌러 담고 양파 크기는 지름 4.5cm 이상이어야 한다”고 하자 제8전투비행단 장병 16명은 “오케이”라고 외치며 작업에 속도를 냈다. 희망브리지는 이날 수확한 양파 가운데 7.2t(약 800만 원 상당)을 직접 구매해 전국 LH 임대주택 입주민과 아동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강선희 한국양파연합회 사무국장(56)은 “지난해 저장 양파가 kg당 400원까지 폭락하고 인건비도 오르고 있어 걱정이 많은데 이렇게 각계에서 힘을 보태주어 고맙다”고 말했다.나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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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문학관서 나만의 그림책 만들어보세요

    광주시는 시민이 문학을 경험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광주문학관 상주 작가 문학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상주 작가 문학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6년 문학 상주 작가 지원사업에 선정된 송재영 소설가가 맡아 11월까지 진행한다. 송 작가는 창작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문학 자산을 재발견하고 시민이 창작의 주체가 돼 그림책, 전자책, 오디오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나이별 맞춤형 프로그램 6개를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삐릿빠릿 타임머신 설화기행 △상상초월 세계관 설계자들 △걸으며 듣는 광주 △타타타 상담소 △문학 상주 작가 북큐레이션 △2026 광주문학관 연말 북토크 등이다. 이중 삐릿빠릿 타임머신 설화기행과 상상초월 세계관 설계자들 등 2개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광주문학관 누리집 또는 광주시 바로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순희 광주시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상주 작가 프로그램은 지역의 문학 자산을 시민과 함께 발굴하고 공유하는 참여형 문학 사업”이라며 “다양한 세대가 문학을 매개로 소통하고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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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례-보성 ‘월 15만원’ 기본소득 받는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기본소득 사용촉진을 위한 이동점빵 같은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공모에 구례군과 보성군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농어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순환을 위해 주민에게 매월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추가 선정된 구례와 보성 주민은 다음 달부터 2027년까지 시범사업 기간 매월 15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원받는다. 앞서 올해 초 곡성·신안군이 먼저 선정됐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은 전남 4곳을 비롯해 전국 17곳이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주민 생활 안정과 함께 지역 소비를 늘려 가맹점주인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또 지역 소비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기본소득 소비처로 사회적 농업, 사회적 기업·협동조합, 마을기업 활동이 연계된다. 이를 통해 돌봄·교육·일자리 등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어촌 기본소득을 받는 지자체들은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찾고 있다. 이에 곡성군과 곡성지역자활센터는 농어촌 기본소득 사용을 촉진하고 자활 참여자를 위해 ‘마을로 찾아가는 이동점빵’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점빵은 생활필수품 구매가 어려운 이른바 식품 사막 문제를 완화하고 자활 참여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곡성군은 11일 입면 매월마을에서 이동점빵을 처음 운영했다. 이동점빵은 라면, 휴지, 세제 등 생활필수품과 두부, 우유, 과일 등 신선식품을 차량에 싣고 지역을 순회하며 주민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동점빵이 처음 운영되던 날 서너 시간 만에 각종 생필품이 50만 원 넘게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정규채 매월마을 이장(70)은 “노인들이 많은 농어촌 마을에 다양한 소비처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점빵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행복빨래방과 연계된 각 마을을 순회 방문한다. 목요일에는 목욕, 방역소독 등을 제공하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 16개 팀에 소속돼 마을을 찾아간다. 곡성군은 이동점빵 사업을 통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의 생필품 구매 편의를 높이고 주민 수요에 맞춘 생활물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이동점빵으로 사용되는 트럭이 1대이지만 다음 달에는 1대를 추가해 총 2대를 운영할 방침이다. 한유경 곡성군 희망복지팀장은 “마을로 찾아가는 이동점빵은 단순한 물품 판매를 넘어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생활 기반을 강화하는 사업”이라며 “이동점빵은 자활사업 참여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군의 경우 농협과 연계해 주민들에게 각종 생필품 주문을 받아 배달해주는 복지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는 농어촌 기본소득 사용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어촌 기본소득이 시작된 후 곡성과 신안의 인구가 늘어나고 가맹점수가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각종 연계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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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강요 안돼요” 광산구 직장 갑질 예방지침

    광주 광산구는 직원들 간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위한 행동 기준을 담은 직장 내 갑질 행위 예방 및 대응 지침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침은 낡은 관행, 갑질 행위, 괴롭힘 등 직원 인권을 침해하는 문제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그동안 갑질 예방·근절이 자발적 영역에 머물렀던 것에서 더 나아가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으로 명문화해 실천 강도를 높인 것이다. 지침은 광산구 소속 공직자, 공무직·기간제 노동자, 청원경찰에 적용된다. 지침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업무 지시, 괴롭힘, 인격권 침해, 모임·회식 참석과 음주 강요 등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8개로 분류했다. 지침은 무심코 행해지는 갑질 행위 원인을 차단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체계적 대응 방안도 담았다. 지침에 따라 중간관리자급 이상 간부 공직자의 갑질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고 정기적으로 조직문화를 점검하는 익명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실태조사 결과는 제도 개선, 교육·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에 활용한다. 또 갑질 피해 사실 접수, 조사·상담 등을 담당할 신고센터를 운영해 직원의 인권을 보호하는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은 “갑질 없는 공직문화를 상식을 넘어 타협 없는 원칙으로 세워 직장 내 괴롭힘, 갑질 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상호 존중과 배려, 소통을 실천하며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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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공공시설 34곳에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광주시는 배달기사,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방문서비스 종사자 등 이동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안전 확보를 위해 이동노동자 쉼터 37곳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업무 특성상 야외 활동과 이동이 잦아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노동자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폭염과 가뭄, 미세먼지 등 기후 위험으로부터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를 위해 공공·무인·민간을 아우르는 촘촘한 휴식망을 구축했다. 2023년부터 시청사를 비롯해 접근성이 좋은 시 산하기관과 지하철 역사 등 기존 공공시설 34곳을 활용해 공공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공공시설 이용이 어려운 심야·새벽 시간대 노동자를 위해 첨단지역에 24시간 무인쉼터 ‘쉬소’를 운영 중이다. 무인쉼터에는 모바일 출입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냉난방기와 냉장고 등 편의시설, 폐쇄회로(CC)TV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춰 야간 이동노동자의 안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민간 사업장이 자발적으로 휴식공간을 개방하는 시민참여형 민간쉼터 ‘쉬고’ 2곳도 운영하고 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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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범 “AI데이터센터, 비수도권 유리”… 삼전닉스 호남 공장 신설론에 힘싣기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사진)이 11일 “AI 데이터센터는 전력이 남거나 발전 설비와 가까운 비(非)수도권에 들어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지방 반도체 공장 신설론에 힘을 싣고 나선 것이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축으로 하는 일명 ‘프로젝트 트리니티(삼위일체)’를 제안하며 비수도권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전력이 남거나 발전 설비와 가까운 비수도권에 (센터가) 들어서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이들이 지역에 자리 잡으면 데이터센터는 전력만 쓰고 빠지는 시설이 아니라 지역 산업과 세수(稅收) 거점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수도권에 들어설수록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에 첨단산업 기반을 심는 효과까지 생긴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용수가 풍부한 호남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한국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AI 산업 부문으로는 피지컬 AI를 재차 꼽았다. 김 실장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는 이미 경쟁이 치열한 편이지만 피지컬 AI는 아직 공급망이 고착되지 않았다”며 한국에도 기회가 남아 있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는 남부권 혁신벨트의 한 축으로 광주·전남에 첨단 패키징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대기업 총수 간담회를 주재하는데, 이 자리에서 호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 반도체 공장과 관련해 “무조건 한국에 짓겠다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한국에서 안 되면’이 아니라 ‘어떻게 한국에서 되게 할 것인가’를 갖고 기업과 정부, 정치가 성심성의껏 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광주·전남 정치권에서는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반도체 공장이 착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지역으로는 광주와 전남 장성에 걸쳐 있는 첨단3지구와 전남 해남의 솔라시도 산업단지가 꼽힌다. 광주·전남 지역의 한 정치인은 “공장을 짓는 것이 먼저이고 팹(Fab)인지 패키징인지는 이후 결정할 사항”이라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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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이채원 양 구하려다 중상 입은 남고생에 경찰 표창

    광주 광산구 월계동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해 사건’ 당시 피해자를 구하려다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남고생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광주경찰청은 지난달 5일 발생한 고(故) 이채원 양(17) 살해 사건 현장에서 피해자를 돕기 위해 나섰다가 부상을 입은 고모 군(17)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표창 수여식은 전날 광주 비아고등학교에서 열렸으며 가족과 친구들이 참석했다.고 군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5일 0시 10분경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인도에서 이 양의 비명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당시 장윤기(24)는 자신이 이 양을 흉기로 공격한 직후였지만 고 군에게 “사람이 쓰러져 있으니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고 군이 휴대전화로 신고하던 순간 장윤기는 흉기를 꺼내 고 군의 목을 한 차례 찔렀다.흉기는 경동맥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고 군은 이어 팔을 세 차례 찔리고 손에도 부상을 입었지만 몸싸움을 벌이며 저항했고, 가까스로 현장을 벗어난 뒤 가족에게 연락해 상황을 알렸다. 이후 병원으로 이동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군은 전북의 한 대학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을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 현재는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목 부위에 큰 흉터가 남아 성형수술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고 군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부상을 입었다”며 “시민정신을 발휘해 공동체 안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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